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람은 보는 것과 직접 경험하는 것은 다를 수밖에 없음을 이번 사례로 다시 깨닫게 됩니다. 방송을 통해 보인 이미지와 그가 실제 사람들과 만나 소통화는 과정에서 드러난 실체는 너무 달랐습니다.
방송을 통해 보여진 유재환은 유하고 재미있는 사람 정도입니다. 음악을 하는 사람이지만, 박명수를 통해 예능에도 출연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예능인으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던 유재환은 최근 결혼소식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유재환에게 당황스러운 소식들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유재환이라는 인물과 연결되지 않았던, 사기꾼이라는 타이틀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사기와 관련해 유재환은 발 빠르게 대응하며 착오가 있다며 빨리 갚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29일 JTBC는 유재환이 2022년부터 SNS를 통해 "작곡비 없이 곡을 드린다"고 홍보했지만 실제로는 믹싱 등 한 곡당 130만 원을 받았고, 130만 원을 받은 후에도 제대로 곡을 받은 사람이 없었다며 피해자가 속출한 내용을 전했습니다.
무료로 곡을 준다고 홍보하고 연락하는 이들에게는 이런저런 조건을 붙여 130만 원을 받았다는 겁니다. 문제는 이런 연락을 한 이들이 제법 된다는 겁니다. 그렇다는 것은 유재환이 사기 친 금액이 의외로 많을 수도 있다는 의미일 겁니다.
이런 사기 행각은 낚시질에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유재환이 작업을 이유로 사람들과 연락을 나눈 뒤 수백만 원 가량을 빌려달라는 요구를 했던 내용들이 피해자가 전한 모바일 메신저 내용을 통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친밀함이 이어지면 더 큰돈을 요구했다는 건데, 전형적인 사기꾼 행동입니다.
금전적 사기만이 아니라 연락을 취한 여성들에게 사귀고 싶다는 호감을 표현하고 성적인 발언이 담긴 내용들도 다수였습니다. 공개된 카톡 메시지를 보면 유재환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알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러면 우리 몇 번만 자고 나서 사귀는 건가요? 둘 다 좋아하니까. 제가 그러면 마음이 더 단단해질 것 같다"
"X파(성적 파트너)로 오래 지낸 경우도 많았다"
"잠자리할 땐 좀 들어봤다. 저는 섹시 토크, 더티 토크도 한다"
유재환과 나눈 대화를 공개한 A씨는 "내 몸을 막 만지기도 했다. '나는 네가 너무 좋아서 그런다. 진짜 어머니도 걸 수 있고 하느님도 걸고 너에게 진심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고 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내용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사실이 아니라 주장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저한테 한 행동, 말들 다 사과해라. '사귀자. 나랑 만나보자. 키스하고 싶다'고 한 게 4개월 전인데 결혼이요? 결혼은 누구 돈 빌려서 하냐? 사귀진 말고 잠자리 갖자는 말도 안 되는 소리 하고 허구한 날 돈 빌려달라고 하고 제가 만만했냐. 멋대로 가지고 놀 듯하니까 재밌었냐? 굉장히 불쾌하다"
유재환의 대화를 폭로한 A씨는 그가 결혼한다는 소식이 언론에 공개되자 분노했습니다. 자신에게 자극적인 단어들을 사용하며 작업을 하던 것이 4개월 전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돈을 갚으라는 말에 여러 이유를 들던 그가 결혼한다는 사실에 당황하고 따지는 것은 너무 당연합니다.
"예비 신부 절대 그런 사이 아니다. 내가 스토킹을 당하고 있는데 정○○은 나의 배다른 동생이다. 숨겨진 가족사까지 다 드러내길 바라는 거냐. 전부 사과하겠다. 수면제 기운에 말도 안 되는 헛짓거리를 했는데 정말 진심으로 고개조차 들 자신도 없다. 진심으로 죄송하다"
이런 분노에 유재환의 변명이 황당할 정도입니다. 예비신부에 대해 신부가 아닌 배다른 동생이라는 변명은 충격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이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는데, 스토킹을 하는 대상이 배다른 동생이라는 것인지도 의아합니다.
더 찌질하게 다가오는 것은 수면제 기운으로 말도 안 되는 헛짓거리를 했다고 사과했습니다. 자신이 한 그런 발언들이 모두 수면제로 인해 정신이 오락가락해서 잘못 말한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카톡의 내용을 보면 정신이 오락가락해서 내놓은 발언들은 아닙니다.
"책임감 없는 행동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곡 작업은 진행됐으나 마무리하지 못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자꾸 연락을 피하게 됐고, 그 기간이 다소 길어지며 이렇게 불편드리게 됐다"
"마음에 드시는 작업물을 전달드리기 위해 다시금 최선을 다할 것으로 원하시는 방향에 맞춰 업무 처리를 할 예정이므로 약속을 지키겠다. 공인으로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말과 행동으로 상처와 피해를 끼친 점 진심으로 깊게 반성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유재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를 하기도 했었습니다. 곡 작업은 진행했지만 마무리하지 못해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 주장했습니다. 약속을 지키겠다는 말로 곡 작업을 빠른 시일 안에 정리하겠다고 주장하지만, 그럴 수 있을지는 의아합니다.
유재환의 이번 논란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유명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셨던 연예인, A씨의 작곡 사기를 고발한다'는 내용의 글이 전해지며 시작됐습니다. 글쓴이가 A씨에게 작곡비 130만 원을 송금했지만 2년째 병원, 사고, 공황 등의 핑계를 대며 곡을 주지 않았다는 내용이 알려졌고 또 다른 피해자는 "선입금 제도라면서 돈을 받고 일주일 내로 곡을 주겠다고 했으나 2년째 못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글 속의 주인공 A씨가 유재환인 것이죠. 논란이 커진 후 유재환은 고의가 아니라 강조하며 사실관계 확인 후 변제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형사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합니다. 이런 논란에서 유재환은 사과 이후에는 침묵을 지키고 있는 중입니다. 침묵이 아니라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시간입니다.
'Entertainment > 스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형돈 향한 불화설과 ATM 조롱, 도를 넘어선 오지랖 누굴 위한 것일까? (1) | 2024.05.11 |
---|---|
유재환 자립청년들에게도 사기? 최악인 이유 (0) | 2024.05.07 |
민희진 격정 기자회견에 조용하게 팩트 반박한 하이브가 답이다 (50) | 2024.04.26 |
민희진이 뉴진스를 피프티 피프티로 만들려 했다 (1) | 2024.04.25 |
하이브 방시혁vs민희진 대립, 어도어 탈취 논란에서 중요한 것은 뉴진스와 팬들이다 (0) | 2024.04.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