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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욱 여행 칼럼리스트 필리핀서 피살 이유가 뭔가?

by 조각창 2019.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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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다시 한국인이 피살되었다. 총기가 자유로운 필리핀에서는 사건사고가 수없이 쏟아질 수밖에 없다. 더욱 너무 적은 돈으로 한 생명을 손쉽게 앗아가기도 하는 곳이 바로 필리핀이다. 이미 많은 한국인들이 현지에서 다양한 이유로 사망했었다.

 

치안도 문제가 커서 사건이 벌어져도 제대로 수사가 이어지지 않는다. 그저 미궁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이 보다 더 한 문제는 적은 돈으로 경찰이 매수되는 일도 너무 흔하다. 국내에서도 사법기관 매수 사건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렇게 타락하지는 않았다. 여러 장점들이 넘치는 필리핀이지만 치안 문제는 너무 심각한 게 현실이다.

사건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6일 오전 7시 15분께 필리핀 북부 안티폴로시의 한 도로 옆 숲에서 주영욱(58) 씨가 숨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서 경찰에 신고했다. 덕트 테이프로 손이 뒤로 묶이고 입이 막혀 있었으며 이마에 총상을 입은 상태였다고 현지 경찰과 필리핀 한국 대사관 측은 밝혔다.

 

사망 상황을 보면 누군가 악의를 가지고 범행을 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우연한 사고가 아니라 사전에 충분히 의도된 살인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손이 뒤로 묶이고 입이 막혀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마치 처형을 하듯 이마에 총상을 입었다는 사실이 경악스럽기만 하다.

 

범인이 잡히지 않아 원인과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사망 현장 묘사를 보면 말 그대로 '처형'의 의미가 크다. 이 정도면 엄청난 원한이 아니면 벌어질 수 없는 사건으로 볼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이 사건은 더욱 의혹이다. 왜 그랬는지 주변 사람들도 의아해하기 때문이다. 

 

주영욱은 여행 작가로 유명한 인물이다. '멘사코리아' 회장까지 지낼 정도로 다양한 활동도 해왔던 인물이다. 주 씨는 마케팅 리서치 분야에서 일을 하다 2013년부터 테마여행 전문 여행사인 '베스트레블'을 운영하며 여행 칼럼니스트로도 활동을 해왔다. 

 

회사 직원들은 새로운 여행 루트를 만들기 위해 주 씨 홀로 필리핀으로 갔다고 한다. 여행사는 다양한 여행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당연한 일이다. 새로운 여행 상품을 만드는 일을 여행사를 하는 이들의 숙명과도 같은 일이다. 왜 그가 처형당하는 방식으로 살해되었는지 궁금해질 수밖에 없다. 

 

발견 당시 주 씨의 신원을 알지 못한 현지 경찰은 지난 18일 부검 과정에 호텔 객실 열쇠를 발견하고, 현장에서 10㎞가량 떨어진 마카티시의 한 호텔에 투숙했던 주 씨의 시신이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자칫 사건이 벌어지고도 주영욱이라는 사실도 모를 수도 있었다는 의미다.

 

그래서 더 충격이다. 만약 숨기려 했다면 충분히 숨길 수 있는 사건이었다. 하지만 범인이 누구인지 명확하지 않지만 마치 전시하듯 사건 현장에 남겨뒀다. 행인이 발견할 정도라면 쉽게 찾을 수 있는 장소였다는 점이 의문이다. 분명 뭔가 확실한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주 씨는 지난 14일 필리핀으로 출국했고 17일 오전 투숙한 호텔에서 체크아웃할 예정이었다. 주 씨의 정확한 사망 시기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청은 19일 국제범죄 담당 형사와 과학수사 요원 등 3명으로 구성한 공동조사팀을 필리핀으로 보내 현지 경찰과 함께 주 씨 사망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해마다 복수의 한국인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53명이 목숨을 잃었다. 결코 적은 수가 아니다. 한국인이 살해된 숫자다. 올 해는 주 씨가 처음이지만 여전히 불안한 것은 분명 사실이다. 왜 이런 사고를 당했지만 철저하게 조사를 해야 한다. 국민이 해외에서 사망한 사건이다. 철저하게 원인을 밝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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