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할리 양성 긴급 체포가 충격적인 이유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집에서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되었다. 충격적인 뉴스가 아닐 수 없다. 최근 부쩍 방송 출연을 자주 하며 다시 소통을 시작한 그가 왜 마약에 손을 댔는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더욱 가족들을 모두 공개한 상황에서 이런 행동은 비난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뉴스가 뜨자마자 많은 이들이 의아해 한 것은 그가 왜 마약에 손을 댔냐는 것이다. 평소에 보인 그의 행동을 생각해보면 마약과는 너무 안 어울리기 때문이다. 국제 변호인이자 학교 사업도 하는 한국명 하일인 로버트 할리는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존재다.

단순히 얼굴만 알려진 수준이 아니라 "한 뚝배기 하실래예"라는 사투리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외국인이 사투리를 아주 잘 사용한다는 것만으로도 화제인 시절이었다.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인으로 살아온 그에 대한 대중들의 평판은 좋았다. 외국인이었지만 이제는 같은 한국인이라는 인식도 한 몫했다.

 

다른 사람도 아닌 그런 로버트 할리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 많은 이들이 기사가 잘못 나온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품을 정도로 그동안 알려진 그의 모습과는 너무 달랐다. 최근까지 방송에서 봤고, 고정 프로그램에 10일 방송 예정인 '라디오스타' 녹화도 모두 끝난 상태였다. 

 

4월 8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로버트 할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날 오후 4시 10분께 경찰에 체포됐다. 오후 체포된 후 제법 시간이 오래 흐른 후 공개된 셈이다. 뒤늦게 공개된 것은 마약 투약 혐의가 인정되었다는 의미다.

 

로버트 할리는 최근 인터넷을 통해 사들인 필로폰을 서울에 위치한 자택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근 로버트 할리가 마약을 투약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이래 수사를 이어오다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고 한다. 제법 오랜 시간 마약을 투약했을 가능성이 높은 대목이다.

 

로버트 할리는 경찰에 붙잡혀 자신의 혐의 일부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사를 진행한 후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상황에서 일부 인정한 부분이 어느 것인지 명확하지는 않다. 하지만 경찰이 구속영장 신청까지 생각할 정도면 마약 혐의 자체가 부정되지는 않는 듯하다.

 

최근 왕성한 방송 활동으로 인해 방송가도 비상이 걸렸다. 아내와 고정 출연하는 프로그램은 투약 혐의 보도가 이뤄지기 직전 방송이 나가기도 했다. 어차피 방송이 된 것은 어쩔 수 없지만 향후 방송 활동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마약 혐의가 인정되고 구속이 되면 방송은 끝이니 말이다.

 

이미 끝난 방송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10일 방송을 앞둔 '라디오스타'는 난감한 상황이다. 로버트 할리만이 아니라, 여에스더, 엑소 첸, MC딩동이 함께 출연했는데 마약 혐의 보도로 인해 통편집을 하지 않으면 녹화 전체를 버려야 할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다. 

 

로버트 할리 부인도 방송에 대한 갈증이 많았다. 아들 역시 방송을 하고 싶어한다고 스스로 밝히기도 했었다. 하지만 마약 사건으로 인해 이 모든 것은 무산되었다. 마약 사범의 방송 활동은 불가능하니 말이다. 그리고 그 가족들이 새롭게 방송 활동을 하며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조건들도 될 수 없다. 왜 그런 한심한 선택을 했는지가 궁금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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