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박스오피스 1위 신과 함께 김하늘 화제인 이유

영화 '신과 함께'가 화제다. 국내 만이 아니라 대만 박스 오피스까지 점령하며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새로운 기록들을 경신하고 있는 '신과 함께'는 그래서 화제다. 천만 영화가 일상이 되어버린 현실은 기형적이다. 반가울 수 없는 일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한 두 영화가 모든 것을 독식하는 현상은 시장 교란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이는 최악의 경우 몰락의 징조로 읽히기도 한다. 뭐 그렇다고 천만 영화들 모두를 비난할 수도 없다. 이미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시스템에 대한 개편이 필요한 시점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 하지만 성공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그런 점에서 '신과 함께'는 의외로 평가되기도 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영화는 원작 웹툰과 많이 다르다는 사실이다. 이 인과관계는 아직 말하기 어렵지만 원작을 차용했지만 영화적 재미에 집중했다는 점이 성공 요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신과 함께'의 국내 흥행 괘적을 보면 천만은 당연해 보이는 추세다. 초반 배우를 따라 관람하는 관객은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영화평이 극단적으로 갈리며 흥행 실패를 하는 경우들이 많았다. 이번에는 호평이 절대적이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봤지만 의외의 재미와 의미도 담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흐름은 국내 만이 아니라 해외에서도 감지된다. 대만에서는 '신과함께-죄와 벌'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대만 약 80개 스크린에서 개봉해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신과 함께'가 경쟁한 영화가 '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와 '위대한 쇼맨'등이라는 점에서 더 놀랍다.

향후 태국(12/28), 베트남(12/29), 라오스(1/11), 홍콩(1/11), 싱가포르(1/11), 말레이시아(1/11), 캄보디아(1/11), 호주(1/11), 뉴질랜드(1/11) 등 대만을 넘어 전세계에서 개봉할 예정인 '신과함께-죄와 벌'이 얼마나 더 놀라운 흥행 결과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대박 행진은 대만 이후 개봉을 앞둔 아시아 각국을 넘어 전세계 개봉시 얻을 수 있는 수익은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보이니 말이다. 배급사인 롯데 시네마로서는 최초의 천만 영화를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도 흥미로운 요소이기도 하다. 대만 흥행 성적으로 보면 아시아 각국의 흥행 역시 비슷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말 그대로 초 대박이 예상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나와 특별한 친분이 있는 것도 아닌데 작품의 재미와 의미만 보고 짧은 분량인데도 기꺼이 출연해주셨다"

"본편이 2시간 12분, 크레딧 7분을 포함하면 총 2시간 19분이었다. 초기 버전에서는 김하늘 씨 분량이 상당히 있었는데 최종 편집에서 많은 부분이 편집됐다"

영화와 관련해 모두가 환호성을 외치고 있는 상황에서 김하늘이 화제다. 누구도 김하늘이 이 영화에 출연했다는 사실을 몰랐다. 물론 감이 좋은 이들은 목소리로 알아채거나, 크레딧을 통해 확인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김하늘이 출연한지도 모를 정도였다는 점에서 김용화 감독은 김하늘 카메오 출연과 관련해 미안함을 전했다. 

작품에 대한 애정으로 짧은 분량임에도 카메오 출연을 결정했다고 한다. 2시간이 훌쩍 넘는 긴 시간임에도 김하늘 분량이 상당히 많이 편집 되었다고 했다. 전체적 흐름과 맞지 않았다는 말도 나온 것을 보면 아쉬움을 토로하는 부분은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26일이면 '신과 함께'는 500만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 작품이 2부로 사전 제작되었다는 점도 화제다. 일부에서는 2부가 훨씬 재미있다는 말을 하며 대박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미 손익 분기점을 넘어선 이 영화가 한국 영화 천만 시대를 넘어 새로운 기록들을 작성해나갈지 궁금해진다. 카메오로 출연한 김하늘에 대한 이야기도 화제가 될 정도로 '신과 함께'는 행복만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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