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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자예르 만수르 청혼설 안다 사실무근 무엇을 위한 호들갑이었나?

by 조각창 2017.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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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있는 그 유명한 중동 갑부 만수르의 첫째 아들이 국내에 왔다. 온 이유가 청혼을 하기 위함이라는 기사가 나오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중동 갑부의 상징인 만수르는 수없이 많다. 김이박 처럼 그들에게는 익숙한 성씨이니 말이다. 하지만 방문한 만수르는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맨시티 소유주 만수르 첫째 아들이 맞다고 한다. 


스무 살로 추정된다는 아랍에미리트 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제의 조카인 자예드 만수르 방문이 이렇게 뜨거운 관심을 받는 이유는 희한하다. 안다라는 이름의 가수 역시 낯설기만 하다. 두 사람이 연결된 이유는 존재하지만, 이를 두고 열애설로 확장시킨 이유는 모두가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다.


"구애는 받았지만 사귀지는 않는다. 제가 소속돼 있는 엠퍼러엔터테인먼트는 홍콩의 대기업 엠퍼러 그룹의 자회사다. 지난해 3월께 홍콩에서 엠퍼러 그룹 전체 행사 및 파티가 열렸을 때 유명 인사들도 많이 왔었고, 중동 부호 분들도 있었다. 그날 행사에서 처음 뵀던 중동의 한 분이 파티가 끝난 이후 제 소속사로 선물을 보냈다"


"나중에 그분이 중동의 엄청난 부호란 말을 들었고 구애를 받은 것은 맞지만, 사귀지는 않는다. 지금도 가끔 연락이 오는데, 저는 요즘 일하는 것이 너무 재밌다"


과거 안다는 한 언론매체를 통해 중동 부호의 구애설에 대해 입장을 밝힌 적이 있다. 작년 홍콩 엠퍼러 그룹 전체 파티에서 중동 부호를 만났고, 파티가 끝난 후 소속사로 선물을 보내온 것은 맞다고 했다. 그리고 이 매체에 따르면 안다는 구애를 받은 것이 맞다고 했다. 


구애를 했지만 사귀지 않았고, 지금까지도 가끔 연락이 오는 관계라는 주장이었다. 이 말이 결국 열애설로 확장된 이유로 보인다. 분명 접점이 있었고, 중동 부호라고 하니 방한한 만수르 첫째 아들과 연결시켜 그의 방문이 안다에게 청혼하기 위함이라는 소설이 만들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자예드 만수르가 파티장에서 호감을 보인 건 맞다. 선물을 줬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그러나 특별한 의미는 없었다"


엠페러 코리아 측에서도 두 사람의 접점에 대해서는 확인했다. 하지만 그저 파티장에서 호감을 보이고 선물을 준 것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 선물에도 특별한 의미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말도 더했다. 그저 파티장에서 잠깐 호감을 보이고, 선물을 보낸 것이 전부라는 말이다. 


이 상황을 일부 매체가 열애설로 둔갑시켜 확대 보도했다는 것이다. 참 서글픈 일이 아닐 수 없다. UAE와 안다 소속사 모두 이 기사와 관련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물론 남녀 관계는 누구도 알 수 없다. 정말 인연을 맺어왔을 수도 있다. 이를 부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말 그대로 특별한 의미도 없는 접점 하나로 소설을 쓰고 강제 열애설을 만들어냈다면 한심하기만 하다. 만수르가 왜 한국을 방문했는지 알 수는 없다. 엄청난 부호의 첫째 아들이 어디를 가든 그건 그의 선택이고 자유다. 물론 중동 왕자가 한국을 방문하는 일이 흔하지 않기 때문에 화제가 될 수는 있다. 


맨시티 소유주이자 갑부의 대명사로 불리는 만수르 아들이라는 점에서 호기심이 더욱 폭발하는 것 역시 이해할 수는 있다. 하지만 하루 종일 안다라는 이름이 포털사이트를 장식할 정도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마치 안다라는 가수가 갑부 집안의 며느리가 되는 행위가 '출세' 정도로 바라보는 이들이 존재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니 말이다. 


여성의 결혼을 거래 정도로 취급하는 문화에서 가능한 저급한 시선이다. 정말 두 사람이 관심이 있고 사랑한다면 그건 서로가 원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를 여성이 신분 상승이라도 하는 듯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이야기하는 것은 처참하게 다가온다. 그런 점에서 안다라는 이름이 포털사이트를 장식하는 것 역시 씁쓸하다. 


양 측 모두 사실 무근이라고 하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은 이들의 관계를 이야기하기 바쁘다. 그리고 비난을 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태어나 보니 만수르 아들이었던 자의 방문. 그 방문이 화제는 될 수 있지만 이렇게 오랜 시간 화두가 될 이유는 없다. 지난 9년 동안 국민을 돈의 노예로 만든 것이 성공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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