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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최민환 율희 이혼 후 슈돌 출연,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다

by 조각창 2024.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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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방송에 출연하는 것은 신중해야 합니다. 어린아이의 방송 출연은 자신의 의지보다는 부모 등 외부의 요인으로 결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잘 풀려서 좋은 결과만 얻으면 좋지만, 세상에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습니다.

 

명이 있으면 암이 따라올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득과 실이 공존할 수밖에 없는 아이들의 방송 출연은 여전히 논쟁거리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처음보다는 인기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방송이 되고 있다는 것은 수요가 존재한다는 의미일 겁니다.

최민환 삼남매와 슈돌로 돌아왔다

최민환과 율희는 아이돌 부부였습니다. 현역 생활 중 만나 결혼했고, 아이를 낳았죠. 최민환은 지금도 활동 중이지만, 걸그룹이었던 율희는 이 결혼으로 탈퇴하고 속했던 그룹도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이로 인해 비난을 받기도 했었습니다.

 

이들이 대중적으로 더욱 화제를 모은 것은 '슈돌'에 출연하고 나서였습니다. 어린 부부가 아이를 낳고 육아를 하는 과정은 흥미로울 수 있었습니다. 이후 쌍둥이를 임신하고 출산하는 과정까지 이들의 일상은 방송을 통해 모두 드러났습니다.

 

이는 양면의 날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만큼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역으로 이는 족쇄가 될 수 있었습니다. 많은 관심을 받는 과정에서 아이들에 대한 주목도 역시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들 가족들 모두가 공개된 상황에서 이혼은 최악일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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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혼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아이를 셋이나 둔 상황에서 그리고 아직 어리다는 점에서 비난은 율희의 몫이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은 최민환이 아이들을 키우는 상태라는 점에서 율희의 무책임을 비난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부부 사이에 무슨 일이 있는지, 본인이 아니라면 알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 점에서 결과만을 두고 율희를 비난하는 것도 무리가 있죠. 어머니의 역할을 무조건 강요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더욱 최민환은 활동을 하면서 경제적인 능력이 있었다는 점에서도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아버지가 키우게 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14일 '슈돌'에서는 최민환의 삼남매 일상이 등장했습니다. 2018년 결혼했지만, 2023년 12월 이혼했습니다. 이들 사이에는 7살 아들과 쌍둥이 자매가 있죠. 처음 방송에 나왔을 때도 시부모가 아이들을 키워주는 모습들이 자주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엄마와 영상통화하며 우는 어린 아들

이들이 사는 곳이 최민환 가족의 건물이라는 점에서 어쩌면 자연스럽고 당연해 보였습니다. 쌍둥이들이 태어나며 지하 방을 나와 1층으로 올라와 새롭게 시작하는 모습들도 공개되기도 했었습니다. 그 공간에서 다시 시작된 슈돌에 어머니 율희만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최민환의 어머니는 아이들 키우는데 도움을 많이 주고 있었습니다. 아직 엄마의 손이 절실하게 필요한 어린아이들이라는 점에서 할머니 손길이 더욱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죠. 그런 점에서 이들 이혼은 마음이 아플 수밖에 없습니다.

 

최민환 어머니는 자기들끼리 결정해 이혼을 통보했다고 합니다. 어머니의 마음은 당연히 최민환 어머니가 더 잘 알 수밖에 없었던 듯합니다. 한 번도 부모 속도 썩인 적 없던 아들이 이혼을 했다는 사실이 쉽게 다가오지는 않았던 듯합니다.

 

"엄마의 빈자리는 채울 수 없지 않나. 그게 가장 마음이 아프다"는 최민환 어머니의 말이 정답이었습니다. 아빠나 할머니 할아버지가 아무리 챙겨준다고 해도, 엄마 빈자리를 채울 수는 없습니다. 할머니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지만 그렇다고 엄마가 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아들은 엄마와 영상통화를 하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혼이란 것이 무엇인지 얼핏 알고 있는 아들은 엄마와 통화를 하기 위해 아빠 눈치를 보고 다른 방에 가서 한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최민환이 엄마와 영상통화를 막는 것은 아니죠.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돌아온 최민환 가족들

언제라도 통화하고 싶으면 할 수 있도록 휴대전화도 사줬다고 하죠. 그만큼 최민환도 최선을 다해 아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엄마와 많은 시간을 보냈던 아들은 동생들보다 더 깊은 애착 관계를 가지고 있었을 겁니다.

 

엄마가 보고 싶어 태권도장에서도 눈물을 보이는 모습은 안쓰럽기만 했습니다. 아직 이를 제대로 이해하고 풀어내기 어려운 나이에 이혼한 엄마에 대해 그리워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는 것도 아프게 다가왔죠.

 

아직 어린아이가 이혼한 엄마를 그리워하고 우는 모습을 전 국민이 볼 수 있는 상태라는 것도 사실은 불편함으로 다가왔습니다. 가족의 내밀한 이야기이고, 그 아이의 진심이 어떻게 타인들에게 보일지 가늠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런 모습들이 모두 공개되어야 하는지 그건 의문이었습니다.

 

최민환이 아이들과 함께 방송에 출연하려는 이유는 분명 존재할 겁니다. 그 행위를 방송에 내보내야만 할 필요는 타인은 이해하기 어려워도, 그는 있을 겁니다. 그럼에도 이런 그들의 모습을 보는 것은 편하지는 않습니다. 이혼이 일상이 된 사회에서 이런 가족들의 이야기도 나름 의미를 담을 수 있습니다.

최민환 아이들과 슈돌에 돌아온 이유

세 아이의 아버지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보다는 엄마가 없는 빈자리에 대한 공허함을 함께 채우기 위해 방송을 택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왁자지껄하면 오히려 그런 불편함이 잠시 잊게 해 줄 수도 있으니 말이죠. 

 

이혼한 가정은 일반 가정과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보다 섬세해야 할 필요가 있죠. 아버지나 어머니가 없는 가정은 보통의 가정보다 힘들 수밖에 없고, 이를 채워내기는 힘들죠. 조부모가 돕는다고 해도 어머니의 빈자리를 채울 수 없는 최민환의 아이들은 랜선 이모 삼촌도 채울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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