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Entertainment/방송

뿅뿅 지구오락실-포복절도하게 한 눈이 돈 아이와 우리 애 현타 왔잖아요

by 조각창 2022. 8. 6.
728x90
반응형

제대로 폭주하는 이들의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집니다. 무더위에 지친 상태에서 그나마 모든 것을 잊고 웃을 수 있게 해주는 예능을 만난다는 것은 그 또한 행복일 겁니다. 그런 점에서 '지락실'이 주는 행복은 큽니다.

 

오늘 방송에서는 이들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재미있는 장면들도 이어졌습니다. 첫 만남에서 보여준 '랜덤 플레이 댄스'는 제작진들이 봐도 흥미로웠던 듯합니다. 실제 여행 내내 매일 노래와 춤을 추는 이들의 모습에서 이 게임을 하지 않는 것도 반칙이죠.

제작진들이 시키지도 않았는데, 그들이 직접 찍어 올린 춤 영상이 800만 뷰를 넘어서며, 홍보에 혁혁한 공헌을 하기도 했죠. 이를 보상하기 위해 제작비로 이들의 쇼핑을 도왔고, 한껏 들떠 예쁜 옷들을 사는 이들의 모습도 재미였습니다.

 

휴식 시간이 맏언니와 막내는 잠에 빠져들었지만, 에너자이저 영지는 한 시간 반이 넘게 춤을 추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조용히 있던 미미까지 가세하며 자연스럽게 상황들을 만드는 이들은 완벽한 예능인이었습니다.

 

이런 그들을 찾은 나 피디는 '랜덤 플레이 댄스'를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한식 러버'인 막내 유진을 위해 한식으로 준비된 저녁을 두고 벌이는 제작진과 용사들의 댄스 대결은 그 자체로 흥미로웠습니다.

 

첫 방송에서 보여준 이들의 호흡은 여행 5일째가 되며 더욱 완벽해졌으니 말이죠. 시작은 냉면으로 시작되었죠. 이미 한 시간 넘게 춤을 춰 더운 영지에게 냉면은 필수였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이들의 '랜덤 댄스 플레이'는 실제 추는 용사들이나 제작진, 시청자들 모두 행복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압권은 상대적으로 이 게임에 가장 취약한 은지였습니다. 아이돌 둘에 춤에 미친 래퍼와 달리, 스포츠 댄서였다고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춤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은지로서는 약점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른 셋이 완벽한 군무를 추는 와중에 혼자 떨어져 개인기를 펼치는 코미디언 맏언니의 활약은 엑소의 '으르렁'에서 실제 으르렁거리며, 존재감을 극대화했습니다. 이와 달리, 미미는 에어로빅 강사처럼 멤버들의 호흡을 돕기에 여념이 없었죠.

아이돌 댄스를 에어로빅으로 변화시킨 미미에게 은지가 다시 제안하자 응하고는 급 현타가 와 무너지는 장면은 압권이었습니다. 이 순간 은지가 나서 "카메라 꺼! 우리 애 현타 왔잖아"라고 말하는 장면은 웃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상황극에 능한 코미디언답게 미미의 급현타를 막아선 엄마 역할을 완벽하게 하며, 모두를 웃게 만드는 은지의 모습은 반가웠습니다. '으르렁'에 이어 '피카부'에서는 자신이 생각한 춤이 아닌 다른 부분이 등장하자 당황해 막춤을 추며 어쩔 줄 모르는 은지의 모습은 그가 왜 '지락실'에서 꼭 필요한 존재인지 잘 증명해 줬습니다.

 

막내의 엔딩 장면 연출에 신경 쓰였던 나 피디가 미미에게 이런 모습이 정상이냐 묻죠. 그런 나 피디의 질문에 미미는 정확하게 비정상적이라며, 눈이 돈 아이라며 막내를 정의했죠. 보이는 것과 달리, 유진이 보여주는 모습은 돌+아이 그 자체였으니 말입니다.

 

뛰어난 댄스 실력으로 많은 음식을 차지했지만, 그만두면 나 피디가 또 삐질까 봐 게임을 이어가는 이들의 모습 역시 예능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케미이기도 했습니다. 실컷 춤추고 먹는 한식은 꿀맛일 수밖에 없었죠.

 

기상 미션도 존재하지 않은 자유 시간을 얻은 용사들은 꼬 사무이의 별이 쏟아지는 밤을 즐겼습니다. 바닷가에서 더욱 선명한 별들을 바라보며 함께 하는 그 시간들 모두가 이들에게는 좋은 추억이었을 겁니다.

 

영지는 그 순간을 글로 기록하고, 막내는 필름 카메라로 언니들의 순간들을 담아냈습니다. 그렇게 다음 날에는 '네 마음이 곧 내 마음 브런치' 게임으로 이어졌죠. 아침 미션으로 은지와 영지가 정한 요리 재료를 사 가면, 아무것도 모르는 미미와 유진이 문제의 요리를 하면 이기는 게임이었습니다.

고민 끝에 가장 간단하다고 생각한 샌드위치 재료를 사 갔지만, '프렌치토스트' 이야기를 했던 이들은 샌드위치가 아닌 토스트를 만들기 시작했죠. 미미는 '프렌치토스트'는 자신 있다며 나섰고, 언니들 표정을 보며 막내는 상황이 잘못되어가고 있음을 직감하죠.

 

고기 좋아하는 영지가 샐러드를 먹기 위해 사 왔을 가능성이 없다고 확신했죠. 우여곡절 끝에 원하는 샌드위치를 만들었지만, 정확한 명칭에서 틀려 게임은 졌지만 그들에게는 그것마저 좋은 추억이 된 아침이었습니다.

 

그런 그들이 해변가로 나와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 나영석 사단에서 자주 하는 '고깔모 게임'이 시작되었죠. 작은 구멍으로 바라보는 세상은 우리 눈으로 보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죠.

 

긴 고깔의 끝에 있는 작은 구멍을 통해 의자를 찾아 앉는 게임은 생각보다 어렵죠. 의자 뺏기 게임을 고깔을 끼고 하는 것은 그들에게는 지독하게 힘들었고, 보는 이들에게는 빅재미를 선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최종 승자에게 좋은 선물을 주겠다는 나 피디의 제안에 모두 열심히 게임에 집중했지만, 이는 제작진의 큰 그림의 시작이었습니다. 시작과 함께 끝났던 토롱이가 다시 해변에 등장하며, 추격전이 시작되었습니다.

 

고깔을 써서 토롱이가 나타나도 알 수 없었던 용사들은 사진을 보고 분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의자를 찾고 있는 자신들 뒤에 토롱이가 나타나 사진까지 찍으며 조롱했으니 말이죠. 그렇게 시작된 이들의 2차 추격전이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해집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