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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발칙한 동거, 한은정 우주소녀 피오 설 특집 흥미로운 시작 알렸다

by 조각창 2017.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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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특집들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첫 날 시작된 예능 중 '발칙한 동거'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새롭거나 특별한 방송은 아니지만 충분히 관심을 끌 수 있다는 점에서 정규 편성 가능성도 높아 보였다. 세 명의 연예인 집에 다른 이들이 들어가 동거하는 형태를 띄고 있다. 


'발칙한 동거-빈방 있음'은 한은정, 우주소녀, 피오의 집을 중심으로 그들의 발칙한 동거를 담고 있다. 한은정의 집에 김구라가 들어서고, 걸그룹 우주소녀의 집은 오세득 셰프가 함께 했다. 피오의 집에는 김신영과 홍진영이 함께 거주하며 색다른 재미를 던졌다. 


어떤 궁합을 맞추느냐가 중요한데 의외로 잘 어울렸다. 한은정과 김구라가 과연 어울리기는 할까? 하는 우려도 들었지만 의외로 '우결'을 찍는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김구라가 돌싱이 된 후 이런 분위기에 노출된 적이 없다 보니 시청자들이 의외로 이 둘의 동거를 흥미롭게 바라본 듯하다. 


걸그룹들 중 최근 뜨고 있는 우주소녀와 함께 동거할 인물은 누구일까? 생각했는데 오세득 셰프가 등장했다. 요리하는 남자와 걸그룹의 동거는 재미있게 다가올 수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주자인 피오의 집에는 김신영과 홍진영이었다. 둘이 친한 사이였다는 점에서 이들의 궁합과 피오와의 연결 고리가 기묘하게 이어지게 되었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3부작으로 준비된 '발칙한 동거'는 세 집에 함께 살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과연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기대감이 컸다. '나혼자 산다'와 '우결' 그리고 유사한 형태의 동거 프로그램을 모두 합해 놓은 것과 같았다. 그런 점에서 색다른 느낌을 받기는 어려웠다. 


색다름은 없지만 익숙함 속에 이들이 어떤 호흡을 보이느냐는 중요했다. 그동안 방송에서 자주 보지 못했단 한은정에 대한 관심은 높았다. 그녀의 집에 대한 궁금증이 방송 중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을 장악할 정도였다. 넓고 깔끔한 여배우의 집에 들어선 김구라. 


넉살 좋게 화장실부터 찾고 집주인이 식사를 하는 동안 꿀잠을 자는 김구라는 편안해 보였다. 그리고 스케줄이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한은정의 부탁에 툴툴 거리면서도 사다 주는 모습에서 의외성을 발견하기도 했다. 그들의 모습을 보고 우결 찍느냐고 지적을 하는 것은 당연해 보일 정도로 말이다. 


피오와의 동거는 홍진영과 김신영을 보는 재미였다. 블락비 피오와의 이야기보다는 홍진영과 김신영의 동거 이야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피오와 단 둘이 동거하는 모습이 불편했는지, 다른 이들과 달리 동거인이 둘인 그들의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친한 둘에서 캐미가 쏟아져 나올 수밖에 없었다. 


걸그룹 우주소녀의 숙소를 본다는 것 만으로도 남자 시청자들에게는 반가운 일이었을 듯하다. 아이돌 숙소가 그렇듯, 2층 침대가 가득한 그곳은 말 그대로 숙소였다. 소녀들이 살아가는 그곳의 빈틈을 채워주는 역할을 한 오세득 셰프는 좋은 선택이었다. 


먹는 것이 좋은 걸그룹들에게 셰프와의 동거는 그 무엇보다 행복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장보기 가격만 52만 원이 나오는 모습에 시청자들이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멤버 수가 13명이나 되다 보니 들어가는 비용 역시 높아질 수밖에는 없었을 듯하다. 


우주소녀를 행복하게 한 것은 역시 셰프의 요리들이었다. 동거인을 위해 한우를 사간 오세득은 소녀들을 위한 만찬을 준비했다. 고장난 곳들을 고치고 청소까지 한 오세득의 진가는 역시 요리에서 빛났다. 무국을 시작으로 오 셰프의 특별한 소스가 곁들여진 고기 요리는 소녀들에겐 취향저격이었다. 


대단할 것 없지만 그 자체 만으로도 흥미로운 동거 이야기는 나름 괜찮았다. 차별성을 갖기 위해서는 보다 큰 노력들이 필요해 보이기는 하다. 하지만 화제성을 만들어낼 수 있는 구조가 되어있다는 것과 잔재미가 많았다는 것 역시 정규 편성 가능성을 높여 준 '발칙한 동거'였다. 설 연휴 첫 날 예능 중 최고는 '발칙한 동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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