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준비한 광고는 한순간에 엉망이 되어버렸습니다. 주인공인 미노이는 광고 촬영 현장에 등장하지 않았고, 그렇게 모든 것은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광고를 준비하고 현장에서 촬영을 하기 위해 대기했던 수많은 이들은 허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미노이와 소속사 AOMG 사이의 진실 게임은 점입가경으로 치닫게 되었습니다. 서로의 주장만 내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결국 파국은 정해진 과정으로 보입니다. 이런 감정싸움을 모두가 알도록 노골적으로 하면서 함께 일을 하는 것 자체가 불가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부분에 대한 감정 싸움이 아니라, 신뢰에 대한 불신이라는 점에서 문제입니다. 비즈니스 관계에서 신뢰가 깨지면 함께 할 수가 없습니다. 신뢰가 없는 상황에서 그 무슨 일을 해도 항상 불신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 정도면 절대 함께 할 수가 없습니다.
서로의 입장을 밝힌 상황에서 6일 디스패치는 미노이의 반박과 정반대 되는 상황을 보도했습니다. 소속사 대표와 미노이가 나눈 카톡 대화를 정리해 보도한 것인데, 이 내용을 보면 미노이의 행동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이전 미노이 주장에 많은 이들이 동조하기도 했지만, 이번에 공개된 카톡 내용을 보면 뭐야?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이 기사를 보며 많은 이들이 강렬하게 받아들인 것은 미노이가 6개월 단발 광고에 2억을 받았다는 겁니다. 이 정도 급이 이런 광고료를 받는단 사실에 많은 이들이 놀랐습니다. 그리고 엄청난 광고비를 받으면서도 이런 식의 행동을 했다는 것에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소속사 대표와 미노이 대화를 재정리한 기사를 보면 대표는 미노이에게 "6개월에 2억이고 좀 더 정리해서 알려줄게"라고 말하자, "네! 전 쪼아요(좋아요)"라고 답했습니다. "쪼아요"가 기사가 나간 후 조롱의 의미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내용들을 보면 회사가 꾸준하게 미노이와 광고 기획안과 세부적인 내용들을 자세하게 공유한 장면들이 나옵니다. 그리고 광고 촬영 일정도 조율하며, 정확하게 언제 광고를 찍는지 여부도 확인하는 장면들이 등장합니다. 이 내용들을 보면 광고를 찍지 않을 이유가 없어 보였습니다.
문제는 이 부분일지도 모릅니다. 미노이는 정산서를 확인하고서 "2억5000만원으로 알고 있었다"며 "계약서에 기간이랑 세부 내용이 어떻게 쓰여 있는지 궁금하다"라고 요청했습니다. 처음 이야기했던 2억과 2억 5천만 원 사이에서 신뢰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2억과 2억 5천 사이의 간극으로 인해 미노이는 계약서에 기간과 세부 내용이 어떻게 쓰여 있는지 궁금하다며 요청한 것으로 추측되기 때문입니다. 다른 이유가 있었을 수도 있지만, 금액을 이야기하고 이런 발언을 한 것이라면 자신이 계약서를 확인해 봐야겠다는 신뢰의 문제로 읽힐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미노이가 직접 소속사 대표를 만나 계약 조정을 요청하며 대리서명을 문제 삼았습니다. 화장품 브랜드 업체와 계약을 하는 과정에서 전자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자계약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도장 이미지를 사용합니다.
미노이가 언급한 자신의 도장이 아니라는 주장은 전자계약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도장 이미지의 차이 때문으로 보입니다. 당연히 직접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 행위가 아니라는 점에서 전자계약 사이트에서는 형식적인 방식으로 이렇게 활용하기도 합니다.
"그동안 계속 이런 방식(대리서명)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40차례 이상 광고를 진행했다. 한 번도 이 방식에 문제를 삼은 적이 없었다"
소속사로서는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대리서명 방식으로 그동안 광고를 진행해왔는데, 지금 와서 이를 문제 삼는지 모르겠다는 주장입니다. 미노이가 이 회사에서 광고를 처음 하는 것도 아니라는 점에서도 전에도 동일한 방식으로 일을 했다는 의미입니다.
