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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우영우 표절한 일본 주방의 아리스, 제작사는 지켜보고 있다

by 조각창 2024.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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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드라마가 한국 드라마를 표절해 일본 현지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드라마와 영화 예능까지 무단 표절이 일상이 되어 이제는 뉴스로도 보도되지 않을 정도죠. 하지만 일본 드라마가 한국 드라마를 노골적으로 표절한 것은 충격적입니다.

 

한때 아시아의 모든 것을 선도했다 자부했던 일본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습니다. 한국은 과거 일본의 예능들을 표절해서 비난을 받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앞선 것들을 따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는 점에서 씁쓸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현시점 한국 드라마의 위상이 높다는 의미이기도 할 겁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표절 논란 일본 드라마 주방의 아리스

최근 사이조 우먼 등 일본 현지 매체들은 지난 21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일본 NTV의 새 드라마 '주방의 아리스'가 지난 2022년 8월 종영한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와 비슷한 점을 다섯 가지 근거로 들었습니다. 

 

자폐 스펙트럼이 있는 주인공을 내세웠다는 것으로 유사점이 있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죠. 이런 소재로 제작된 유명 영화나 드라마는 많기 때문입니다. 국내가 아닌 일본 현지 언론이 먼저 표절 의혹을 내세웠다는 점에서 더 흥미롭습니다.

 

'주방의 아리스'는 "요리는 화학입니다"가 입버릇인 자폐 스펙트럼증 천재 요리사와 다양한 삶의 어려움을 안고 있는 사람들이 빚어내는 하트풀 드라마라고 합니다. 일본식 영어가 잘 드러나죠. 사랑이 가득한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로는 카도와키 무기, 나가세 렌, 마에다 아츠코 등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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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송 이후 사이조 우먼은 '주방의 아리스' 주인공 아리스(카도와키 무기)가 '우영우'에서 자폐증을 앓고 있는 주인공 우영우(박은빈)와 유사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두 캐릭터의 성장 과정도 비슷하다며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아리스와 우영우 모두 '싱글 파더' 밑에서 자랐고, 주인공의 절친은 과거 행실이 좋지 않았으나 주인공을 도와주며 친해졌다는 설정은 보신 분들이라면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알 수 있게 합니다. 이것만이 아니라 주인공과 동료가 연인이 된다는 점, 주인공의 과거를 아는 캐릭터가 대기업의 딸이라는 점 등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사이조 우먼은 방송 관계자의 말을 빌려 "NTV는 일본판 '우영우'를 만들고 싶었던 것이 틀림없다. 설정과 연출을 조금 빌려도 들키지 않는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고 꼬집었다고 전했습니다. 방송 관계자가 직접 이런 언급을 할 정도라는 점에서 드라마를 보지 않아도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있게 합니다.

일본 매체가 언급한 표절 요소들

좀 더 자세히 유사한 설정 등을 설명하자면, 주인공 야에모리 아리스가 자폐 스펙트럼을 앓는 천재 요리사인 그가 요리 이야기를 하는 순간 누군가 제지하기 전까지는 끊임없이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이는 우영우가 고래 이야기를 하면 끝을 내지 못하는 것과 동일하죠. 

 

아리스의 아버지 야에모리 신고가 싱글 대디로 아리스를 키우는 것이나, 아리스의 절친 미츠자와 카즈사가 과거 이름을 날린 깡패였지만, 괴롭힘을 당하는 아리스를 구해줬다는 점도 동일합니다. 우영우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 설정과 거의 동일하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제약회사 CEO의 딸 고죠 마키코는 아리스의 과거를 아는 인물이자, 신고의 동료인 의약화학자로 나온다고 합니다. '우영우'에서 우영우가 다니던 로펌 대표가 아버지와 친구이고, 라이벌 로펌 대표 변호사인 태수미가 학창 시절 우광호의 연인이었기에 우영우의 탄생 비밀을 알고 있던 것도 일본 드라마에 그대로 이어진다고 하니 당황스러울 정도입니다.

 

아리스는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의 아르바이트생 사카에 코세이와 러브라인이 그려지는데, 우영우가 한바다송무팀 직원 준호와 사랑에 빠지는 것과 동일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뭐 이 정도면 판권을 사서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합니다.

 

"'주방의 아리스'가 1, 2회만 방송됐기 때문에 현재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유사성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작가, 감독으로부터 공식적으로 문제제기가 온다면 대응할 계획이다"

 

논란이 커지자 29일 제작사 에이스토리 관계자는 방송 초기라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유사성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작가나 감독이 공식적으로 문제제기를 한다면 대응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우영우 표절 논란 어떻게 해결될지 궁금하다

이 정도 설정이라면 분명 표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당연히 이는 문제제기를 할 사안입니다. 그래야 이들이 판권을 뒤늦게 구매하는 방식으로 표절을 벗어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이 정도면 아무리 아니라 부정해도 아닐 수가 없는 표절 드라마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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