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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김과장 첫회 남궁민이 보여줄 을의 반란이 기대된다

by 조각창 2017.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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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드라마 '김과장'이 첫 방송되었다. 남궁민이 다시 한 번 코믹 연기에 등장했고, 그 선택은 옳았다. 악역이나 음습한 연기만 하던 그가 코믹 연기로 변신을 시도하더니 그 가능성을 점점 확장시키는 듯하다. 그렇게 잘 웃을 수 있었던 인물인지 미처 몰랐던 것처럼 말이다. 


'김과장'에서 남궁민은 다시 한 번 인생작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첫 회부터 남궁민의 원맨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완벽하게 극을 이끌어가는 솜씨는 압권이었다. 이 정도면 뭘 해도 이제는 원톱 주연으로서 가치를 확실하게 보여주었으니 말이다. 


산 시내를 장악하고 있는 조폭의 돈을 관리해주는 김성룡은 누구도 범접할 수 없을 정도로 탁월한 능력자다. 경찰이 작정하고 그들의 탈세를 조사하려고 해도 좀처럼 틈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대단하다. 아무리 붙잡으려 해도 김과장이 있는 한 절대 탈세 혐의로 조폭을 잡아 들일 수가 없다. 


기고만장한 성룡은 조폭 두목의 사업을 봐주는 대가로 삥땅을 쳐서 돈을 모으고 있다. 10억을 모아 덴마크로 이민을 가서 사는 것이 소원이다. 하지만 이 작은 도시에서 단기간에 10억을 모으는 것은 너무 힘들다. 그런 기회를 노리던 김과장에게 최악의 상황은 곧 기회로 다가온다. 


TQ 그룹 경리부의 이 과장이 자살 시도를 한 사건이 일어난다. 같이 근무한 이들은 그가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할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더욱 도박에 횡령 혐의까지 받고 있었다는 말에 황당해 한다. 이런 상황에서 윤하경은 이 사건에 집중하기 시작한다. 


하경이 믿고 있는 이 과장은 절대 그럴 사람은 아니기 때문이다. 더욱 부인과 아이를 놔두고 극단적인 선택을 할 정도로 무책임한 인물도 아니니 말이다. 이 과장은 선택은 TQ 그룹의 회장 때문이었다. 자신의 탈세를 알고 있는 그를 제거해야만 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조직적인 작업에 서율이라는 검사도 함께 한다.   

21살에 사시에 합격해 검사로 활동하고 있는 서율은 뛰어난 머리로 범죄자인 TQ 그룹의 박 회장을 돕고 있다. 검사직이 아닌 TQ 그룹의 재무이사로 자리를 옮기게 되는 서율은 결국 하경과 입사를 앞둔 성룡과 대치점에 있는 존재가 될 수밖에는 없다. 


군산에서는 최고였던 성룡이지만 그를 시기하는 조폭에 의해 위기에 처하고 만다. 두목이 허수아비가 되고 김과장이 실세가 되어버렸다는 사실을 듣고 조폭 두목은 심기가 불편해졌다. 더는 자신의 지위를 빼앗길 수 없다고 생각한 두목은 김과장을 몰아내 버렸다. 


조폭들에 둘러싸여 맞는 상황에서도 TQ 그룹 경력직에 최종 합격되었다는 소식에 해맑게 웃는 김과장의 모습은 압권이었다. 환하게 웃으며 조폭에게 맞는 장면이 느리게 흘러가며 '김과장'은 왜 이 드라마를 봐야 하는지 알 수 있게 해주었다. 성룡 밑에서 일을 하던 경리 오광숙이 보여준 맛깔 나는 연기 역시 최고였다. 


성룡과 광숙의 궁합이 좋았는데 그렇게 이별을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후에 어떤 식으로 든 함께 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들의 궁합도 기대된다. 첫 회 남궁민의 원맨쇼가 얼마나 탁월한지 잘 보여준 것 만으로도 충분했다. 뭘 해도 모든 것이 가능한 배우가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김과장'에 대한 기대감은 커진다. 


그저 웃기기만 한 드라마가 아니라는 점에서 '김과장'은 더 기대가 된다. 을일 수밖에 없는 이들이 슈퍼 갑질을 하는 자들과 맞서 싸우게 된다는 사실은 흥미롭다. 부정과 불합리에 맞서 싸우게 될 을들이 과연 얼마나 통쾌하게 그들을 제압해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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