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결혼 나이가 무슨 문제인가?

김건모가 내년에 식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다수의 언론에서 기사화되는 상황을 보면 진실로 보인다. 오보라면 이미 정정 기사를 요구했을 수밖에 없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이 정도 침묵은 동의에 가깝다.

 

나쁜 일도 아닌 모두가 즐거워지는 뉴스라는 점에서 반갑다. 사건사고들이 들끓는 상황에서 결혼을 생각해왔던 노총각이 좋은 짝을 만났다는 사실보다 더 행복한 일은 없으니 말이다. 항상 철없는 행동만 하는 듯한 김건모이지만 그는 우리 시대 최고의 가수다. 

10대들에게는 김건모는 '미우새'에 나오는 이상한 아저씨 정도로 인식되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가수로서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위대하다. 엄청난 명곡들의 주인공이 바로 김건모라는 점에서 음악으로 그를 비난할 수 있는 이는 거의 없다. 

 

김건모와 결혼할 예정인 여성은 국내에서 예고를 졸업한 뒤 미국 버클리음대에서 실용음악과 작곡·편곡 등을 전공했다고 한다. 국내에서 연주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다고 하니 아는 사람은 알 수도 있다.  소위 말하는 재원이다. 연주 앨범을 발매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도 가지고 있다는 의미다.

 

김건모 역시 뛰어난 음악성을 자랑하는 천재과다. 그런 그가 음악을 하는 여성과 만나 결혼을 앞두게 되었다는 사실은 축하를 보내도 좋을 일이다. 당연하게 이들이 가까워진 이유는 음악일 것이다. 여성도 김건모 노래를 잘 알 것이고, 피아노를 전공한 피아니스트라는 점에서 피아노 연주가 수준급인 김건모와 잘 어울린다. 

 

두 사람은 지난 겨울 지인 소개로 만나 1년여간 사랑을 키워오고 있다. 최근 결혼을 결정한 것으로 추측이 된다. 최근 김건모 어머니가 8개월 동안 출연하지 않았던 '미우새'에 다시 출연한 것 역시 아들 결혼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가능한 상황이다. 

 

너무 행복한 기사를 서글프게 보는 이들도 있다. 김건모와 결혼하는 여성의 나이차가 너무 나서 화가라는 이들이다. 자신이 결혼하는 것도 아님에도 무조건 나이차가 나는 것은 범죄 정도로 언급하는 이들이 있다. 과연 나이차가 나는 결혼이 뭐가 문제인가?

 

매매혼도 아니고 서로가 사랑해서 결정한 결혼이다. 만약 여성이 돈 많은 남자에 팔려서 결혼하는 것이라면 이는 큰 문제다. 하지만 김건모의 결혼은 그런 것이 아니다. 1년 동안 만나오며 결혼까지 이어진 '사랑'이다. 그저 나이 차이가 많다는 이유로 폄하하고 비하하는 것은 문제가 크다.

 

김건모에 대해 나이차가 많다는 이유로 비난하는 것은 결국 여성을 조롱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돈에 팔려간다고 신부를 비난하는 행위와 뭐가 다른가? 나이와 상관없이 서로 사랑한다면 만날 수 있고, 확신이 선다면 함께 살 수 있다. 이를 단순히 나이로 따지는 것은 구태일 뿐이다. 김건모 결혼을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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