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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곽튜브 이나은 대리 용서가 황당하고 한심한 이유

by 조각창 2024.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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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의 필요에 의해 여행 유튜버를 키워주는 행위는 과거 먹방 등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는 서로에게 윈윈이 되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방송은 코어팬들이 많은 유명 유튜버를 이용해 관심을 받을 수 있고, 유튜버의 경우 방송을 통해 자신의 입지를 넓히고 구독자수를 급격하게 늘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먹방 유튜버들을 이용한 방송이 이제 한물 가자, 여행 유튜버들을 끌어들이는 전략이 우후죽순으로 늘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여기에 가장 큰 혜택을 보는 이 중 하나가 바로 곽튜브입니다. 여행 유튜브를 즐겨 보는 이들이라면 잘 찾아본다고 하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습니다.

곽튜브 이나은 대리 용서 논란

이미 알려진 여행 유튜버가 싫어 보다 다양한 체험을 하는 이들을 찾는 경향도 크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몰림현상이 심한 유튜브에서 이런 몇몇 알려진 유튜버들은 손쉽게 돈을 벌고는 합니다. 다른 여행 유튜버들과 비교해 특별할 것이 없어도 손쉽게 많은 이들이 찾아 엄청난 수익을 얻고는 하죠.

 

물론 이런 결과를 내기 위해 오랜 시간 노력해왔다는 것을 폄하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 과정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손쉽게 큰돈을 벌 수 있는 단계가 왔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현재의 결과만을 두고 마치 무임승차하듯 남들과 비교해 손쉽게 돈을 번다고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

 

곽튜브의 경우 여러 여자 스타들과 여행을 하는 영상도 제공합니다. 그만큼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의미죠. 상대 여자 스타들 역시 자신을 알리는데 곽튜브 영상에 출연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그만큼 여행 유튜브로서 최상위에 올라있는 존재라는 의미도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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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 위상에 올라서게 되니 자신이 뭔가 대단한 존재가 되었다는 착각을 하게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곽튜브는 자신을 알리는 하나의 방식으로 학창 시절 자신을 괴롭힌 학폭 가해자들을 언급하고는 했습니다. 그들과 비교하며 자신의 현재 성취를 언급해 큰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나는 과거 학폭 피해자지만 이를 모두 이겨내고 현재 가장 유명한 여행 유튜버가 되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부를 쌓고 있다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이는 자신이 현재 우월적 위치에 있다며 과거 자신을 괴롭힌 자들에게 복수를 한다는 서사까지 더해져 많은 이들을 열광하게도 했습니다.

 

역설적으로 보면 이는 저급한 복수죠. 학폭 가해자들에 대해 분노하고 이를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를 넘어서 그들을 조롱하고 이제는 자신이 가해자가 된 듯하는 행동은 눈살이 찌푸려지는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학폭 피해자라던 곽튜브의 오지랖

문제가 된 것은 곽튜브가 걸그룹 출신 이나은과 함께 '나의 첫 이태리에서 보낸 로맨틱 일주일–이탈리아'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한 후 벌어졌습니다. 영상에는 곽튜브가 이나은과 함께 이탈리아에서 여행을 즐기는 모습이 담겨 있었는데 문제는 그들의 대화였습니다.

 

"내가 미안한 게 좀 있다. 그때 주변에서 막 이야기해가지고, 내가 학교폭력 이야기만 나오면 막 예민하다. 피해자 뭐, 피해자가 무슨, 가해자를 어쩌고 저쩌고 해 가지고 내가 그거 보고 놀래가지고 바로 너를 차단했었다. 기사를 봤거든 아니라고"

 

"그래서 내가 풀었는데 이미 너도 알고 있었고. 내가 좀 너 면전에 두고 이야기한 적이 한 번도 없지만 좀 미안한 게 많았다. 피해자로서 내가 많은 이야기도 하고 막 그랬는데 정작 이게 오해를 받은 사람한테도 내가 피해를 주는 것 같아가지고 좀 그렇더라고"

