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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비긴어게인3 박정현 샹들리에 감동 베로나 사로잡았다

by 조각창 2019.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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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뮤지션들이 버스킹을 한다는 것 자체가 환상이다. 뛰어난 음악은 국적과 언어 나이를 뛰어넘는다. 그리고 그 가치를 이들은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 '아베 마리아'로 베로나 시민들을 사로잡았던 박정현은 역시 디바다. 작은 체구에 어떻게 저런 멋지고 강렬한 음악이 나올 수 있을지 궁금해질 정도다. 

 

노래는 참 위대하다. 언어와도 상관없이 많은 이들을 감동시킬 수 있으니 말이다. 언어의 뜻이 전달되지 않아도 만국 공통어인 음악은 그 자체로 소통이 가능해진다. 그 의미를 이들의 이탈리아 음악 여행은 잘 보여주고 있다. 갓정현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는 이유를 박정현은 매번 보여준다.

'패밀리 밴드'의 막내인 수현이 국내 일정으로 인해 떠나 아쉬웠던 이들은 깜짝 선물을 받고 행복했다. 바로 수현이 다시 돌아왔기 때문이다. 오래전부터 잡힌 일정이라 조정도 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한국으로 돌아갔던 수현이 일정을 마치자마자 복귀했다.

 

수현은 이 소중하고 값진 추억을 놓치고 쉽지 않았다고 한다. 3일 동안 이탈리아에서 한국, 그리고 다시 이탈리아로 이어지는 강행군 속 24시간을 비행기를 타야 했지만 막내는 언니 오빠들과 함께 하는 음악 여행이 즐겁기만 했다. 도무지 상상할 수 없는 순간 이동하듯 돌아온 수현이 반갑기만 한 '패밀리 밴드'는 이제 가족 같아졌다.

 

베로나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무대였다. 당연하게도 그 분위기에 젖어드는 것도 자연스럽다. 이탈리아 특유의 감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베로나는 참 아름다웠다. 로미오가 있었을 법한 다리 위에서 자연스럽게 버스킹은 이뤄지고 주변에 모인 시민들의 모습은 그 자체가 감동이었다.

 

줄리엣의 집이라고 명명된 곳은 관광객으로 가득했다. 베로나 시에서 줄리엣이 살았을 법한 곳이라 지정한 그곳에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위한 공간이었다. 영화에서 직접 입었던 의상들도 전시된 그곳에서 핵심은 로미오의 세레나데를 줄리엣이 창에서 듣는 장면을 재현해 놓은 곳이었다.

 

그곳에서 '로미오와 줄리에' '러브 테마'가 연주되면 그것만으로 끝이다. 감성의 끝판을 선사하는 발코니에서 펼쳐지는 버스킹은 관광객들에게도 찬사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박정현과 함께 음악 여행을 하면서 가장 감정적으로 젖어들어간 인물은 바로 헌일이었다.

 

디바와 함께 음악을 한다는 것은 감동이었다. 감정이 극대화되어 눈물까지 나올 정도였다고 하니, 헌일이 현장에서 직접 접하는 감동의 깊이가 어느정도인지 알 수 있을 듯하다. 오늘 방송의 백미는 어쩔 수 없이 다시 박정현이었다. 디바의 존재감에 베로나 시민들이 감동하는 그 순간 말이다.

 

'샹들리에'는 지난 여름부터 예고편으로 나왔었다. 편성을 위해 베를린 편을 먼저 내보내며 궁금증만 키웠던 박정현의 이 노래를 드디어 들을 수 있었다. 차가워진 밤 날씨에도 불구하고 버스킹을 듣기 위해 가득 모인 베로나 시민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이었을 듯하다.

 

마지막 곡으로 박정현의 '샹들리에'가 시작되자 숨죽인 듯 조용해질 수밖에 없었다. 작지만 폭발적인 가창력을 가진 박정현의 놀라운 노래를 확인할 수 있는 이 상황은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니 말이다. 방송으로 봐도 소름이 돋을 정도로 강렬했는데 현장에서 박정현의 '샹들리에'를 듣는 베로나 시민들은 축복을 받았다.

 

'아베 마리아'에 이어 '샹들리에'까지 박정현이 들려준 이 아름다운 곡들은 베로나 시민들만이 아니라 시청자까지 매료시켰다. 음악의 힘이 왜 위대한지 박정현은 잘 보여주었으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비긴어게인3'는 그 자체로 힐링이 되는 값진 방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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