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생기부불법유출 주광덕 의원의 참혹한 정치 수준

by 조각창 2019. 9. 4.
728x90
반응형

원래 그래 왔던 이들이라는 점에서 새롭지는 않다. 하지만 개인의 사생활과 개인 정보까지 아무렇지도 않게 공개하는 행태는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 누가 그런 권한을 주었는가? 국회의원이라는 직업 무슨 신이라도 되는가? 국민의 권리를 일정 기간 동안 나눠준 직업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국민을 위한 봉사를 해야 하는 특별한 직업임에도 이들은 배지 하나만 달면 국민 위에 군림하려고 든다. 세상 모든 것이 자신의 것이라도 되는 듯 막장극을 펼치는 정치꾼들의 행태는 참혹한 수준이다. 자신들이 법 위에 군림하는 특별한 존재라도 되는 듯 거들먹거리며 국민들을 조롱하는 행태에 분노가 치민다. 

"패륜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후보자 어머니, 아내, 딸을 증인으로 채택하려는 패륜을 저지르더니, 해도 해도 너무한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자한당 주광덕 의원의 조 후보자 딸의 생활기록부 공개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패륜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말이다. 이 정도면 패륜 말고 달리 할 말이 없다. 자신의 자식 생활기록부가 누군가에 의해 공개되면 주 의원은 어떤 반응을 할까?

 

당연한 이야기지만 자한당이 잘하는 고소를 남발할 것이다. 국민들이 따가운 질책을 해도 고소를 남발하는 그들은 정작 자신들이 하는 행동이 어떤지는 생각도 하지 않는다. 감히 누가 국회의원을 건드리냐는 오만이 가득한 행동들이다. 국회의원이라는 직책이 무슨 신이라도 되는 듯 행패를 부리는 그들이 바로 적폐다.

 

주 의원이 3일 자한당에서 공개한 조국 딸의 생기부는 불법이다. 아무나 학생의 생기부를 들여다볼 수 없다. 당사자가 아니면 확인할 수 없는 생기부를 어떻게 얻을 수 있었는지 밝혀내야 한다. 그동안 침묵할 수밖에 없었던 조국 딸은 더는 참지 못하고 개인 사생활을 심각하게 침해한 행위에 대해 조사를 의뢰했다.

 

해당 학교 교원이 생기부 자료를 주 의원에게 건넸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고는 이 자료를 얻을 방법이 없으니 말이다. 조국 딸이 자신의 생기부를 발급받아 주 의원에게 건넸을 가능성은 제로이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누가 이런 불법 행위를 했는지 밝혀야 한다.

 

더 황당한 것은 주 의원이 남의 사생활을 공개하면서 주장한 내용도 모두 의미없는 주장일 뿐이었다는 것이다. 일반고에서 그런 등급이라면 고려대 입학에 문제가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당시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지만 해당 외고에서 이 정도 등급이면 스카이에 합격할 수준이라는 것은 전문가가 직접 밝힌 내용이기도 하다.

 

묻지마 식 폭로에 망신주기에만 집착한 채 가장 기본적인 타인의 사생활을 아무렇지도 않게 침범한 주광덕 의원은 이해찬 의원의 지적처럼 패륜적인 행동을 한 것이 맞다. 이런 상황에서도 사과 한 마디 없는 주 의원의 행태를 보면 국회의원의 권한과 권력을 대폭 축소해야만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네이버 '힘내라 맑은물'이라는 도둑 블로거가 많은 블로거들의 소중한 글들을 훔쳐서 돈벌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제보로 확인해본 결과 무작위로 도둑질해 자신의 글처럼 올려놓고 네이버 광고 수익을 얻고 있습니다. 정의를 앞세우고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 채 도둑질을 하는 모습이 경악스럽습니다. 일 아베처럼. 여러분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많은 블로거들의 글들도 다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교원 단체들 역시 분노하고 있다. 기본적인 원칙을 무시한 자한당의 폭주를 더는 지켜볼 수 없기 때문이다. 엉망진창 억지만 부리며 법 위에 군림한 채 자신들이 해야 할 일도 하지 않는 정치 집단의 횡포는 이제 도를 넘어섰다. 법 위에 군림하면서 법을 이야기하는 그들은 말 그대로 스스로 자신들이 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스스로 신이라고 믿지 않는다면 그런 행동을 할 수는 없는 일이다. 국회의원들의 횡포를 막을 수 있는 견제 장치가 절실하다. 권리를 권력으로 만들고 만행을 당연함으로 여기는 자들을 견제할 수 없다면 국회의원들의 폭주는 끝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아베와 같은 독재자를 만드는 의원내각제 이야기를 꺼내는 한심한 자한당은 정말 최악이 아닐 수없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