 

곽튜브는 이나은의 학폭 논란과 관련해 언급했습니다. 이나은의 학폭 기사가 난 후 바로 차단했는데, 이후 기사를 통해 아니라고 나와 다행이라는 발언을 했습니다. 그는 이나은의 폭력과 왕따 논란과 관련해 억울한 피해라고 단정하고 언급하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피해자로 많은 이야기를 하고 그랬는데, 정작 오해 받은 사람한테도 피해를 주는 것 같아서 좀 그렇다는 말은 무슨 말을 하는지 자세하게 봐야 할 정도로 엉망이었습니다. 이나은은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가해자 오해를 받은 피해자라는 식의 주장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곽튜브 이나은은 설프 용서 이미지 세탁

"나는 오빠가 이제 전에도 그전에도 봤었잖아. 근데 오빠 나 차단했잖아 이런 식으로 막 그냥 그렇게 이야기했었잖아. 근데 약간 사실 그런 게 나는 이제 조금 시간이 지나서 안 속상할 거라고 생각했거든. 진짜 나를 그렇게 오해하고 나를 이렇게 차단을 했다는 게 너무 많다는 게 조금 속상했어. 그래서 슬펐어"

 

이나은은 이 모든 것을 세상이 오해하고 있다고 단정했습니다. 자신을 모르고 그저 외부에서 떠드는 말만 듣고 자신을 차단하는 사람들이 속상했고, 그래서 슬펐다는 주장입니다. 이나은과 관련해 초등학교 학폭 논란은 사실과 다르다 이야기할 수도 있겠지만, 걸그룹 활동 당시 논란은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이걸 그저 대중들의 오해로 치부하고 정리하는 것 자체가 무리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곽튜브 역시 이제 이런 논란은 모두 과거의 일이고, 억울하게 피해를 보는 이나은을 세상에 다시 알리겠다는 의지로 이런 영상을 찍었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이 이질적으로 다가왔기에 많은 이들이 분노하는 겁니다.

 

많은 이들은 이나은이 에이프릴 활동 당시 행동에 대해 지적하고 있고, 가해자도 분명하게 존재합니다. 이와 관련해 이나은은 용서받지 못했고, 사실무근임을 밝히지도 못했습니다. 이는 에이프릴 당시 논란이 사실일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논란이 커지자 곽튜브는 부랴부랴 해당 영상을 내리고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깊이 생각하지 못해 문제가 생겼다고 사과하기는 했지만, 그에 대한 부정적 시각은 오히려 더 커지는 중입니다. 이미 과도하게 다양하게 등장하는 그에 대한 피로감이 이번 논란으로 폭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부는 그동안 학폭 피해자임을 앞세워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그를 이용해 학폭 방지 캠페인 영상을 만들어 홍보해 왔습니다. 하지만 가해자를 두둔하고 '대리 용서'를 하는 모습은 선을 크게 넘어선 행동이었습니다. 그만큼 곽튜브가 과도하게 성공에 취해있다는 의미이기도 할 겁니다.

학폭 피해자라는 곽튜브 내세운 교육부, 바로 영상 내렸다

이나은 측은 곽튜브를 통해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새로운 시작을 위해 사전에 유명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자연스럽게 이미지 세탁을 하겠다는 의도였을 가능성도 엿보입니다. 이를 하기에는 학폭 피해자라고 외쳐왔던 곽튜브가 최고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행을 하며 굳이 논란을 언급하며 용서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의도적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불쾌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곽튜브가 뭔데 가해자를 용서하고 아무것도 아닌 일처럼 정리하느냐고 분개하는 것입니다. 과유불급이라는 표현이 이번에도 맞을 듯합니다. 스스로 제어할 수 없는 통제 불능 상태가 되면 이성을 잃고 선을 넘는 경우들도 많습니다. 이번 경우가 그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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