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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손석희 정경심 발언 최경영 기자 비판이 답이다

by 조각창 2019.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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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손석희 앵커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극우주의자들의 비난은 꾸준했다. 더욱 박근혜 정국에서 공공의 적처럼 취급한 것이 바로 손석희였다. 하지만 그와 전혀 다른 지점에 있는 이들에게 비판을 받는 것의 의외일 수 있다.

 

손석희가 이런 행동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한 이들이 너무 많아 당황했다. 기존 믿음을 무너트리는 발언들이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보수 종편 방송의 멘트와 비슷한 느낌의 논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경악할 정도다. 이 정도면 말 그대로 그동안 쌓은 탑이 모두 무너졌다는 의미와 다를 바 없다. 

"피의자 신분인 법무부 장관의 부인이 직접 여론전에 뛰어드는 것이 적절하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조국 법무부장관 부인인 정경심이 페이스북을 열고 본격적으로 입장을 밝히기 시작했다. 이는 반론권이 거의 존재하지 않은 상황에서 자신의 입장을 낼 수 있는 선택을 했다는 점에서 당연한 일이다. 일부의 주장이라는 발언을 했지만 정경심을 향해 '여론전'이라는 부정적 발언으로 폄하하는 인식 자체가 문제다. 

 

"정치권에선 정 교수의 SNS 해명에 대해 '방어권 행사 차원'이라는 반응도 있지만 '피의자 신분인 법무부 장관 부인이 직접 여론전에 나서는 건 수사 공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김필준 기자는 손 앵커의 발언 뒤에 추가해서 비판을 이어갔다. 방어권 차원이라는 발언을 앞서 사용하기는 했지만 김 기자가 주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수사 공정성을 해치는 행동이라는 것이다. 이들의 발언을 보면 피의자 신분에 조용히나 있지 왜 페이스북까지 만들어 반발하냐는 것이었다. 

 

"이런 게 전형적인 통념을 바탕으로 한 왜곡된 비판 사례다. '피의자 신분인 법무부 장관의 부인이 직접 여론전에 뛰어드는 것'이라는 이 문장 자체가 편견이다. 일단 단어 선택이 부정적이다. 대한항공에서 조현아·조현민 같은 재벌 자녀들이 사고 쳤을 때 대한항공사 측의 입장을 말하면서 '대한항공은 이렇게 해명했다'는 해명이라는 단어와는 엄청난 어감 차이가 난다"

 

"피의자 신분인 법무부 장관의 부인이 해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것인데, 그럼 국가로부터 기소당한 개인의 반론권은 어디에다가 실으라는 말인가. 검찰의 일방적인 주방을 마치 팩트인양 받아쓰고 있지 않냐? 그게 만약 법원에서 일부라도 깨진다면 그만큼 해명 보도를 해줄 것도 아니지 않냐"

 

"재판이 시작된 사건의 경우 언론이 취재해야 할 자세는 최소한 검찰과 피의자의 주장을 5대 5로 반영해줘야 공정한 것 아니냐? 무죄 추정의 원칙 아래. 그것도 안 해주니까 부인이 직접 SNS에 글을 쓰는 건데 그걸 제대로 보도도 안 해주면서 개인 미디어를 통해 글도 쓰지 말라는 것이 언론의 주장이지 않냐. 그게 언론의 자유, 말의 자유라는 기본 원칙에 합당하냐"

 

JTBC 손석희 앵커의 문제 발언에 대해 KBS 최경영 기자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재벌들의 반발에는 '해명'이라는 단어를 선택하면서 왜 법무부장관 부인에게는 부정적 언어를 선택하는 것일까? 재벌들에 종속적인 언론의 행태만 적나라하게 보여준 셈이다. 

 

법무부장관 부인이기 때문이 아니라 누구라도 반론권은 필요하다. 조국 후보자 시절 언론이 보인 행태를 생각해보면 최 기자의 발언이 100% 맞다. 10일 화제가 되었던 나경원 의원 아들 논문 논란은 언론의 대부분이 나 의원의 발언을 실어주기에 여념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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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언론임에도 왜 이렇게 다를까? 그 짧은 시간에 언론들이 각성하고 반론권을 주기 위해 노력한 것일까? 절대 아니다. 철저하게 선택적 기사를 내보내고 있다는 의미다. 편향적인 시각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행태가 만든 결과다. 너무 민망할 정도의 언론 보도 행태가 아닐 수 없다. 

 

법무부장관 부인의 주장을 실어주는 언론이 없다.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공격하는 자들의 이야기만 실어줄 뿐이다. 이런 편향적인 시각과 행동을 보인 언론의 행태가 손 앵커에게서도 그대로 나왔다. 믿었던 만큼 실망도 커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 점에서 최 기자의 비판은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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