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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서초동 검찰개혁 촛불집회 국민을 두려워하라

by 조각창 2019.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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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이 모였다는 주최 측의 입장이 나왔다.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숫자가 답이 될 수는 없지만 4차로 그 긴 곳이 가득 찼다는 점에서 엄청난 수의 시민들이 검찰개혁을 위해 나섰다. 지난 3일 광화문에서 열린 극우집단의 집회는 엉망이었다.

 

숫자가 제법 나왔다는 점에서 그들은 고무적인지 모르지만, 각목을 들고 폭력을 행사했다. 현직 기자를 성추행하고 협박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청와대 앞에서 각목 등을 들고 행패를 부리는 등 말 그대로 엉망인 집회였다. 과거 가스통을 들고 나온 관변단체 집회나 비슷한 양상이었다.

5일 서울 서초동에서 검찰 개혁을 촉구하고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초역 사거리에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개최 예정시간보다 일찍 다시 모인 시민들은 거대한 길이를 가득 채웠다.

 

서울 서초역 사거리를 중심으로 반포대로와 서초대로 네 방향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참여한 시민들과 함께 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서초역을 중심으로 남북으로는 반포대로 교대입구 삼거리∼서초경찰서 1.1㎞ 구간 8개 차선, 동서로는 서초대로 대법원 정문∼교대역 인근 유원아파트 근처 1.2㎞ 구간 10개 차선을 차지하고 '검찰 개혁, 조국 수호' 등 구호를 외쳤다.

 

엄청난 규모의 자발적 집회 참여는 반갑기까지 하다. 검찰개혁을 바라는 시민들의 욕구가 얼마나 대단한지 지난 주에 이어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다. 가족 단위로 참석한 촛불집회는 그래서 더 큰 가치로 다가온다. 지난 촛불집회를 다시 보는 듯하니 말이다. 

 

여기에 흥미로운 것은 '태극피켓'이 등장했다는 점이다. 태극기를 앞세운 '친박'과 극우들로 인해 태극기는 훼손되었다. 그들 만의 전유물처럼 되어 대다수 국민들이 외면하는 수준까지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촛불시민들은 태극기 살리기에 나섰다.

 

동일하게 태극기를 들고 나오지 않고 피켓으로 만들어 의미를 새롭게 만들고 있다. 이는 당연한 일이다. 태극기가 어느 일부분의 소유물이 아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태극기를 극단적인 주장의 방패처럼 사용하고 있는 현실이 더 끔찍하게 다가올 뿐이다. 

 

지난주 서초동 촛불집회가 열리자 윤석열 총장은 급하게 개혁안을 내놨다. 하지만 그건 지난 총장이 냈던 개혁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놀라 그저 개혁 흉내만 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개혁을 하라고 했더니 손톱 손질만 하고 있는 모양새다.

 

촛불은 꺼지지 않는다. 국민들의 요구는 단 하나다. 검찰개혁을 제대로 수행하라는 것이다. 개혁을 막으려 조 장관 가족들을 사냥하듯 공격하는 것을 멈추라는 것이다. 조 장관 가족이 완전무결하다고 누구도 생각하지 않는다.

 

형평성이라는 측면에서 봐도 조 장관 가족을 향한 검찰의 행동은 임 검사가 언급했듯 '사냥'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개혁을 막기 위해 조 장관을 치는 행위는 결국 그들의 미래가 사라진다는 의미다. 그럴수록 국민들은 더 많이 촛불을 들고 나올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검찰개혁과 함께 언론개혁에 대한 언급도 새롭게 추가되었다. 지난 촛불에서도 기레기 퇴출을 요구했던 시민들은 변하지 않는 언론들에 대해서도 직접 개혁을 요구하고 나섰다. 검찰의 사냥에 동참해 악랄한 보도를 한 언론들에 대한 불신 역시 팽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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