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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Entertainment/스타

설리 노브라 지적에 시선 강간이 더 싫어 누가 비난할 수 있나?

by 조각창 2019.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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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가 다시 논란에 섰다. 이제는 소속사에서 그 어떤 간섭도 하지 않는 모습이다. 기획사는 있지만 매니지먼트는 되지 않는 연예인이 되어버린 설리의 일상은 이제는 조금씩 잊히며, 강렬한 기행의 모습으로만 기억되는 듯하다. 그의 기행은 과연 기행인가에 대한 의문도 들기는 한다.

 

우리가 아는 에프엑스 설리는 말 그대로 인형처럼 예쁜 걸그룹 멤버다. 어린 나이에 SM 소속으로 주목을 받았던 설리는 자연스럽게 걸그룹 데뷔를 하고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그 생활이 길어지지는 않았다. 현재 에프엑스 활동은 멈춘 지 오래고 설리는 그 어떤 활동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설리를 대중들이 멀리하게 된 계기는 연애다. 걸그룹 멤버에게 연애는 부담일 수밖에 없다. 더욱 그 연애 과정이 논란으로 점철되며 더욱 대중과 멀어지는 이유가 되었다. 누구나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할 수는 있다. 하지만 설리의 경우 극과 극을 달리는 듯한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우려를 샀다.

 

대중들은 연예인들은 보다 도덕적이고 조신하기를 바라는 측면이 있다. 대중을 상대로 큰 돈과 명성을 얻는 직업이니 그에 걸맞은 행동을 하라는 요구다. 과해 보이기도 하지만 그건 어쩌면 소비자인 대중의 당연한 요구이기도 하다. 너무 과하면 문제가 되겠지만 일정 부분 연예인들의 일탈을 막는 행위가 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기도 하다.

 

설리의 변화는 그래서 더 관심을 가지게 되는지도 모른다. 인형 같았던 그리고 SM의 보물 같이 취급을 받던 그 어린 소녀가 걸그룹 멤버로 활동을 하다 어느 순간 무너지기 시작했다. 물론 이 과정 역시 설리에게는 자신을 찾는 일일 수는 있다. 그동안 우리가 봤던 모습이 거짓일 수도 있으니 말이다.

 

다시 논란이 되었던 것은 설리의 SNS 라이브 방송 때문이었다. 여전히 설리에게 관심을 가지는 이들이 많은 듯하다. 무려 1만명이나 넘는 팬들이 몰려 이 라이브를 함께 했으니 말이다. 물론 그중에는 설리 팬도 있고, 호기심에 참여한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며 논란은 시작되었다.

 

"'노브라'에 당당할 수 있는 이유? 아이유? You know IU?"

 

"걱정 안 해줘도 된다. 나는 시선 강간하는 사람이 더 싫다"

 

논란이 된 핵심이다. 설리는 그동안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양한 사진을 올렸다. 그 중에는 음주 사진과 동영상들이 상당히 많았다. 그로 인해 논란이 커지고는 했다는 점에서 우려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 과정에서 설리는 브래지어를 하지 않은 사진들로 구설에 올랐다.

 

이를 문제 삼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 브래지어를 하지 않으면 큰 문제라도 있다는 식의 인식이 만든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는 그저 개인의 선택이지 강요가 되어서는 안 된다. 어느 한 조직에 몸담고 있고, 규칙들이 적용되어 어쩔 수 없이 지켜야 한다면 모를까 '노브라' 자체가 문제가 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설리는 당당하게 '시선 강간'이 싫다고 밝혔다. 자유롭고 싶은 그녀에게 엉뚱한 시선을 던지는 수많은 이들을 향한 항변이다. 누군가는 연예인인 설리가 관심을 싫어한다고 비난한다. 하지만 관심과 '시선 강간'과는 다르다. 그런 점에서 설리가 그동안 품고 있던 고통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게 한다.

 

최근의 설리 모습은 자연인 최설리다. 그녀는 연예인이라는 강박에서 의도적으로 벗어나려 노력하는 듯 보인다.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꼬리표 같았던 연예인을 털어내고 자연인인 자신을 찾으려는 노력들이 그대로 노출되어 생기는 문제라고 보인다. 관심과 무관심 사이. 그 어느 지점이 필요해 보이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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