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가 상대에 대한 호칭을 ~씨라고 불렀다고 비난을 받고 있다. 그 상대가 유명 배우이고 연배가 높은 사람들이라는 점에서 무례한 행동이라는 주장이다. 그렇게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서로 친하고 그런 호칭을 문제 삼지 않은 상황에서 제삼자가 이를 언급하는 것 자체도 이상하다.
설리 팬들이 직접 이 문제를 언급하며 호소문까지 내서 더 논란이 커지는 분위기다. 과거에도 동일한 호칭 문제로 논란이 있었는데 지금도 그런 호칭을 사용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것이 그들의 입장이다. 물론 설리는 그런 우려와 문제재기를 당황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난 의성씨랑 처음 만난 날 친구 하기로 해서 그때부터 호칭을 설리씨 의성씨로 정했다. 그리고 성민씨도. 정근씨, 해진씨, 철민씨, 성웅씨, 원해씨 모두 우린 서로를 아끼는 동료이자 친구. 내가 알아서 하면 했지 발끈하기는"
설리는 지난 22일 자신의 SNS에 선배 배우 이성민과 촬영한 사진을 올리며 "지난 날 성민 씨랑"이라고 적었다. 이 문구를 보고 논란이 시작되었다. 어떻게 호칭을 그렇게 할 수 있느냐는 것이 대부분의 의견이다. 인성 문제까지 언급하며 설리를 비난하는 이들도 늘어났다.
자신을 공격하는 이들을 향해 설리는 다시 입장을 정리했다. 자신은 서로를 아끼는 동료이자 친구라며 본인이 알아서 하면 그만이라는 입장이었다. 너무 당연한 발언이다. 상호 간에 그렇게 부르기로 약속을 했다면 그게 문제가 될 이유가 없다. 나이를 떠나 친구가 되고 자연스럽게 서로 호칭을 "~씨"로 부르기로 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호칭은 서로를 부르는 행위다. 어떤 식으로 부르든 그건 각각의 몫이다. 극존칭을 하면서 나이 많은 선배들을 모두 "선생님"이라 부르며 90도 인사를 하면 그건 당연한 것이고, 서로 합의하에 호칭을 "~씨"라고 부르며 보다 친근하게 생활하면 그건 불편하고 버릇없는 일이 되어야 하는 것 자체가 문제다.
설리의 호칭 문제에 당사자가 불편해하고 문제를 삼았다면 그건 설리의 잘못이다. 무례한 행위라고 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호칭을 사용한 당사자는 이를 당연하게 생각하고 그렇게 서로를 동일한 호칭으로 부른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어찌 보면 딸과 같은 나이의 설리에게 "설리 씨"라고 호칭을 써주는 것은 존중이니 말이다.
서로 호칭을 사용하는 당사자들은 당연하게 여기고 있는데, 왜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이들이 설리에게 비난을 하는 것인가? 설리 행위가 기존의 질서를 파괴한다고 생각하는가? 그가 속옷을 입지 않는 것까지 참견하며 비난하는 상황 속에서 호칭 문제까지 언급하는 우리 사회는 지독할 정도로 보수적이다. 설리에게 속옷과 호칭의 자유를 줘라. 뭐가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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