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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성추행 상담하다 성폭행 시도한 초등교사, 인면수심의 현장 충격이다

by 조각창 2023.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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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강사에게 성추행을 당해 평소에 알고 있던 초등교사에게 상담을 하다 성폭행을 당할뻔한 사연은 충격 그 자체입니다. 이 여성은 믿었던 두 남성에게 끔찍한 피해를 입은 것이죠. 이 트라우마는 평생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들에 대한 처벌이 절실해 보입니다.

 

학원과 공교육이라는 차이는 있지만 모두 누군가를 가르치는 입장이라는 점에서 이들이 벌인 범죄는 결코 용납될 수 없습니다. 교육은 어쩔 수 없이 보다 보수적일 수밖에 없는 부분이 많습니다. 물론 성범죄는 그 어느 조직이나 사회에서도 용납될 수는 없습니다.

학원 강사는 성추행 초등교사는 성폭행 시도

교육에 몸을 담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큰 책임감과 의무감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런 점에서 교육 현장에서 벌어지는 이런 파렴치한 행위는 절대 용납되어서는 안 됩니다. 교육 현장에서 성범죄가 벌어져도 유야무야 되기도 하고, 여전히 교육자로 살아가는 경우도 흔합니다.

 

현직 초등학교 교사가 자신에게 성폭력 피해를 상담하러 온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고소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고 합니다. 강간미수 혐의를 받는 교사 박모(32) 씨는 학교 내 성 문제 등을 다루는 '생활인권부장'을 맡으며 교육 전문지에 칼럼을 기고하고 SNS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교육계 '인플루언서'였던 것으로 확인돼 더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 좋은 그리고 유능한 교사로 활동하던 자가, 자신을 믿고 의지하던 이를 끔찍하게 공격했다는 사실은 충격입니다. 누구에게도 쉽게 꺼내 말할 수 없는 일을 상담하려 했다는 것은 교사 박 씨를 상당히 믿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 사건의 시작은 교사 박 씨가 아닌 학원강사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9월 A 씨는 성당에서 알게 된 사이인 문모(30) 씨로부터 "오랜만에 여자를 안아본다"며 뒤에서 껴안는 방식으로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합니다. 갑작스러운 이 행동에 얼마나 당황스러웠을까요?

 

종교로 연결되면 그만큼 믿음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서로를 믿게 되는 이유로 다가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아이를 가르친다는 점은 믿음을 더욱 키울 수밖에 없죠. 이런 상황에서 무방비로 이런 성추행을 당하면 그 충격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성추행을 한 문 씨는 노원구 소재 한 학원 강사로 알려졌고, 박 씨는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박 씨와 문 씨 모두 세례를 받은 천주교 신자로 알려졌다고 합니다. 피해 여성 역시 같은 천주교 신자라는 점에서 이 충격은 더욱 클 듯합니다. 

피해자와 나눈 실제 문자 내용

문 씨에게 성추행을 당하고 힘들어 하던 A 씨는 평소에 알고 있던 초등학교 교사 박 씨에게 상담을 의뢰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왜 상담 전문기관을 찾지 않았냐고 반문할 수도 있어 보이는데, 해당 교사 박 씨는 학생들의 성·인권 문제를 다루는 생활인권부장이기 때문입니다.

 

같은 천주교 신자에 초등학교 교사이면서도 성과 인권 문제를 다루는 인물이라면 일반 기관을 찾기보다 먼저 상담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혀 모르는 사람도 아닌 친분이 있었기에 가능한 선택이었습니다. 그만큼 믿었기에 의지하려 했지만, 오히려 독이 되어버린 셈입니다.

 

박 씨는 지난달 자신의 성추행 피해를 상담하러 온 A 씨를 모텔로 유도해 성폭행을 시도했다고 합니다. 이 황당한 상황에서 A 씨는 "내 몸에 더 손대지 말라"며 빗을 들고 자해하면서 저항해 미수에 그쳤다고 합니다. 이 정도 저항이 아니었다면 몹쓸 짓을 당했을 겁니다. 


