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Entertainment/스타

비하트 비스트 표절 부정, 비난 쏟아지는 이유

by 조각창 2017. 1. 31.
728x90
반응형

그룹 비하트가 비스트의 노래를 표절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비난이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자신들은 표절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모두가 맞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비하트의 노래를 작곡한 이와 소속사만이 표절이 아니라 주장한다는 점은 황당하기만 하다. 


비스트의 '리본'을 작곡했던 용준형은 표절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기까지 했다. 많은 이들 역시 두 곡이 너무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논란은 쉽게 사라지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도 표절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은 참 추해 보일 정도다. 


"많은 분들이 혼란스러워 하시는 것 같고, 사실을 알면서도 말씀드리지 않으면 제가 너무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어서 이렇게 적어본다"


"그 작곡가 분이 작년 연말에 태주에게 신인 작곡가이고 저희 음악을 정말 좋아한다며 연락이 왔었고, 그분이 자신의 작업물들을 보내왔고 그때 왔던 데모들 중에 논란이 되는 곡이 있었다. 태주는 그 작곡가 분에게 이건 너무 '리본'과 비슷하다고 말했고 그 분도 '리본'을 레퍼런스로 만들었다고 얘기 했었다네요. 그래서 이건 나오면 안될 것 같다는 얘기도 했었고 발매될 거라는 말은 들은 적이 없다고 한다"


"저희가 만든 음악이 누군 가의 영감이 되어 새로운 작품이 탄생하는 건 너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지금 이런 상황에 굉장히 유감스럽고 저희 뿐만 아니라 다른 작곡가 분들에게도 생길 수 있는 일이라 너무 안타깝다"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마음이 너무 불편하지만 더 이상 이런 일들을 끌고 가기엔 제가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이쯤에서 마무리 되길 바라는 마음에 이렇게 글 남긴다. 이런 행동이 경솔하진 않을까 조금 걱정스럽지만 저희 음악을 사랑해 주시고 들어주시는 분들이 더 이상 상처 받지 않게 하고 싶은 마음에 글 남긴다"


용준형은 지난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표절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문제의 작곡가가 자신들의 음악을 좋아한다며 연락을 해왔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이 작업한 음악들을 보내왔는데 그 중 한 곡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곡이라고 한다. 당시에도 '리본'과 너무 비슷하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당시 '리본'을 레퍼런스로 만들었다고 이야기했다. 당시 논란이 되었고, 스스로 레퍼런스로 만들었다는 이야기까지 했던 작곡가가 이제는 표절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은 경악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누군가에 영감을 주는 것은 고마운 일이지만, 표절이 반가울 수는 없는 일이니 말이다. 


"청자들에 따라 유사하게 들릴 수 있지만 두 곡을 비교하면 멜로디의 유사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3박자 계통의 음악 특성상 4박자 계통의 음악보다는 편곡의 폭이 비교적 좁은 데다, 유사한 필인을 사용해 분위기가 유사하게 들릴 수 있다"


"표절이 아님을 말씀드리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에 대해 좀 더 신경 썼어야 했고 신중하지 못했던 내 불찰이다. 어라운드 어스 관계자 분들 및 용준형, 김태주 선배님 두 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 전한다"


논란이 되고 있는 비하트의 신곡 '실감나' 작곡가 StayAlone(스테이 얼론)은 표절 논란과 관련해 "유사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반박했다. 그저 듣는 사람에 따라 유사하게 들릴 수는 있지만 표절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표절을 밝혀내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그저 비슷해 보일지 몰라도 결코 표절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그럼에도 논란이 되었던 용준형과 김태주에게 송구스럽다는 주장도 했다. 하지만 용준형과 김태주가 이야기를 했듯, 자신의 곡인 '나비'를 레퍼런스 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어떤 이야기도 하지 않고 있다. 


표절을 제대로 밝혀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표절 논란은 많지만 표절로 확정되는 것은 쉽지가 않다. 표절한 이가 스스로 표절이라고 인정하지 않는 한 표절을 증명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레퍼런스했다는 곡마저 자신이 표절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상황은 처량하기만 하다.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 눌러주세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