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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동상이몽2 조현재 풍수보다 더 강렬했던 사랑이 아름답다

by 조각창 2019.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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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재가 이렇게 예능에 최적화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역설적으로 예능에 출연하지 않아 더욱 예능에 최적화되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너무 익숙한 방식이 아닌 날것 그대로의 모습이라는 점에서 더 새롭게 보인다. 보면 볼수록 엉뚱하기만 한 조현재와 박민정의 일상은 흥미롭다.

 

이번 주 조현재 박민정 부부의 일상은 풍수에서 시작되었다. 우리는 그리 심하지 않지만 중국과 중화권은 풍수를 일상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홍콩의 경우 풍수를 너무 믿어 건물을 지을 때부터 철저하게 풍수지리를 염두에 두고 설계를 할 정도라고 한다.

뭐든 너무 과하면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풍수에 너무 집착하는 홍콩 등 중화권의 행동도 문제일 수밖에 없다. 적당하게 이용하는 것은 심리적 안심을 돕기 때문에 나쁘지 않다고 본다. 하지만 모든 것을 풍수에 맞긴다면 그건 광신이나 다름없을 것이다.

 

조현재도 풍수에 몰입해 있다. 영상을 통해 풍수를 배우기도 하고 실천하기도 한다. 풍수에 대한 믿음이 있는 조현재와 이를 믿지 않는 아내 박민정의 일상은 그래서 투닥거릴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박민정은 남편이 원하는대로 모든 것을 다해준다. 미신이라고 하면서도 남편이 하면 그대로 따르는 모습에서 이들 부부를 알 수 있게 한다.

 

이들 부부가 사는 집은 철저하게 풍수에 따른 인테리어를 하고 있었다. 침대 방향도 여러 번 바꿀 정도였다고 한다. 집 입구부터 해서 집안을 철저하게 조현재가 원하는 방식으로 꾸며진 셈이다. 비록 조현재가 원하는 풍수에 관심이 없다고 하지만 남편이 원한다면 뭐든 들어주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

 

뭐든 다 들어주지만 기준도 있다. 박민정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건강이다. 연기자인 남편을 위해 건강식으로 관리를 하려 하는 모습은 보기 좋았다. 좋은 식재료로 건강식을 만들어 먹고 자주 운동을 하는 부부의 삶은 말 그대로 바른 모습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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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 전문가를 찾아 아내가 좀 더 풍수에 관심을 가지게 하려는 조현재. 그곳에서 전문가가 하는 모든 이야기는 조현재가 이미 실천하고 있고 언급했던 내용들이었다. 준 전문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조현재가 많은 것들을 알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할 것이다.

 

풍수 공부를 마치고 그들이 찾은 곳은 조현재의 둘째 누나 집이었다. 이미 예고편에서 화제가 되었었다. 머리 모양만 다른 조현재였으니 말이다. 조현재와 너무 닮은 둘째 누나 집에 들어서자마자 풍수 고민을 하는 그의 모습은 귀엽기까지 했다. 현실 남매로 거침없이 조현재를 지적하는 둘째 누나의 모습도 재미있었다. 

 

어렸을 때 누나에게 많이 맞았다는 조현재와 누나의 모습을 살갑기만 했다. 이 상황에서 조현재 아내와 누나는 찰떡 궁합이었다. 좋은 음식으로 식단 조절을 하는 박민정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것은 친누나였다. 어렸을 때부터 인스턴트 음식을 많이 먹었던 동생을 잘 챙기는 박민정이 누구보다 좋았을 듯하다.

 

조현재가 정말 대단한 이유는 아내에 대한 사랑이다. 풍수 전문가 앞에서도 뜨거운 애정을 보이더니, 누나 앞이라고 다르지 않았다. 아내인 박민정도 현명하다는 이유가 직업적 이유로 남편이 많은 여배우와 애정 장면을 찍을 수밖에 없음을 알고 오히려 잘하고 오라고 응원한다고 한다.

 

그것도 모자라 '힐링하고 와'라는 말을 한다는 지점에서는 대단했다. 배우들의 외모는 비교 불가일 수밖에 없다. 이를 두고 투정을 부리고 경쟁자라 생각하는 순간 모든 것이 무너질 수밖에 없다. 현명하게 현실을 자각하고 남편을 믿고 응원하는 아내의 현명함이 참 보기 좋았다.

 

연애 시절 민정의 친구들이 여배우와 비교를 하자 조현재는 단박에 아내가 훨씬 예쁘다고 했다고 한다. 그저 하는 관리용 멘트가 아닌 것은 그의 표정이 이야기를 해주고 있었다. 정말 많은 매력이 있다고 칭찬하는 모습에서 조현재의 아내 사랑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게 했으니 말이다. 풍수보다 더 강력한 조현재의 아내 사랑은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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