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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사임당 빛의 일기 이영애의 복귀 2회 방송만으로도 충분했다

by 조각창 2017.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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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가 복귀했다. 많은 드라마 팬들은 이영애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려왔다. 물론 모두의 기대는 아니지만 분명한 사실은 '대장금'의 이영애를 기억하는 많은 팬들은 그녀가 드라마에 복귀하기를 기대했었다. 그리고 그녀는 '사임당 빛의 일기'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사임당 빛의 일기'는 철저하게 이영애를 위한 작품이다. 그녀가 아니라면 시작도 할 수 없었다는 점에서 이영애의 존재감이 그 무엇보다 중요했기 때문이다. SBS에서는 2016 시작도 하기 전부터 이영애와 신사임당을 알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연말 시상식에 이영애가 직접 나와 시상자로 나올 정도로 말이다. 


중국에서 여전히 인기가 높은 이영애는 중국 시장을 노리고 '사임당 빛의 일기'를 만들었다.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송승헌까지 가세한 라인업은 분명 매력적인 요소였다. 하지만 의외의 변수는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를 어렵게 만들었다. 

사드 문제로 인해 중국과의 문제가 급변하기 시작하면서 한국드라마의 중국 상영이 금지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중국과 동시 방송을 계획했다는 점에서 '사임당'은 큰 그림을 그렸었다. 이영애와 송승헌을 앞세운 이 드라마는 분명 엄청난 관심을 받을 수밖에는 없었다. 


급변하는 상황에서 '사임당'은 방송 시기를 조율하다 결국 중국 시장은 포기한 채 지난 26일 1, 2회 연속 방송으로 포문을 열었다. 시간여행이 아닌 평행이론을 담은 이야기는 흥미롭게 이어졌다. 현대와 과거를 오가는 과정을 통해 '신사임당'의 이야기를 풀어낸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전임교수가 되기 위해 사력을 다해왔던 한국미술사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은 안견의 금강산도 위작 스캔들에 휘말려는 위기에 몰렸다. 민정학의 눈 밖에 나면서 교수 자격을 박탈 당하고 말았기 때문이다. 최악의 상황에서 지윤이 할 수 있는 일은 분명했다. 


최악의 상황에서 지윤의 남편인 민석의 사업에 문제가 생겨 빚을 지고 도망자 신세가 되면서 상황은 더욱 힘들게 되었다. 하지만 금상산도가 가짜라는 증거가 나오지 않는 한 판을 뒤집을 수 없는 상황에서 이태리에서 그 반전을 노릴 수 있게 되었다. 이태리에서 우연하게 발견한 사임당의 비망록 속 금상산도 이야기는 과거로 향하는 이야기가 되었다. 


일기 속 어린 사임당(박혜수)와 어린 이겸(양세종)의 이야기는 2회부터 진행되었다. 사임당이 금상산도를 보기 위해 헌원장 담을 넘으면서 민망한 운명적인 만남을 가진 둘의 이야기는 아름다운 화폭처럼 이어졌다. 그림을 하나로 이어진 둘의 인연은 풋풋한 사랑으로 변해가기 시작했으니 말이다. 


사고로 인해 사임당의 과거로 다녀오는 신비한 경험을 하게 되면서 사임당이 첫 사랑인 이겸이 아닌 다른 이와 혼례를 올린 모습을 확인하게 된다. 그리고 그녀를 그리워하는 이겸(송승헌)의 모습도 2회 등장하며 시청자들을 열광시켰다. 이 과정에서 모든 것을 이끈 것은 이영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이영애를 중심으로 그녀를 위한 드라마로 제작된 '사임당'에서 그녀의 역할은 그래서 중요할 수밖에 없었다. 운명처럼 사임당에 끌려 과거 속으로 들어가 사임당의 삶을 체험하는 이영애의 모습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 그저 단 2회 방송만으로도 많은 이들은 열광하고 있다. 


2003년 '대장금'과 2005년 '친절한 금자씨' 이후 이영애를 보기는 어려웠다. 물론 가끔 그녀의 모습이 방송을 타기는 했지만 배우 이영애로서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는 평범해 보이는 일상을 보내던 이영애는 그렇게 다시 시청자들 앞에 섰다. 


너무 오랜만이지만 이영애는 이영애였다. 많은 이들이 기대한만큼 이영애는 신사임당이 되어 우리 곁에 다시 섰다. 물론 아직 30회 드라마의 2회까지만 방송이 된 상황이다. 아직 갈 길은 많고 과연 얼마나 대단한 흥행을 이룰 것인지 알 수는 없다. 하지만 팬들의 기대처럼 이영애의 연기가 이어진다면 영광은 영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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