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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봉구스밥버거 오세진 최악의 청년 사업가 비난은 당연하다

by 조각창 2018.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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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구스밥버거 오세진 대표가 네네치킨에 모든 것을 팔았다. 프랜차이즈라는 점에서 점주들의 동의를 얻지 않으면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창업은 오세진이 했지만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면서 점주들을 모으는 것은 사업의 핵심이다. 계약서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점주들은 분노하고 있다. 


어린 나이에 사업을 일으키고 성공을 시켰다는 점에서 대단한 존재라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문제는 그 성공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했다는 것이 문제다. 어린 나이의 성공은 결국 일탈을 만들었고, 그렇게 무너질 수밖에 없게 되었다. 연이은 마약 투약 논란으로 이미 의미 없어진 그의 몰락은 점주들을 배신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치킨으로 쌓은 노하우와 프랜차이즈 운영 시스템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그동안 축적한 프랜차이즈 운영 경험과 외식 전문기업으로서의 품질 안정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


2일 네네치킨은 봉구스밥버거 인수를 알렸다. 치킨 하나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의미다. 이를 통해 보다 넓은 시장을 확보하겠다는 네네치킨의 의욕은 당연한 일이다. 치킨은 포화상태고 이를 타개할 뭔가를 찾아야 하는 것은 사업가들의 의무이기도 하니 말이다. 


이미 치킨과 버거를 함께 파는 전문점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단순히 치킨 하나만이 아니라 다양한 먹거리로 사업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나름 이름이 있는 봉구스밥버거를 인수하는 것이 네네치킨에게는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란 기대치는 충분해 보인다. 


문제는 다시 돌아 봉구스밥버거다. 오세린 대표는 25세 나이에 사업을 시작해 청년 사업가로 유명세를 떨쳤다. 2011년 밥버거라는 아이템으로 사업을 시작해 2013년 660개 가맹점 규모를 2015년 958개까지 늘리며 성공가도를 달렸다. 하지만 2016년 이후 가맹점 수는 점점 줄어들어 현재는 650여개 수준이다. 


사업이 커지며 이를 모방한 업체들도 등장하고 무한 경쟁은 당연한 절차처럼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오 대표는 2015년과 2016년 마약 투약으로 논란을 빚으며 청년 성공 신화는 사라졌다. 여성들과 함께 마약을 투약하고 지인들과도 마약을 제공하고 투약한 혐의로 구속이 되기도 했다. 


청년들에게 희망을 이야기하던 자가 마약 사범으로 전락했다. 이로 인해 봉구스밥버거에 대한 대중들의 신뢰도 역시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태에서 스스로 개선할 노력은 하지 않고 갑작스럽게 네네치킨에게 봉구스밥버거를 팔아버리는 일이 발생했다. 


봉구스밥버거 가맹점주로 꾸려진 가맹점주협의회는 반발하고 나섰다. 이번 매각에 관해 전혀 공지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를 근거로 봉구스밥버거 가맹점주협의회는 본사를 가맹거래법 위반 등을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를 했다. 개인 회사가 아니다. 이는 수많은 가맹점주들의 것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매각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면 이는 문제다.


기업 인수 과정과 결과를 점주들에게 공유하지 않으면 불법이다. 그런 점에서 봉구스밥버거 매각 논란은 공정위의 판결이 나와야 정확하게 결정이 될 듯하다. 최소한 가맹점주들에게 상황을 이야기하고 매각과 관련해 입장을 전달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자신은 매각을 통해 거액을 벌 수 있는지 모르지만, 600개가 넘는 가맹점주는 당장 앞으로 자신들의 삶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게 되는 상황이다. 자신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갑작스럽게 네네치킨에 넘어가게 된 가게를 어떻게 할 것인가? 참 무책임한 자가 아닐 수 없다.


어린 나이에 아이디어 하나로 큰 성공을 거두기는 했지만 그릇이 아니었다. 마약 복용으로 집행유예를 받은 것은 개인의 일탈로 치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매각과 관련해서는 그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아 보인다. 자신을 믿고 가맹점주가 된 수많은 이들을 배신했다는 점에서 비난을 받아 마땅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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