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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금수저 편파 홍보 논란, 공홈지기는 시청자가 우습나?

by 조각창 2022.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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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을 앞둔 MBC 드라마 '금수저'가 드라마에 대한 관심보다 공홈지기의 엉뚱하고 기괴한 행동으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공홈지기가 하는 일은 단순합니다. 드라마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입니다.

 

이는 드라마를 위한 것이지 공홈지기의 개인 페이지가 아니라는 겁니다. 그럼에도 자신의 일을 망각하면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사적인 블로그에 자신이 좋아하는 팬질하는 것을 누가 탓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자는 그래서는 안 됩니다.

금수저 포스터

금수저를 쓰면 정말 금수저의 삶을 살 수 있다는 판타지 이야기이지만 생각보다 큰 사랑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물론 여전히 드라마 '금수저'를 재미있게 보는 시청자들도 많다는 점에서 단순히 시청률로 이 드라마를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개인의 취향 문제로 봐야 하니 말이죠.

 

문제는 이런 드라마를 홍보하는 공홈지기의 기괴한 행동 때문입니다. 주연은 육성재와 이종원, 정채연, 연우입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조연인 손우현이 이들 주연배우들보다 메이킹 영상 분량이 많고 현장 사진 역시 주연보다 조연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처음 의문을 제기한 시청자는 '자칭 타칭 OO전문가들 금수저즈(feat. 승주희 키스신 비하인드)'란 제목의 메이킹 영상을 두고 중요도 높은 주연 배우의 키스신을 뒤로 젖혀뒀다며 의아해했습니다. 그리고 메이킹 영상 하단에 다른 조연 배우와 달리 손우현의 이름만 해시태그로 달렸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것도 황당한데 공홈지기는 현장 사진 제목에 손우현 팬들이 사용하는 애칭이 붙고, 주인공 육성재보다 손우현 사진이 우선 배치된 것은 사심이 존재한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이 정도면 공홈지기가 손우현 광팬이라 작위적으로 자기 멋대로 공식 홈페이지를 도배했다는 의미입니다.

 

'금수저' 시청자들을 분개하게 만든 것은 지난 10일 올라온 14회 메이킹 영상이었습니다. 육성재가 손우현 부탁으로 '금수저' 삼행시를 하는 영상인데, '그나저나 한강뷰가 실눈으로 보이는 육성재의 삼행시는 오늘도 망FEEL'이라는 설명이 붙으면서였습니다.

 

이는 공홈지기가 육성재를 무척이나 싫어하거나 손우현을 띄우기 위해 주인공인 육성재를 악용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이 정도면 공홈지기가 자신의 블로그라고 생각하고 방송사 드라마 홈페이지를 마음대로 사용했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금수저 공홈지기 만행

"'금수저'는 배우들이 최고의 합을 보여준 최고의 드라마였다. 현장 분위기도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이번 논란으로 배우 측은 물론, 드라마를 사랑해주신 시청자께 불편을 드려서 송구하다"

 

논란이 커지자 MBC 관계자는 11일 사과했습니다. 사과는 했지만 과연 이게 사과인지 의아하기만 합니다. 분명 송구하다는 사과는 했지만, 왜 그랬는지 그 이유에 대한 그 어떤 설명도 없습니다. 공홈지기가 누군지도 외부로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그 공홈지기라는 존재가 왜 이런 기괴한 짓을 했는지 언급도 없습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짓을 벌인 공홈지기에 대해 어떤 조처를 취했다는 말도 없습니다. 이 정도면 그저 단순히 사과라는 단어를 사용해 면피하려는 행동이 아닌가 하는 생각만 들 뿐입니다. 어차피 종영을 앞두고 있으니, 이 정도면 됐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하지만 이는 MBC 전체에 대한 부정적 시각만 키운다는 점에서 한심하기만 합니다. 

 

사과 후 '금수저' 측은 부적절한 영상 설명을 수정하고 손우현의 현장 사진을 숨김 처리했으나, 주연 배우의 것까지 줄줄이 삭제하는 황당한 짓을 이어갔습니다. 이런 행동을 보면 사과가 무의미하게 다가올 뿐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손우현 사진을 지우면 다른 이들 것도 존재해서는 안 된다는 고집인가요?

 

이런 상황을 제대로 처리하지도 못하는 드라마국이라면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짓을 벌여도 아무런 상관도 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MBC에서 방송되는 드라마 홍보는 공홈지기 맘대로 팬질하는 공간으로 변질된다는 의미가 될 겁니다.

 

쓸데도 없는 한심한 논란으로 비난을 받는 드라마 '금수저'는 결국 공홈지기로 인해 기괴한 드라마로 사람들에게 기억되게 되었습니다. 공홈지기가 누군지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그의 기괴한 팬질은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해질 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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