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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김혜수 모친 빚투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책임져야 하나?

by 조각창 2019.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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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하던 연예인 가족의 빚투 논란이 불거졌다. 다른 이도 아닌 김혜수 모친이 거액을 편취하고 돌려주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되었다. 피해자들의 입장은 단 하나다. 사업이 아니라 김혜수를 보고 투자를 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그게 말이 되는가?

 

사업을 한다는 사람들이 사업의 가치를 보고 투자를 할 것인지 말지 결정하는 것이 상식이다. 그럼에도 김혜수도 아닌 그의 어머니가 진행하는 사업에 묻지마 투자를 했다고 한다. 사업이 진행되지 못하자 이제는 김혜수에게 돈을 달라고 달라드는 모양새가 과연 정상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 

논란이 알려진 것은 10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 방송 때문이었다. 방송에서 김혜수의 어머니가 사업을 이유로 지인들로부터 13억 원을 빌린 뒤 몇 년이 지나도록 갚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김혜수의 어머니에게 돈을 빌려준 사람 중에는 현직 국회의원도 포함돼 있다고 한다.

 

방송에서는 김혜수의 실명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진행자인 김현정은 "피해자들이 김혜수의 이름 믿고 돈을 빌려줬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실명 공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과연 이게 누구를 위함인지 의아하기는 하다. 김혜수가 무슨 관련이 있는가? 거액을 편취한 것은 김혜수의 어머니다. 

 

김혜수는 자신의 어머니라는 이유로 다시 입길에 올랐다. 왜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부모의 잘못을 책임져야만 하는 것인가? 이해할 수가 없다. 그런 점에서 이 문제는 분명하게 거리를 둬야 한다. 그럴 수밖에 없음을 김혜수 측의 입장에서 명확하게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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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의 어머니는 이미 십수 년 전부터 많은 금전문제를 일으켜 왔다. 어머니가 벌인 일과 관련해 김혜수는 내용을 전혀 알지 못하고 관여한 일이 없을 뿐만 아니라 어떤 이익을 얻은 바가 없는데도 어머니를 대신해 변제책임을 떠안아 왔다"

 

"2012년 경 김혜수는 당시 전 재산으로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한 어머니의 빚을 다시 부담하면서 어머니와 커다란 불화를 겪었다. 부모의 어려움을 자식이 돕는 것은 당연하다는 마음으로 시작됐던 일이 일상처럼 반복되고 상식 수준을 넘어서면서 끝내 화해하지 못했다"

 

"김혜수 개인의 고통을 넘어 본인의 어머니로 인해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려는 마음에서 앞으로는 금전문제를 일으키지 않겠다는 굳은 약속을 받았고 그 과정에서 어머니와 관계까지 끊게 됐다. 그 이후에도 과거에 이미 발생했던 어머니의 금전문제를 오랜 시간 해결했다"

 

"김혜수와 연락을 단절한 어머니가 가족과 협의 없이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김혜수는 최선을 다해 왔다. 어머니에게 약속을 받고 왕래마저 끊었음에도 결국 통제할 수는 없었다. 문제의 책임은 김혜수가 아닌 당사자인 어머니에게 있다"

 

"어머니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조금도 알 수 없었던 김혜수가 어머니를 대신하여 법적 책임을 질 근거는 없다고 확인된다. 김혜수는 이번 일에 대해서 사실관계를 면밀히 파악하고 법적 검토를 거쳐 마지막까지 합당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향후 본인의 명의를 도용해 벌어지는 문제에 대해서는 더욱 단호하게 대처하겠다"

 

김혜수의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지평 측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김혜수 어머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잦은 금전 문제로 인해 논란이 이어졌다는 것이다. 2012년 경 김혜수는 본인의 전 재산으로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한 어머니 빚을 다시 감당하며 부모의 연을 끊었다고 한다.

 

한두 번도 아니고 반복적으로 문제를 만들고, 막대한 빚을 갚아주는 것도 하루 이틀이다. 부모라고는 하지만 어떤 측면에서는 부모라고 할 수도 없는 존재가 되어버렸다는 의미다. 왕래마저 하지 않는 어머니라는 인물이 무책임한 일을 벌였다. 이런 상황에서 김혜수가 다시 그 막대한 빚을 갚아야 하는가?

 

이는 법적으로 처리해도 김혜수의 책임은 없다. 지인이라면 김혜수 어머니가 그동안 무슨 짓들을 해왔는지 알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묻지마 투자를 했다면 투자자의 잘못이다. 그저 잘 되면 큰돈 벌고 잘못되어도 김혜수 협박해서 받아내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가졌다면 그건 피해자라 할 수가 없다. 

 

김혜수는 더는 어머니가 진 빚을 대신 갚아줄 이유가 없다. 사업을 하겠다는 이에게 돈을 빌려주고 왜 인연도 끊은 딸에게 모든 책임을 넘기려고 하는가. 그저 유명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압박하는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한다. 도대체 어디까지 어머니라는 이유로 책임을 져야만 한다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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