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사재기 논란은 여전히 뜨겁다. 투자한 만큼 벌어들일 수 있다는 확신이 기괴한 시장을 만들었다고 볼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무명 가수도 돈만 들이면 음원 1위를 할 수 있는 세상은 꿈같지만 실제 가능하다. 현재 음원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다.
몇몇 진정한 의미의 음원 강자를 제외하고는 이 사재기 시장에 가담한 이들이 상당히 많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아이돌 팬덤이 하는 음원 몰아주기 역시 문제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최소한 이들은 자신들이 좋아서 자발적으로 움직인다는 점에서 차이는 존재한다. 결과적으로 이 역시 불공정한 행태이지만 말이다.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
박경은 자신의 SNS에 도발적인 발언을 했다. 많은 이들이 음원 사재기 의혹을 폭로하고 개선되기를 바라는 발언들은 많았다. 하지만 누구도 이렇게 실명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최소한 같이 음악을 하는 이들끼리 폭로에 가까운 저격을 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충격으로 다가왔다.
바이브, 송하예, 임재현, 전상근, 장덕철, 황인욱 등이 음원 사재기를 했는지 알 수 없다. 철저하게 조사해 정말 그런 징후가 보인다면 모를까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이들이 음원 사재기를 한 이들이라고 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 그런 점에서 박경의 폭로 뒤 시원하다는 이들과 함께 우려하는 이들도 많았다.
자칫 명예훼손이 될 수밖에 없는 발언이니 말이다. 실제 음원 사재기를 했다면 뜨끔 했겠지만, 전혀 사실무근이라면 황당한 일일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들 이름은 많은 이들이 언급했다는 점에서 박경 역시, 왜 이들을 언급했는지 많은 이들은 공감하는 분위기도 크다.
"박경은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의도는 없었으며, 현 가요계 음원 차트의 상황에 대해 발언을 한 것이다. 직접적이고 거친 표현으로 관계자분들께 불편을 드렸다면 너른 양해를 구한다. 가요계 전반에 퍼진 루머에 근거해 사실관계 확인 없이 발언한 것으로, 단순히 생각하면 가수 개인의 생각을 본인의 트윗에 올린 것뿐이지만, 구체적인 실명을 거론해 당사자들께 불편을 드린 점 사과의 말씀드리며 다시 한번 넓은 이해 부탁드리겠다"
박경 소속사 KQ엔터테인먼트는 논란이 거세지자 입장을 밝혔다. 박경은 특정인을 저격하려할 의도는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소속사의 주장과 달리, 실명을 공개했다는 점에서 이는 저격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음원 차트 상황에 대한 발언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실명이 거론된 측에서 문제 삼으면 논란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은 명확하다.
소속사 측도 아니라면서 바로 루머에 근거해 사실관계 확인없이 발언했다고 밝혔다. 그것이 바로 명예훼손이 되는 대목이다. 가수 개인의 생각을 보인 트윗에 올렸다는 것은 더는 무의미하다. 트윗에 비밀방을 만들어 홀로 읽는 것이 아닌 이상 이는 대중들을 상대로 한 발언이니 말이다.
분명 박경의 실명 저격은 문제가 있다. 확신과 소신을 가지고 싸우겠다고 나선 것이 아니라면 이는 문제가 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물론 다른 뮤지션들도 음원 사재기와 관련해 불편한 심경을 언급해왔다. 딘딘은 라디오 방송에서 로코는 직접 자신의 노래로 디스를 하기도 했다.
특정인이 아닌 하나의 현상으로 비판하는 것과 실명으로 저격하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그런 점에서 직접 실명 공개를 한 것은 대단한 용기라고 봤다. 어느 정도 확신을 가지고 저격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과를 통해 한발 물러서며 오히려 박경은 이와 관련해 책임을 져야 할 위치에 서고 말았다.
음원 사재기는 분명 존재한다. 얼마를 들이면 어느 정도 성과가 나오는지도 금액별로 나와 있기도 하다. 페이스북을 통한 방식들도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음원 사재기를 막지 못하는 것은 의지가 없기 때문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음원 사이트는 어떻게 되었든 돈을 버는 일이니 말이다.
불공정한 일이라는 것은 명확하다. 그런 점에서 이번 기회에 음원 사재기에 대한 이를 근절할 수 있는 방안들을 찾고 실천해야 할 것이다. 부당한 방식으로 시장을 흐린다면 결과적으로 가요계 전체를 흔드는 일이 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박경의 도발적인 폭로가 그저 묻히지 않고 근본적인 방법 찾기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과 구독하기를 눌러주세요]
'Entertainment > 스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슈가맨3 양준일 소환된 시대를 앞선 천재 뮤지션의 귀환 (1) | 2019.12.07 |
---|---|
정준영 최종훈 실형, 많은 이들이 의아해 하는 이유 (0) | 2019.11.29 |
정준 김유지 열애 인정 연애의 맛 세 번째 연인 탄생 (0) | 2019.11.18 |
아침마당까지 접수한 유산슬, 유재석 is 뭔들 (0) | 2019.11.18 |
김승현 장정윤 작가, 살림남2 한끼줍쇼 모두 살렸다 (0) | 2019.11.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