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배우 존 허트가 사망했다. 외국 배우의 사망 소식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그 만큼 특별한 존재이기 때문일 것이다. 유명한 영화에 출연해왔던 존 허트는 향년 77세의 나이로 췌장암으로 사망했다고 한다. 100세 시대인 요즘 존 허트의 사망은 그래서 너무 빠르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는 없다.
존 허트가 우리에게도 익숙한 이유는 전 세계적인 히트작인 '해리포터'에 출연했던 인물이기 때문일 것이다. '해리포터'에서 올리밴더 역으로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였다. 동네 이웃 할아버지 같은 그의 모습은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전달되었었다.
"우리는 존 허트의 죽음에 대해 깊이 애도한다. 해리포터 팬들은 그를 그리워 할 것이다(We are deeply saddened to hear of the passing of John Hurt, who played Mr. Ollivander. Harry Potter fans will miss him very much)"
'해리포터' 측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존 허트의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간단하지만 그 문장 안에 존 허트에 대한 존경과 아쉬움은 충분하게 들어서 있었다. 영화 '해리포터' 팬들이라면 제작진들과 같은 마음일 것이라는 것 만은 명확해 보인다.
존 허트는 1962년 영화 '더 와일드 앤드 더 윌링'으로 데뷔를 했다. 그리고 영화 '앨리펀트 맴'으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던 인물이다. 넓은 연기 폭과 오랜 경력을 지닌 배우로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를 섭렵하며 많은 팬을 거느린 스타이기도 하다.
드라마 '마법사 멀린'에서 그레이트 드래곤 역으로 시즌 5까지 출연했던 존 허트는 드라마와 영화 '닥터 후'에 출연하기도 했었다.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다양한 연기력을 보여주었던 그라는 점에서 더 큰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여전히 묵직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존 허트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에 출연했었기 때문이다. '설국열차'에서 길리엄으로 출연했던 존 허트는 영화 제작 전 고사하는 자리에 참석하기도 했었다. 당시 고사 자리에서 고사 축문을 태우는 모습을 보면서 "아름답다"는 말로 한국 문화에 대해 찬사를 보내기도 했었다.
타 문화를 편견 없이 받아들이며 그 안에서 아름다움을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그 편견의 굴레 없이 최선을 다하는 존 허트였다는 점에서 그의 죽음이 더 안타깝기만 하다. 농익은 연기를 보여왔던 그라는 점에서 그의 연기를 더 보고 싶어했던 팬들에게는 아쉽기만 하니 말이다.
위대한 배우 존 허트는 이제 고인이 되어버렸지만, 그가 보여준 연기는 영원히 기록될 수밖에는 없다. 그 위대한 일생은 이제 그가 출연했던 수많은 작품들 속에 고스란히 담기게 되었다. 그는 떠났지만 이제 우린 그가 남긴 유산과 함께 그를 기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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