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이익을 위해 방송에 나와 과거팔이를 하는 이들의 문제는 그로 인해 피해 보는 이들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이제는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 이가 방송에 나오면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 혹은 과거 내가 이 정도였음을 보여주기 위해 하지 말아야 할 말까지 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한때 최고의 걸그룹으로 크게 사랑을 받았지만 왕따 사건으로 인해 몰락해버린 티아라 사건은 과거의 기억입니다. 하지만 당시 티아라 소속사 대표였던 김광수 포켓돌 스튜디오 대표가 방송에 나와 12년이나 지난 '티아라 왕따 싸건'을 다시 언급하며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화영이란 친구가 다리를 접질렀다. 공항에 기자들이 많이 오는데 목발을 짚고 왔더라. 다리를 많이 다쳤냐, 물었더니 인대가 늘어났다고 하더라. 빼고 공연하라고 그랬다. 일본 공연에서 스물 몇 곡을 다 동선을 다시 맞춰야 했다. 그런데 가 보니까 화영이 노래를 잘하고 있더라. '너무 잘했다'라고 말해줬다"
"그때 다른 멤버들은 '너무 힘들었다'면서 화영에게 '미안하다'라는 말을 한 번 듣고 싶었던 거다. 화영이 부모님도 있던 자리라 한국에서 돌아가서 이야기를 하기로 했다. 그런데 그 사이에 대화 내용이 다 공개되고 불화가 터진 거다. 나도 보고 너무 기가 막혔다"
김광수 대표는 한 종편 예능에 출연해 이와 같이 티아라 사건을 언급했습니다. 화영이 무슨 일로 일본 공연 전 다리를 다쳤는지 모르지만 그게 원인이었다고 주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티아라 멤버들이 일본 공연을 위해 준비한 곡의 동선을 다시 맞춰야 했다 주장했습니다.
이 일로 인해 기존 티아라 멤버들이 화영에게 사과를 듣고 싶다고 요구했다고 합니다. 미화되거나 정제된 표현일 수도 있고, 현장의 상황을 제대로 전달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단순히 이일로 인해 왕따 사건이 발생했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이것만이 아니라 티아라 멤버 아름을 효영이 협박했다는 메시지 내용도 다시 공개됐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2017년 화영과 효영이 예능에 출연해 왕따 사건을 언급한 내용도 소환되었습니다. 당시에도 티아라 전 스태프라고 밝힌 인물이 효영이 당시 티아라 막내였던 아름에게 보낸 협박 메시지를 공개해 진실공방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지자 김광수 대표는 화영과 효영을 불러 계약서를 찢고 결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대표의 감정적 대응이 오히려 왕따설에 힘이 실리는 이유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당시 티아라 멤버 부모들은 대화 내용을 공개하자고 제안했지만, 김 대표는 화영과 효영의 삶도 걱정돼 밝히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백 번, 천 번 고민하다가 어렵게 글을 쓰게 됐다. 12년 전 사건을 편향되게 발언한 저의를 모르겠다. 잘못된 부분들은 바로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어렵게 진실을 말씀드린다. 기존 티아라 멤버들이 저에게 폭행과 더불어 수많은 폭언을 일삼았다. 버틴 이유는 더 열심히 하면 나아질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왕따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많은 자료를 가지고 있어서 기자회견을 통해 제 입장을 표명하려고 했으나, 김광수 대표님은 함구하면 당시 같은 소속사에 있었던 저의 친언니도 계약해지를 해 주겠다고 제안했다. 이후 티아라 멤버들은 여러 예능에서 사건을 일단락시켰다. 그걸 본 부모님과 저는 무력함에 눈물을 흘렸다"
김 대표 발언에 화영은 즉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12년 전 왕따 사건은 분명 존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단순한 왕따만이 아니라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고, 증거들도 가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런 자료를 바탕으로 기자회견을 하려 했지만 김 대표가 만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대표는 함구하면 자신의 친언니도 계약해지 해주겠다고 제안했다고 합니다. 이는 김 대표가 주장한 것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부분입니다. 이는 왕따 사건이 존재했는지 아닌지 알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부분이라는 점에서 둘 중 하나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화영이 가족 중에 회사 임원분과 친분 있는 분이 있었다. 당시 화영이의 친언니가 티아라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화영의 친언니가 화영이에게 티아라 합류 멤버 자리를 넘겨주었다"
"어떻게 보면 실력, 얼굴도 아닌 인맥으로 최정상급 그룹에 들어온 화영이를 멤버들은 아니꼽게 볼 수 밖에 없었다. 당시 직원들이 보기에도 화영이가 그룹에 잘 섞이지 못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 기존 멤버들이 워낙 기가 강했기 때문에 화영이 이후로 들어온 아름이도 적응에 힘든 모습을 많이 보였다"
"폭행 폭언 사실 또한 사실이다. 딩시 화영이가 울고 있길래 무슨 일이냐 물어보니 팀 멤버 OO이가 때렸다면서 흐느끼고 있었다. 당시 저도 믿지 못했지만 직원들도 티아라 멤버들이 화영이가 맞은 것을 방관하는 분위기였다"
김광수 대표의 발언이 불러온 후폭풍은 화영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당시 김 대표가 운영하던 코어콘텐츠미디어에 근무했다는 직원이 등판했기 때문입니다. 화영이 낙하산으로 당시 최고의 그룹이었던 티아라에 합류하며 문제가 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문제로 당시 직원들이 보기에도 화영이 그룹에 잘 섞이지 못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고 했습니다. 기존 멤버들의 기가 강했기 때문에 화영 이후로 들어온 아름도 적응하기 어려워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폭행과 폭언 역시 사실이라며 당시 사연도 언급했습니다. 문제는 당시 회사가 이런 왕따를 방관했다는 겁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지난 2012년 처음 왕따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티아라 백댄서라 밝힌 이가 지연이 화영의 뺨을 때렸다고 주장해 논란이 된 사건이 다시 회자되고 있습니다. 당시 티아라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해당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김광수 대표의 발언으로 이 사건이 다시 언급되며 이혼한 지연에게 해명을 요구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심한 과거팔이는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의 발목도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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