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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전국 학교 피라미드 게임 경고, 제발 따라하지 마세요

by 조각창 2024.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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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에서 방송되었던 '피라미드 게임'이 10회로 마무리되었습니다. 학교 폭력을 다뤘다는 점에서 식상해 보이는 소재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학폭은 존재하고 이런 상황에 힘겨워하는 이들도 많다는 점에서 결코 식상할 수 없습니다.

 

학폭은 학교가 존재하고 아이들이 다니는 환경이라면 절대 사라질 수는 없습니다. 학폭과 왕따와 같은 현상은 사람들이 모이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권력관계 속에서 파생된다는 점에서 단순히 학교의 문제만은 아니기도 합니다.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이 현실로

회사를 다니거나 사회 생활을 해본 이들이라면 이곳이 학교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다들 알고 있을 듯합니다. 군대를 갔다 오신 분들이라면 군이 학교보다 더한 곳이라는 것도 아실 겁니다. 그만큼 우리 사회만이 아니라 전 세계 모든 곳이 '피라미드 게임'이 벌어지는 곳이란 의미이기도 합니다.

 

'피라미드 게임'이 방송되며 하나의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아무래도 학생들 사이에서는 화제가 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왕따 문화가 존재하는 현실 속에서 이런 게임을 해보자는 제안을 하고 실제 이어지는 상황들은 충분히 추측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며 사회 현상처럼 이야기되었던 '오징어 게임'도 흉내내는 이들이 많아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외국 학교에서 학생들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해서 학부모들의 항의와 우려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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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서는 총을 쏘는 등 자극적인 영상들이 존재했지만, 현실에서는 이런 일들은 불가능하죠. 그런 점에서 '오징어 게임'은 드라마와 연결되어 자극적인 사고로 우려를 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피라미드 게임'은 다릅니다.

 

철저한 권력 관계를 통해 잔인한 왕따를 시키는 행위라는 점에서 이는 '오징어 게임'에서 총에 맞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현실입니다. 최상위 권력자가 F등급의 아이를 공개적으로 왕따를 시켜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이 게임이 현실에서 적용되면 경악스러운 일들이 벌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우려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아직 일부 학교에서 벌어졌다고 하지만 호기심이 왕성한 그 나이대 학생들이라면 한 번쯤 장난이라며 시도해 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장난으로 시작한 게임이 어느 순간 권력과 가해의 맛을 알게 되면 그 순간 지옥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잔인한 피라미드 게임이 현실에서도 이뤄진다

"최근 채널 tving에서 공개한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으로 놀이를 가장한 집단따돌림 현상이 학교에 확산되고 있다. '피라미드 게임'은 학교 내에서 계급과 폭력의 문제를 다루며 학생들 사이의 서열을 정하고, 그 결과에 따라 상위 등급의 학생들이 하위 등급의 학생들을 괴롭히는 상황을 그리고 있다"

"놀이로 시작한 피라미드 게임이 특정 대상에게 실체적인 괴롭힘을 주는 심각한 학교폭력(집단따돌림)을 양산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학생들 사이에 자유롭게 이루어지는 놀이문화가 범죄의 씨앗이 되지 않도록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도를 당부드린다"

 

지난 21일과 22일 전주시를 중심으로 다수의 초·중교에서는 "'피라미드 게임' 확산 방지를 위한 안내 가정통신문"이 배포됐다고 합니다. 가정통신문을 보면 이를 현장에서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가정통신문을 배포하는 것은 학교 현장에서 실제 유사한 일들이 벌어졌다는 의미입니다.

 

놀이를 가장한 집단따돌림 현상이 학교에서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은 충격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놀이로 시작한 피라미드 게임이 실체적 왕따를 양산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까지 보였습니다. 실제 이런 현상을 초반에 제어하지 못하면 삽시간에 확산될 수밖에 없습니다.

피라미드 게임 속 메시지에 주목해야 한다

이 드라마는 웹툰이 원작입니다. 사회의 축소판 같은 학교를 배경으로 심각한 수준의 서열 게임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자극적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를 통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이런 서열을 가리고 누군가를 학대하는 행위가 얼마나 파렴치한 것인지 일갈하고 있기 때문이죠.

 

학교를 배경으로 하지만 사회라고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드라마를 보며 회사에서 은근하게 자행되는 '피라미드 게임'에 치를 떠는 이들도 있을 겁니다. 놀이로 포장되었지만, 절대 놀이가 될 수 없는 잔인한 게임이 실제 학교에서 벌어진다면 그건 지옥일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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