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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고유정 전 남편 추정 유해 꼭 찾아야 하는 이유

by 조각창 2019.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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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이 살해한 전 남편 추정 유해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 유해인지 여부는 알 수가 없다. 이미 한차례 사실이 아님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현재 유해 역시 추정일 뿐 사실 여부는 알 수가 없다. 그런 점에서 말 그대로 설레발을 치는 것은 아닌지 모를 일이다. 

 

이번에는 맞기를 바란다. 사체를 찾지 못한다고 해도 고유정의 살인 자체가 부정되지는 않는다. 이미 정황 증거 등이 충분하기 때문에 고유정은 잔인한 살인에 대한 처벌을 피할 수 없다. 하지만 사체를 찾아야 하는 이유는 유가족들 때문이다. 억울하게 사망한 형이자 아들의 시신이라도 찾고자 하는 유가족들을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15일 경기 김포시 한 소각장에서 고유정의 전 남편 강 모 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 추정 물체 40여 점을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물체는 500∼600도로 고열 처리된 후 1∼2㎝ 이하로 조각난 채 발견됐다. 경찰은 해당 소각장에서 유해를 수습하고 유전자 검사 등으로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처음 발견되었다고 밝힌 상황들과 유사하다. 당시에도 소각장이었고, 조각난 뼈였다. 그리고 이미 고열로 한 차례 처리된 후에 발견되었다. DNA 자체를 확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뼈가 누구 것인지 정확하게 확인이 가능한지도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어쨌든 최선은 다해야만 한다.

 

경찰이 이렇듯 소각장에 집중하는 이유는 고유정이 지난달 31일 경기 김포시 아버지 명의 아파트 내 쓰레기 분류함에서 강 씨 시신을 담은 것으로 추정되는 흰색 종량제 봉투를 버리는 모습이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사체를 유기한 것으로 추측되었기 때문이다.

 

고유정이 자신의 휴대폰 검색을 통해 감자탕 뼈 버리는 방법 등을 검색한 결과가 나왔다. 그리고 김포시 아버지 명의 아파트에서 전 남편 사체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기톱을 미리 주문하고, 사디라와 다양한 재료들은 직접 구매하는 장면들도 모두 CCTV에 담겨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5일 해당 종량제봉투 이동 경로를 쫓아 봉투에 담긴 물체가 김포시 소각장에서 한 번 처리된 후 인천시 서구 한 재활용업체로 유입된 것을 확인하고 뼛조각들을 수거해 감정을 맡겼으나 동물 뼈라는 결론이 나왔다. 경찰은 지난 14일 인천 서구 같은 재활용업체에서 라면박스 2개 분량의 뼈 추정 물체를 추가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긴급 감정의뢰를 한 상태이기도 하다.

 

고유정이 정말 악랄한 것은 사체를 어디에 유기했는지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 어떤 방식으로 훼손하고 유기했는지 밝혔다면 확인하고 회수하는데 보다 쉬울 것이다. 하지만 고유정은 여전히 자신이 무슨 큰 죄를 지었는지 깨닫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이런 자가 인간의 탈을 쓰고 존재했다는 사실이 두렵게 다가온다.


고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살인, 사체손괴, 사체 유기, 사체은닉이다. 경찰은 모든 가용 가능한 인력을 다 동원해서라도 빠른 시간 안에 피해자의 사체를 찾아야 할 것이다. 최소한 유가족들이 장례식이라도 치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최소한의 예의가 될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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