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향기 '유세풍' 버스 사고 스태프 위한 수혈 요청

김향기가 수혈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지정 혈액형에 대한 수혈을 요청한 것인데. 이는 김향기가 출연 중인 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이하 유세풍)' 촬영을 위해 이동하던 버스가 트럭과 추돌하며 큰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공개된 사건 현장은 처참함 그 자체였죠. 사고는 지난 31일 오전 7시 50분쯤 경기도 파주 송촌동 문산 방향 자유로에서 차량끼리 충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사고는 덤프트럭이 주유소에서 나와 4차선 도로 중 3차선으로 바로 진입하며 벌어졌습니다.

이런 경우 천천히 진입하는 것이 너무 당연합니다. 주유를 하고 부주의하게 바로 자신의 욕심대로 운전을 하다 진행 중이던 버스가 충돌한 사건이죠. 진행 방향으로 달리던 제작진의 버스는 갑작스럽게 차선으로 들어온 트럭을 피하지 못하고 충돌하고 말았습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충돌로 인해 제작진 버스의 전면부가 완전히 사라진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종잇장처럼 구겨질 만큼 큰 충격이었죠. 이 사고로 인해 연출부 피디가 사망하고, 운전기사 포함 3명이 생명이 위급한 상태라고 합니다.

 

잘못한 덤프트럭 운전자는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죠. 이런 사고에서 항상 억울한 희생자만 나오고, 피해를 유도한 이는 안전한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도 그런 것으로 보입니다. 조금만 조심하고 상식적인 운전을 했다면, 아직 20대인 피디가 사망하는 일도 없었을 겁니다. 그래서 안타깝고 답답하기만 하네요.

 

이 엄청난 사고로 인해 당연히 드라마 촬영은 미뤄지고 있죠. 이런 상황에서 드라마에 출연하는 김향기가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간절하게 수혈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김향기의 그 마음이 참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기사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함께 촬영 중이던 드라마 팀의 촬영 버스 사고가 있었습니다. 현재 내부 스태프분께 수혈이 필요한 상황인데 혈액이 부족합니다. 생명을 다루는 일에 개인적인 감정이 담긴 것 같아 죄송스럽고 조심스럽습니다"

 

김향기가 올린 내용은 사고로 수혈이 필요한 스태프가 있어 죄송하지만 같은 혈액형을 가진 이들이 있다면 수혈을 부탁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아역 배우부터 성인 배우로 성장해가는 김향기의 마음이 너무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어린 시절부터 연기를 해왔던 김향기로서는 제작진들이 남처럼 다가오지는 않았을 듯하네요. 함께 하며 나눴던 정들을 생각 해보면, 자기 가족 같은 마음으로 이들의 상태를 주시하고 있다고 보이죠. 그렇게라도 이들을 돕고 싶은 마음 말입니다.

 

하반기 방송 예정인 tvN 새 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은 잘 나가던 내의원 의관 유세풍이 궁중 음모에 휘말려 쫓겨나 이상하고 아름다운 계수 마을의 계지한과 서은우를 만나며 진정한 심의(心醫)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입니다. 

 

비록 안타까운 사고가 났지만, 생존한 이들이 치료 잘 받아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 바랍니다. 그리고 드라마 역시 열심히 준비해 배우 김향기가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착한 마음이 아름답기만 한 김향기의 부탁처럼 수혈이 잘 이뤄져 위기 넘길 수 있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