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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결혼 지옥 제작진 공식 사과와 의붓아버지 경찰 조사 시작, 오은영 입장은?

by 조각창 2022.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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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방송에 나온 의붓아버지는 경찰 조사를 받게 되었고, 아동 학대 혐의로 처벌을 받을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이 상황에서 제작진은 뒤늦게 공식사과문을 올렸지만 논란을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상황이었지만 자극적인 소재만 찾다 나온 결과였습니다. 이런 자극은 결국 시청률에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되지만 결국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밖에 없습니다. 뒤늦게 제작진이 사과를 했지만, 현재 상황에서 문제를 되돌리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결혼 지옥 출연자 경찰 수사 받는다

출연자들의 주거지인 익산경찰서 측은 21일 '디스패치'와의 전화 통화에서 "금일 '결혼 지옥'과 관련한 내용을 익산경찰서 여청강력팀에서 사건 접수했다"고 밝혔다고 하네요. 경찰은 해당 방송 내용이 아동에 대한 성적학대로 의심된다고 봤고, 전북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대로 사건을 이송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시청자들의 생각처럼 경찰 역시 문제가 있다고 봤다는 의미입니다. 상대인 아이가 새아빠를 좋아하고 그런 스킨십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면 이는 문제 되기 어렵습니다. 가족 간에 그 정도 스킨십을 용인하는 경우들도 많으니 말이죠. 조심은 해야겠지만 그 선에서 서로의 애틋함을 느끼는 가족들도 많으니 말입니다.

 

아무리 가족이라고 해도 선은 존재합니다. 그리고 과거와 달리 인식이 달라졌다는 점에서 과거 할아버지 할머니 시절처럼 해서는 안 되겠지만, 가족 간의 스킨십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상황과 인식을 가지고 봐도 이번 사안은 과해 보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가 싫다는 표현을 지속적으로 했다는 겁니다.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고스톱 부부 편을 보고 해당 부부의 딸을 걱정하셨을 모든 분에게 깊이 사과드린다. 부부의 문제점 분석에만 집중한 나머지, 시청자분들이 우려할 수 있는 장면이 방영되는 것을 세심히 살피지 못했다. 방송 후 이어진 프로그램에 대한 비판을 접하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했다"

 

"해당 아동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지 못하고 많은 분께 심려를 끼친 점,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제작진과 오은영 박사는 이 가정과 아동의 문제를 방송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원하려 한다. 아동에게 심리적 어려움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오은영 박사와 함께 전문적인 검사와 치료적인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MBC 측은 논란이 커지자 뒤늦게 공식입장을 밝혔습니다. 제작진은 부부의 문제점만 봐서 시청자들이 우려할 수 있는 장면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고 사과했습니다. 제작진은 해당 아동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못한 것을 반성했습니다.

결혼지옥 아동 학대 논란 거세다

제작진과 오은영 박사가 이 가정과 아동의 문제를 방송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합니다. 오 박사와 함께 전문적인 검사와 치료적인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뒤늦게라도 아동을 위한 치료에 나서겠다는 것은 다행입니다.


"오은영 박사는 약 5시간 동안 진행된 녹화 내내 남편의 행동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며 매우 단호하게 비판하고 변화를 촉구했다. 그러나 그 내용이 뒷부분에 집중되고 상당 부분 편집돼 오 박사 및 MC들이 남편의 행동에 온정적인 듯한 인상을 드린 것 역시 제작진의 불찰이다"

"앞으로는 실제 녹화 현장에서의 분위기가 온전히 시청자 여러분께 전달될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 이번 일을 계기로 좋은 의도만큼이나 제작 과정의 세심함과 결과물의 올바름 또한 중요하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향후 모든 시청자가 수긍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

 

오 박사의 솔루션에 대한 비판에 대해 제작진은 자신들이 편집하는 과정에서 잘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오 박사는 녹화 내내 남편의 행동을 구체적으로 지적하고 단호하게 비판하고 변화를 촉구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편집 과정의 문제로 인해 남편에게 온정적인 인상을 준 것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앞으로 이야기를 꺼내는 것을 보면, 시청자들이 요구한 폐지는 생각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다가옵니다. 이번일로 새롭게 거듭나겠다고 하지만, 과연 그들의 반성이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받아들여질지는 의문입니다. 그만큼 논란이 크기 때문입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

이 방송에 놀란 시청자들은 불쾌감을 표하며 MBC 시청자 소통센터 게시판에 100여 건 넘는 항의글을 올렸고, 일부 격앙된 시청자들은 해당 아동이 살고 있는 전북 익산경찰서에 아동 성추행으로 신고, 전북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가 해당 사건을 조사할 예정인 상태입니다.

방통심의위원회에 따르면 21일 오전까지 '결혼지옥'에 대한 민원이 2900여 건 접수됐다고 합니다. 해당 민원은 내부 검토를 거쳐 심의 안건으로 상정될 수 있다는 점에서 후폭풍은 아직 제대로 시작도 하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자극적인 소재와 이슈는 결국 문제를 만들어낼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사태를 빌미로 최소한의 기준점이 잡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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