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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나경원 달창 발언 민주당 여성의원들 분노 당연하다

by 조각창 2019.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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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막말이 시간이 지나며 더욱 큰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자한당의 막말은 쉼 없이 쏟아지고 있고, 제어하는 대상도 없다. 서로 막말을 누가 더 강력하게 많이 쏟아내는 것을 경쟁이라도 하는 듯하다. 특수한 집단들을 향한 그들의 구애는 전체 국민들을 분노하게 하고 있다.

 

'문빠''달창'이라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하고 논란이 커지자 자신은 뜻도 모른 채 그저 인터넷상 표현을 사용한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반적인 국민들은 '달창'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른다. 포털사이트에서 '달창 뜻?'을 찾는 문구들이 조회 상위권에 오른 것에서도 알 수 있다.

일반 국민들은 들어보지도 못한 말을 인터넷상 표현이라 자연스럽게 사용했다는 나 원내대표의 발언으로 인해 대중들은 더욱 분개하고 있다. 일베에서 사용하는 단어들을 일상적으로 접하고 그게 익숙해져 있다는 말에 분노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나 원내대표 연관검색어에 왜 일베가 따라다니는지 스스로 되물어야 할 때이다.

 

"정치인들의 막말 대찬치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제1야당 원내대표가 극우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일베)에서 사용하는 여성에 대한 혐오 표현을 대중 집회 장소에서 사용한 것은 결코 단순한 실수로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정치인들이 그동안 아무 거리낌 없이 사용해 온 '막말'을 똑같이 답습한 구태이자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무지를 스스로 드러낸 것이다" 

 

"여성에 대한 혐오와 공격을 일삼고 있는 극우커뮤니티의 행태는 단순한 정치적 지지자에 대한 공격만이 아닌 여성 혐오와 낙인을 조장하는 여성에 대한 폭력이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정치인들은 우리 사회의 여성에 대한 혐오표현 확산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철저한 성찰과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을 비롯한 여성단체들은 13일 공동 논평을 내고 나 원내대표의 막말에 대해 분노했다. 말 그대로 혐오 표현을 대중 집회에서 야당 원내대표라는 자가 공개적으로 했다는 것은 결코 쉽게 넘길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선진국의 경우 이는 당장 의원직 사퇴를 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혐오 발언이다.

 

여성 정치인이 여성을 성적 도구로 삼고 비하하는 집단이 조롱하기 위해 사용하는 단어를 일상으로 사용한다는 것은 스스로에게 부끄러워해야 한다. 아무리 자신과 다른 정당이 싫다고 해도, 자신의 정체성마저 부정하는 이런 혐오 발언은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

 

"여성혐오적 발언으로 여성과 국민을 모욕한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다시 한번 강한 유감을 표하며, 국민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하고 원내대표직을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과거 홍준표 전 대표에게 홍 전 대표의 막말이 당 혁신의 걸림돌이자 보수 품격을 떨어뜨리고 국민을 등 돌리게 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보수당 최초 여성원내대표'라는 타이틀을 내세우고 제1야당의 원내대표 자리에 오른 나경원 대표가 과연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다. 최소한 여성을 모욕하는 표현을 모르고 사용해도 되는 그런 가벼운 자리는 아니라는 것을 깨닫길 바란다"

더불어민주당 여성 의원들은 나 원내대표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 박경미·백혜련·서영교·이재정·제윤경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당 여성의원 일동 명의 성명서를 통해 국민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하고 원내대표직을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홍준표 전 대표에게 품격을 떨어트리고 국민을 등 돌리게 한다며 비판한 자가 같은 여성들마저 절망으로 이끄는 혐오 발언을 했다. 최소한 자기가 비판한 것에 대해 그 보다 더한 발언으로 비판을 자초한 것에 대해 양심이 있다면 석고대죄라고 해야 하지만 여전히 간단한 사과 하나로 넘기려고 한다.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지만 비례대표를 늘리는 것에는 부정적인 것도 기괴하다. 여성들이 최초로 50% 할당받아서 많은 여성들이 국회에 진출하며 거친 정치가 아닌 좀 더 깨끗하고 품격 있는 정치가 이야기되었지만, 충격을 금할 수 없는 혐오 발언들로 그 모든 가치를 무너트리고 있다. 

 

국회에 산적한 국민들을 위한 법들을 내던져버리고 자신들의 지지세력들을 모아 막말만 쏟아내고 있는 자유한국당에 대해 국회의원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분노는 당연함으로 다가온다. 국민들 대신 국회에 가서 일하라고 보냈더니, 주인인 국민들을 우롱하고 조롱하고 있으니 비난은 당연한 일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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