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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반기문 이인규 변호사의 조롱이 의미하는 것

by 조각창 2016.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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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이 국내로 돌아오기도 전부터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대선에 나가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공표하자마자 검증 절차가 이뤄지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반기문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여러 곳에서 사실이라고 증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는 큰 논란으로 이어질 수밖에는 없어 보인다. 


"반기문 웃긴다. 돈 받은 사실이 드러날 텐데 어쩌려고 저러는지 모르겠다. 저런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이 되겠나?"


이인규 전 중수부장은 반기문 사무총장의 대선 출마설이 나돌자 한 마디 했다. 반기문이 돈을 받은 것이 사실인데 그런 사람이 대선에 나선다고 하는 모습이 웃긴다는 것이다. 대선 출마를 하는 순간 모든 것이 검증에 들어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데 돈 받은 사실도 드러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국정 농단으로 대통령이 탄핵된 상황에서 뇌물을 받은 자가 대선에 나선다는 것 자체가 황당함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물론 보다 구체적인 조사를 통해 반기문이 정말 박연차에게 뇌물을 받았는지 확인을 해봐야 할 문제다. 이 전 부장의 발언을 직접 들었다는 한 관계자는 그가 스스로 박회장이 반 총장에게 3억을 줬다는 애기를 했다고 확인까지 했다. 


반기문의 뇌물 수수와 관련해 이 전 중수부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묘한 답변을 했다. "사실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나는 모르는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면 그만이지만 이를 부정하지 않았다는 것이 중요하다. 단정적으로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자신은 모른다는 발언은 말 그대로 반기문의 뇌물 수수가 사실이라는 이야기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이 전 중수부장은 박 전 회장이 제출한 '박연차 리스트'는 지금도 대검에 있다고 공공연하게 말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대검에 있는 '박연차 리스트'를 다시 검토하고 조사를 한다면 당연하게도 반기문 뇌물 수수와 관련해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뇌물 공여와 관련해 과거 공소시효가 7년이어서 끝나지만 뇌물 수수와 관련해서는 15년으로 바뀌었다는 점에서 반기문과 박연차의 뇌물 논란은 검찰 의지에 따라 수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당시 수사 내용이 모두 남겨져 있다면 반기문은 스스로 검증을 하면 될 일이다. 


노무현 수사 검사 중 하나가 바로 이인규 현 변호사다. 홍만표와 우병우와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을 수사했던 자 중 하나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홍만표와 우병우는 이미 심각한 범죄 사실로 처벌을 받고 있거나, 받을 존재다. 이인규 전 중수부장은 변호사로 직업을 바꿨지만 그라고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 대중들의 평가다.


분명한 사실은 반기문의 뇌물 수수는 수사를 통해 밝혀내야만 한다. 반기문 측은 자신이 뇌물을 받은 사실이 없다면 검찰에 수사 요구를 하면 된다. 박연차에게 뇌물을 받은 사실이 없으면 이를 무고죄로 넘기면 될 일이다. 많은 이들이 '박연차 리스트'에 반기문이 있고, 실제 돈을 받았다고 주장한다면 반기문 스스로나 검찰에서 이를 증명할 이유가 있다. 


다른 것도 아니고 대한민국의 차기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고 나선 자라면 철저한 검증을 받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니 말이다. 단 한 번도 구체적인 검증도 받지 않았던 반기문이라는 점에서 그가 누구인지 알 수 없다. 유엔 사무총장의 자리에 올라서기는 했지만 이는 반기문만의 몫이 아니다.


대한민국 정부의 힘이기도 했다는 점에서 이를 단순하게 반기문의 것이라고 이야기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반기문이 유엔 사무총장에서 내려와 대통령이 되고 싶다면 철저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 단 한 번도 검증 절차를 거치지 않은 반기문을 보다 면밀하게 분석해야만 하는 이유는 박근혜가 잘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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