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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조국 딸 조민 뉴스공장 인터뷰 의미

by 조각창 2019.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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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이 직접 언론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말 그대로 온 가족이 '사냥'을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는 참을 수 없었다. 언론은 일방적으로 '사냥꾼'들의 입장만 대변한 채 제대로 된 반론도 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 가짜뉴스를 만들고 퍼트리는 일에만 집착하고 있을 뿐이었다. 

 

정경심 교수가 검찰 조사를 받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검찰이 어떤 식으로 취조를 하는지 직접 경험하지 않아 알 수 없지만, 이미 경험을 했던 이들은 치를 떨었다. 지은 죄가 많은 자는 떳떳해서 여유롭게 변호사 대동하며 농을 치듯 검찰 수사를 우습게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죄가 없으면 없을수록 억울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 검찰 조사다.

"고졸이 돼도 상관없지만, 어머니가 하지 않은 일을 저 때문에 책임지는 것을 견딜 수 없다. 저는 봉사활동이나 인턴을 하고 나서 받은 것을 학교에 제출했다. 위조를 한 적도 없다. 어머니가 수사를 받고있는 저를 보호하려 그런 일을 다 했다고 할 수도 있는데 '그렇게 하지 마시라'고 이 자리에 나온 것이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4일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그동안 침묵 아닌 침묵을 할 수밖에 없었던 그는 출연 전날 한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입장을 밝혔었다. 그리고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다시 한번 억울함을 토로했다. 

 

자신이 고졸이 돼도 상관없다고 했다. 용기를 낸 이유는 어머니가 하지도 않은 일을 자신 때문에 책임지려 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언론 인터뷰에 나섰다고 밝혔다. 기본적으로 봉사활동이나 인턴을 하고 받은 것을 학교에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피디수첩'에서 충분히 밝혀졌다. 

 

목격자가 존재하고, 현실적으로 위조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 그럼에도 정 교수가 짜깁기해서 표창장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는 검찰의 주장을 그대로 전달하는 언론의 행태가 황당하다. 목격자와 관련자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하지만, 검찰은 자신의 주장만 옳다고 하고 있는 중이다. 

 

"제 인생 10년 정도가 사라지는 거니까 정말 억울하다. 그러나 고졸이 돼도 시험은 다시 치면 되고, 서른에 의사가 못되면 마흔에 되면 된다. 의사가 못 된다고 해도 사회에서 다른 일을 할 수 있다"

 

조 씨는 자신의 대학 및 대학원 입학 취소, 검찰 기소 상황까지도 염두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의 학력이 모두 사라진다고 해도 어쩔 수 없다고 했다. 분명 자신의 인생 10년 정도가 사라지는 것이기에 억울하지만, 시험이란 다시 치면 그만이라고 했다. 검찰과 전면전을 선포한 것과 같다. 특수부 사냥에 쓰러지지 않겠다는 의미다. 

 

"어머니가 쓰러졌고 수사관이 119를 불러달라고 했지만 어머니가 의식을 되찾고 소란을 일으키고 싶지 않아 119를 부르지 않았다. 이런 보도는 사실 익숙해졌다. 검찰이 나쁜 사람으로 비치는 게 싫었나 보다, 그 정도로 이해하고 있다"

 

정 교수가 자택 압수수색 당시 쓰러졌다는 이야기와 관련해 검찰은 쓰러진 적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쓰러진 것은 사실이지만 집앞에 진을 치고 있는 취재진을 고려해 119를 부르지 않고 방에서 쉬었다는 것이다. 

 

검찰은 있는 사실조차 거짓말을 했고, 언론은 확인절차 없이 다시 가짜뉴스를 퍼트렸다. 이 정도면 경악할 수준이 아닐 수 없다. 있는 사실마저 거짓말을 한다. 자신들이 직접 119를 언급까지 했으면서 그런 사실이 없다는 검찰을 누가 믿을 수 있는가?

 

최성해 동양대 총장과 가까운 사이였다고 밝혔다. 식사도 같이 하고 용돈까지 받았다는 말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 총장은 마치 조 씨를 본 적도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며, 누구에게나 조교들이 발급한 표창장을 위조했다고 주장했다. 최 총장이 뭔가 의도를 가지고 거짓말을 했다는 의미다. 

 

반론권도 주지 않고 '사냥'에만 집착하는 검찰. 그리고 합리적 의심조차 하지 않은 채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져가려 보도사냥을 하는 언론의 행태도 경악할 수준이다. 추악하고 악랄한 이 사냥이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이 모든 기록들은 우리 시대 검찰과 언론의 민낯으로 각인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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