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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방탄소년단 로즈볼 공연 새로운 신화를 써내려갔다

by 조각창 2019.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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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만 명 수용 가능한 미국 로즈볼 스타디움 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월드 투어가 시작되었다. 미국을 시작으로 브라질과 영국, 프랑스, 일본으로 이어지는 이번 스타디움 공연은 그 자체가 전설이 될 수밖에 없다. 스타디움 공연은 말 그대로 월드 스타가 아니면 불가능한 장소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미국 시간으로 4일 저녁 미국 로스앤젤레스 패서디나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콘서트는 엄청난 성공이었다. 방탄소년단의 월드 스타디움 투어인 '러브유어셀프-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SPEAK YOURSELF)'의 시작은 그렇게 역사적인 장소에서부터 시작되었다.

BTS 2019 로즈볼 공연

미식축구를 그 어느 스포츠보다 사랑하는 미국인들에게 로즈볼은 성지나 같다. 9만명이 들어설 수 있는 이곳에 방탄소년단의 공연이 열린다는 사실 자체가 기적이다. 1, 2만 명의 관객을 모으는 것도 사실 쉽지 않다. 더욱 한국어 가사를 사용하는 한국 가수 공연을 보기 위해 미국 현지에서 관객이 찾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은 일이니 말이다.

 

9만 수용 가능한 로즈볼에는 6만여 명의 유료 관객이 꽉 들어찼다. 약 3만 석 가까이가 빠지는 이유는 무대 뒤편 스탠드와 시야 제한석을 뺏기 때문이다. 거대한 공연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의 모습과 방탄소년단의 화려한 무대가 하나가 된 공연장은 '아미밤'의 불빛과 함께 하나가 되었다.

 

거대한 표범 조각상과 형형색색 초대형 미끄럽틀 등 압도적인 무대 장치로 팬들을 압도한 무대에서 방탄소년단은 '디오니소스'를 오프닝 곡으로 선택해 대망의 월드 스타디움 투어의 막을 올렸다. 티켓 발매와 동시에 매진되어버린 공연장은 하루 전 현지 방송사에서 직접 헬기 취재를 할 정도였다. 그만큼 미국 현지에서도 방탄소년단의 공연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2시간 반 동안 이어진 공연을 보기 위해 팬들은 오래전부터 준비를 했다. 전날부터 굿즈 판매대에는 팬들이 가득했고, 입장을 기다리며 자체적으로 커버 댄스를 선보이며 즐기는 모습은 압권이었다. 나이와 인종 구분 없이 아미 팬이라는 이유로 하나가 되어 즐기는 모습은 그 자체로 아름다웠다.

 

로즈볼 공연은 현지 시간 4일 매진으로 인해 1회 추가되어 5일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다시 공연을 한다고 한다. 말 그대로 단 두 번의 공연으로 1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할 정도면 이는 비교 불가다. 로즈볼을 시작으로 BTS의 월드 스타디움 공연은 11일~12일 시카고 솔저필드 스타디움으로 이어진다.

 

15일에는 미국 ABC 간판 프로그램인 '굿모닝 아메리카'가 주최하는 '서머 콘서트 시리즈' 오프닝 공연의 헤드라이너로 출연이 확정되었다. 미국인들의 국민 방송이라 불리는 '굿모닝 아메리카' 주최 행사에 헤드라이너로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단독 공연까지 한다. 미국 심장부라는 센트럴파크 공연이라는 상상도 못 한 일이다. 

 

18일~19일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을 끝으로 미국 공연을 마친 BTS는 곧바로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북미와 중남미 공연을 마친 방탄소년단은 바로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 공연을 통해 지난 해 유럽 투어에 이어 다시 한번 유럽 팬들과 마주하게 된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오사카와 시즈오카에서 월드 스타디움 투어를 이어간다. 아시아 지역이 돔이나 거대한 공연장이 한정되어 있다보니 일본에서 공연을 할 수밖에 없는 조건들이 많다. 월드 스타디움 투어가 끝난 후 향후 어떤 월드 공연을 할지 알 수는 없지만 그 자체가 경이롭다.

 

미국의 로즈볼이 미식축구의 성지라면 영국의 웸블리 스타디움은 축구의 성지다. 그런 웸블리 스타디움에 방탄소년단이 단독 공연을 갖는다. 우리가 작년 열광했던 퀸 등 수많은 스타들이 모여 자선 공연을 했던 장소가 바로 웸블리 스타디움이다. 손흥민의 토트넘이 2년 동안 홈으로 사용한 공간이기도 하다.

방탄소년단 2019 로즈볼 스타디움 공연

웸블리 스타디움은 그렇게 역사와 전통을 가진 곳이다. 웸블리 역시 로즈볼처럼 9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매머드 스타디움이다. 이곳에서 단독 공연을 할 수 있는 스타들은 전 세계적으로 손에 꼽힐 정도 밖에는 안된다. 말 그대로 웬만해서는 공연장을 채울 수가 없기 때문이다. 

 

방탄소년단은 그 자체가 전설이 되었다. 그리고 그 넘기 힘들다는 미국 시장만이 아니라 고집 세고 보수적인 유럽 시장까지 무너트렸다. 말 그대로 월드 스타가 된 방탄소년단. 그런 그들을 보기 위해 한국어도 잘 모르는 외국인들이 수십만 명이 모여드는 현실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신기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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