그럼에도 그때는 괜찮지만 지금은 아닌 이유가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더욱 금액이 언급될 수밖에 없습니다. 광고 전날 미노이는 광고 조건 수정 벗이 내일 광고 촬영 못한다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광고 촬영은 무산되었고, 이후 소속사는 손해배상 비율을 5:5로 하자는 제안도 미노이는 거절했다고 합니다.
모든 문제는 소속사의 잘못인데 내가 왜 손해배상을 해줘야 하냐는 것이 미노이의 입장이죠. 계약서를 자신도 모르게 작성해서 일을 진행했기에 이건 원천적으로 무효라는 겁니다. 카톡으로 담당 직원과 상세하게 이야기를 주고받았지만, 그건 논의이지 계약은 아니라는 것이고 이 말 자체가 틀렸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런 점에서 소속사 역시 보다 체계적이고 확실한 방식으로 일처리를 해야 했습니다. 그저 서로 믿으니까 이렇게 해도 되겠지라는 생각이 결국 사달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이 논란은 이제 신뢰가 완벽하게 깨졌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디스패치 보도 후 미노이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다투고 싶지 않았지만 나도 내 입장을 얘기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난 거짓말 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2억 조건과 관련해서도 정리해서 말해준다고 해서 일단 좋다고 한 것일 뿐, 계약은 변동이 많다는 말로 모든 문제는 소속사의 잘못이라는 입장이었습니다.
"다시 봐도 광고 계약 조항에도 문제는 없었다. 오히려 소속사 AOMG 측에서도 아티스트에게 맞춰주려는 느낌을 받았고, 배려를 잘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지난해 여름부터 준비하던 건이었다. 광고 기획사 미팅도 많이 했고 어렵게 매칭한 자리였는데 많이 속상하다. 사건이 있은 후로도 미노이 씨와 메신저 대화를 나눴고 '미안하다'는 사과도 받았는데 갑자기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이유가 정말 궁금하다"
6일 P사 대표 A씨는 JTBC 엔터뉴스팀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광고주의 입장을 보면 앞으로 AOMG와 광고를 이어갈 수는 있어도, 미노이와는 광고를 할 수 없을 것이란 확신이 들게 했습니다.
대표는 소속사가 미노이에게 맞춰주려는 느낌을 받았고, 배려를 잘한다는 생각도 밝혔습니다. 물론 앞뒤 다른 사람이라면 철저하게 속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디스패치가 공개한 내용을 보면 광고주의 발언이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6개월 동안 준비한 광고로 많은 미팅도 했는데 이렇게 된 것에 대해 실망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후 미노이와 메신저 대화도 나눴는데 자신에게 미안하다는 사과까지 하고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는 말로 당황스러움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불참 건이 생긴 이후로도 싸우고 싶지 않았다. 소속사도 마찬가지고, 모델이었던 미노이 씨에게도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길 바랐다. 보상을 받은 부분은 위약금이나 배상의 문제가 아니라 광고 촬영을 위해 만들어졌던 세트장이나 스태프 비용 등 최소한의 비용만 받았을 뿐이다"
P사 측 관계자는 이번 광고 무산과 관련해 이들과 다툴 생각이 없다고 했습니다. 많은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소속사나 미노이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입장이었습니다. 보상이라는 것이 광고 촬영을 위한 세트자과 스태프 비용 등이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위약금과 배상이 되어야 합니다. 이럴 경우 광고비의 최소 2, 3배의 위약금을 지불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일 촬영에 들어간 비용만 받은 것은 이 회사가 모든 것을 양보했다는 의미입니다.
결국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회사는 이들을 위해 최대한 배려를 했습니다. 그럼에도 이들은 진실게임을 공개적으로 하겠다며 여론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들 싸움은 결국 제로섬게임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결국 가장 먼저 무너지고 회복하기 힘든 존재는 미노이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게 현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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