문 씨와 친분이 종교 때문이었듯, A씨와 박 씨의 만남도 SNS가 시작점이었다고 합니다. 성추행한 문 씨는 평소SNS에 신앙심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여 믿고 의지했다는 게 A 씨의 설명입니다. 자신도 종교를 믿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초등학교 교사인 박 씨는 경기 시흥시 소재 B 초등학교의 담임교사이면서 학생들의 성·인권 문제를 다루는 생활인권부장직을 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 씨는 또 한 온라인 신문에 교육 칼럼을 연재하고, 팔로어가 5000여 명에 달하는 페이스북 채널을 운영하면서 일종의 교육계 인플루언서로 활동해 왔다고 합니다.

 

나름 교육계에서는 어느 정도 인지도를 쌓은 인물이란 의미입니다. 여기에 학교에서 맡고 있는 생활인권부장이라는 직함이 주는 무게감도 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자가 성추행 상담을 하려는 A 씨를 모텔로 유인해 성폭행을 하려 했다는 사실은 절대 용서되지 않는 범죄입니다.

믿었던 교사에게 성폭행 당할뻔한 여성

"학교에서 처음 겪는 성폭력 사건이라 민감하게 관찰하고 있다. 추후 교육청 지시가 내려오면 처리 방안을 검토하겠다"

 

성폭행을 시도했던 박 씨는 현재도 수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해당 초등학교 관계자는 학교에서 처음 겪는 사건이라 민감하게 관찰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뭘 관찰한다는 것인지 황당하죠. 그저 시간 끌기를 하며 여론이 잠잠해지기 바라는 모습으로 보일 뿐입니다.

 

학교 자체적으로 성폭행 미수범에 대해 어떤 것도 하지 않고, 교육청 지시가 내려오면 처리 방안을 검토는 하겠다는 입장은 황당할 뿐입니다. 성폭행을 하려했던 자가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해당 학교에서 수수방관한다는 것이 과연 정상일까요? 이게 교육의 현장이라면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두 사람 모두 가해 사실을 회피하다 SNS에 피해 사실을 올리고 관련 영상을 보내니 그제야 인정하기 시작했다. 씻을 수 없는 잘못을 해놓고도 주변으로부터 '참교육자'로 포장된 것이 견디기 힘들어 피해 사실을 공론화한 것이다"

 

A 씨는 성추행과 성폭행을 한 이 자들이 모두 가해 사실을 회피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SNS에 피해 사실을 올리고, 관련 영상을 보내니 그제야 인정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처음부터 반성이란 존재하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 사죄하고 합의하려 노력했다면 A 씨가 이렇게 공론화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자신들이 벌인 행동을 외면했다면 그건 그들이 자신이 한 짓들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짓을 벌이는 자들의 특성이기도 하니 말이죠. 

 

뒤늦게 공론화되자 두 사람은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고 합니다. 박 씨의 법률대리인은 한 매체와 통화 인터뷰에서 피해자와 합의하에 성관계를 맺을 정도로 깊은 사이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성폭행을 시도했음을 인정하는 대목입니다.

강력한 처벌이 답이다

박 씨는 반성하는 의미에서 개인 SNS를 폐쇄했고,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보였습니다. 개인 SNS를 폐쇄한 것은 사건이 알려지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원만한 합의를 위해 무엇을 노력하려는 것인지 아직 알 수는 없습니다. 문 씨 역시 해결 방안을 찾고 있다는 입장이라고 합니다.

 

이 사건에서 가장 우선되어야 하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닌 피해자에게 직접 사과를 하는 것입니다. 이후 어떤 방식으로 해결할 것인지 논의하는 것이 두 번째입니다. 그럼에도 아직 피해자에게는 사과조차 하지 않고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이들이 아직도 반성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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