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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국시원 의사국시 연장 불가는 당연하다

by 조각창 2020.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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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회에 의사 집단이 얼마나 자신들만 위하는 존재들인지 잘 드러났다. 의사라는 직업은 그 무엇보다 고귀하다. 그런 점에서 그들은 다른 직업군들과 다르게 높은 연봉도 보장되고, 존경은 덤으로 가져간다. 하지만 이제 의사를 보며 이런 존중을 담기는 어려워 보인다.

 

환자가 최우선이어야 할 의사 집단이 환자를 버렸다. 그 순간 그들은 스스로 자신들이 존중받아야 할 존재들이 아님을 자임했다. 그저 돈에 환장한 집단이라는 사실만 명확하게 했다. 의사들을 위한 말도 안 되는 특혜에는 입 닫은 채 자신들의 권리 주장만 하는 이들은 파렴치하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은 이날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비상대책위원회가 국시 거부 의사를 발표한 직후 '재접수 기간 연장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당연한 조처다.

 

이미 한 차례 시험을 연기해줬다. 환자들을 볼모로 의료 거부를 하는 이 파렴치한 집단들에게 굴복해서가 아니라, 환자들을 위한 선택이었다. 정부 입장에서 의사 집단처럼 환자를 외면한 채 밀어붙였다면 이들은 이미 길거리로 나 앉아야 했다.

 

정부는 최소한 국민들의 건강권을 최우선으로 했다. 말도 안 되는 몽니를 부리는 의사 집단의 행패에도 최선을 다해 소통하려 노력한 것은 의사 집단이 무섭거나 그래서가 아니다. 오직 환자들을 위한 선택이었을 뿐이다.

 

"이번 실기시험에 응시할 학생들은 접수 시한 내에 재접수 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 이번 회차의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 응시는 어렵다는 점을 정확히 인지해야 한다. 예기치 못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반드시 시험 접수를 완료해 달라"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접수를 완료해 달라고 마지막으로 부탁했다. 접수 기한 내에 신청하지 않으면 이번 회차 의사국시는 불가능함을 명확하게 했다. 최소한 자신들의 권리는 찾으라는 마지막 당부였다. 시험을 외면하고 후회하지 말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도 시험을 거부하겠다고 나서며 힘 자랑을 하는 의대생들과 의사 집단들의 행태를 보면 기가 막힐 따름이다. 대한민국을 자신들 마음대로 주무르겠다는 의지의 표명과 크게 다르지 않다. 기득권이 더 큰 기득권자가 되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모습을 이해해줄 이유도 없다.

 

정부는 이번 기회에 보다 강력한 의료 적폐 청산에 나서야 한다. 의사수를 초기 계획보다 늘려야 한다. 그리고 공공의료를 확대해야 한다. 공공 의대 설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그리고 보다 강력하게 의사의 막강한 권한을 바로 잡아야 한다.

 

살인과 강도, 강간을 해도 의사 면허증을 가지고 지금도 환자를 보는 의사들이 즐비하다. 언제라도 환자드를 대상을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범죄자들이 의사 면허가 취소되지 않는 악법부터 뜯어고쳐야만 한다. 이런 악법에는 침묵하는 의사 집단은 철저하게 이기적일 뿐이다.

 

국시를 포기하면 외면하라. 그들이 없으면 다른 이들이 의사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면 된다. 그들의 아집을 더는 들어줄 이유도 없다. 의대를 늘리고, 의사수를 확대하고, 공공의료 시설을 확충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여건을 이번 기회에 만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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