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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손흥민 멀티골 토트넘 구한 손세이셔널 큰절까지 더한 설날 선물 같은 골

by 조각창 2017.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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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설 연휴 국민들에게 시원한 골 선물을 했다. FA컵 32강 전에서 지고 있던 팀을 동점과 역전으로 이끈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팀을 위기에서 구원했다. 4부 리그 팀인 위컴 원더러스를 홈으로 불러 경기를 치렀지만 초반 2골을 연속으로 내주며 위기에 빠졌다. 


리그와 컵 경기 등을 치러야 한다는 점에서 선수들을 고루 출전 시키며 체력 관리를 해야 하는 토트넘은 벤치 멤버들을 대거 동원했다. 이런 상황에 손흥민은 원톱으로 출전했다. 보다 비중이 높은 경기에 주전 출전하는 것이 더 큰 의미를 가지겠지만, 최근 선발 출전이 적었던 만큼 손흥민에게는 선발 출전이 중요했다. 


토트넘의 핵심 주포인 케인을 대신해 손흥민이 원톱으로 나섰다. 그리고 에릭센과 알리도 선발 출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손흥민의 활약은 중요했다. 시즌 경기보다는 중요도가 낮은 FA 컵 경기이지만 한동안 아쉬웠던 경기력으로 선발에서 밀렸던 손흥민은 최근 다시 골 결정력을 높이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반갑다. 


맨시티 전에 교체 출전했던 손흥민은 값진 골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오늘 치러진 FA 컵에서 손흥민은 다시 한 번 골감각을 확실하게 올렸다. 0-2로 뒤진 상황에서 후반 15분 토트넘의 상황에 반전을 이끈 것은 바로 손흥민의 추격골이었다. 


왼쪽으로 파고들며 좀처럼 틈이 없는 상황에서 손흥민의 슛은 골로 이어졌다. 수비수의 다리를 살짝 맞고 약간 휘기는 했지만 완벽한 타이밍에 강력한 슛이라는 점에서 이는 손흥민이 얼마나 골 감각이 좋았는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손흥민의 이 골은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곧바로 얀센이 자신이 만든 패널티 킥을 골로 연결시키며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런 상황이 되자 토트넘은 쉬고 있던 알리를 곧바로 교체 투입했다. 2-2 상황이 된 팽팽한 상황에서 이 분위기를 다시 흔든 것은 위컴의 노장 선수였다. 완벽하게 측면을 돌파하고 올려준 공을 완벽하게 해딩골로 연결 시킨 게리 톰슨의 이 한방은 극장골의 마지막로 여겨졌다.   


후반 38분 노장의 역전골은 그렇게 위컴의 신화 만들기의 완결편이라 생각하게 했지만, 토트넘은 강했다. 후반 교체되었던 알리, 44분 상대 골키퍼의 아쉬운 킥이 토트넘에게 넘겨지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알리는 완벽한 슛으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4부 리그의 대반란이 이뤄지려는 순간 퇴장 선수로 인해 10명이 싸운 토트넘은 EPL 상위팀의 자존심을 살리는 모습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극장 경기의 마지막을 장식한 것은 바로 손흥민이었다. 토트넘의 공격 첨병으로 첫 골을 성공시킨 손흥민은 연장 6분을 모두 쓴 상황에서 역전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첫 골과 마찬가지로 왼쪽 사각에서 골을 연결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손흥민의 슛은 거침이 없었다. 측면에서 한 슛은 수비수의 발을 맞고 굴절되어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두 골이 모두 비슷한 지역에서 유사하게 들어갔다는 점에서 신기할 정도였다. 


경기는 그렇게 손흥민으로 시작해 손흥민으로 끝났다. 그 완벽한 골로 토트넘을 FA 16강으로 올라가게 했다. 비록 선발 자원에서 밀리기는 했지만, 손흥민은 여전히 강력하다는 사실을 스스로 골로 증명했다. 만약 경기가 그렇게 비겼다면 재경기를 해야만 했다. 경기가 많아지는 상황에서 FA 컵 재경기까지 이어진다면 토트넘의 체력 소비가 커질 수밖에는 없었다는 점에서 손흥민의 골은 최고였다. 


골을 넣은 후에도 큰절을 했지만, 경기가 완전히 끝난 후에도 손흥민은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향해 큰 절을 올리며 설날 자신을 응원해준 한국 팬들을 향해 감사를 드리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손흥민의 두 경기 연속골로 그의 존재감은 다시 강력해졌다. 


토트넘의 케인과 에릭센, 알리로 이어지는 공격 라인에 다시 손흥민이 가세할 수밖에 없음을 잘 보여주는 활약이었다. 손흥민의 감각은 여전히 뛰어났다. 그리고 극장 경기를 이끈 손흥민에게 쏟아진 갈채는 그가 왜 다시 선발 라인업에 나설 수밖에 없는지 잘 보여주었다. 설 연휴 가장 좋은 선물을 한 손흥민의 성공 시대가 다시 활짝 열리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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