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논란이 있었을 때도 확신하기는 어렵지만 분명 아무런 지지도 하지 않던 자들이 팬을 위장해 공격했을 것이라 주장한 이들이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전부는 아니겠지만 이번 기회에 상대를 죽이기 위해 팬을 위장해 공격한 이들이 많았을 것으로 봅니다.
방탄소년단 슈가가 한 행동은 분명 잘못되었고, 이와 관련해 처벌이 내려지면 달게 받아야 합니다. 음주로 스쿠터든 그 무엇이든 운전을 했다는 것 자체는 절대 용납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이번 사안이 그가 방탄소년단에서 탈퇴해야만 하는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술을 마시고 전기 스쿠터가 되든 다른 전동기가 되든 타고 집으로 향하다 집 앞에서 넘어지며 주변에 있던 경찰에 의해 적발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타인을 접촉하거나 사고를 내지 않았다는 점은 이런 음주사고에서는 중요합니다. 앞서도 언급했듯 음주한 후 어떤 것이든 전동기를 타는 것은 불법입니다.
이 사건이 벌어진 후 일부에서 집중적인 공세를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보조를 맞춰 이번 기회에 클릭장사를 해보겠다고 연일 보도를 한 언론들도 여전했습니다. 이들 주장을 보면 아미들이 분노해 슈가에게 방탄소년단 탈퇴를 요구하고 있다는 논조였습니다.
실제 아미들이 분노해서 탈퇴를 요구하는지 이를 알 수 있는 방법들은 몇가지가 있습니다. 공식홈에서 운영하는 팬클럽이나, 아미들에게 공신력을 얻은 집단들이 공식적으로 탈퇴를 요구한다면 이는 심각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논란에 아미를 앞세우고 있지만, 이런 공신력을 가질 수 있는 존재들은 없었습니다. 그저 하이브 앞에 트럭 시위를 하고, 조화를 내걸어 탈퇴를 요구하는 행위만 존재할 뿐이었습니다. 이 정도 상황이 되면 많은 이들은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그들은 정말 아미일까? 말이죠.
이 의문은 오히려 해외 아미에게서 나왔습니다. 엑스에 '트럭 탈퇴 총공이 실제 K-아미가 맞느냐'라는 제목의 글과 영상을 포스팅했습니다. 이 영상은 트럭 시위 총공계정은 한국 아미가 시작한 게 아니고, 영수증도 가짜라고 주장했습니다.
해외 아미가 이런 주장을 한 근거는 트럭 총공을 위해 돈을 모금할 때 총공 주동자의 이메일이 실수로 노출되면서 불거졌습니다. 이게 왜 의미가 있냐면 이메일을 이용해 그가 어떤 활동을 하는지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총공 주최자의 이메일을 구글링해보니 글로벌 이미지 플랫폼 '핀터레스트' 이미지 중 SM의 아이돌 그룹 NCT 멤버 중 한 명과,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게시물을 태그 한 것이 뜬 것이 문제였습니다. 아미라면 이런 행동을 할 가능성은 지극히 낮을 수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사진들은 개인 작업용으로 저장한 것이다. 계정 아이디 중 숫자는 화양연화이고 프로필 사진은 봄날이다. 원하시면 추가 아미 인증을 진행하겠다"
아미 사칭 의혹이 제기되자 해당 계정 주인은 자신은 아미라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의 아미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해당 총공계정이 인스티즈에 올린 게시물이 문제였습니다. NCT와 NCT127 사진을 다수 즐겨찾기 해둔 사실이 재차 공개됐습니다.
아미라면 방탄소년단과 관련한 게시물이 절대 다수여야 하는 것이 정상일 겁니다. 물론 아미라고 무조건 방탄소년단의 음악만 좋아하라는 법은 없습니다. 다양한 음악을 듣고 좋아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번 경우는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 자는 이뿐만 아니라 당시 NCT 포토 작업을 한 민희진 대표에 대한 칭찬 기사도 다수 저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희진이 등장하며 이번 논란은 종지부를 찍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하이브와 논란 속에서 민희진에 맹목적인 지지를 보낸 이들을 생각해 보면 이번 논란과 유사성이 많기 때문입니다.
논란의 계정 주인은 자신이 아미라는 증거를 추가로 내놓겠다고 했지만 인증은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따로 만들어서 할 수는 있겠으나, 언제 만들어졌는지 추측하게 되면 자칫 더 큰 논란을 만들 수도 있기에 조용히 사라지는 것이 답인 상태일 수도 있습니다.
"방탄소년단 안티들은 멤버(슈가)의 퇴출을 요구하며 화환을 보내 방탄소년단 명예를 훼손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아미 커뮤니티는 이러한 조치에 관여하지 않았고 방탄소년단 멤버 7명 모두를 계속 지원한다는 점을 밝힌다"
국내에서 이런 일부의 자극적인 퇴출 요구가 있었지만 해외 아미들은 당시에도 이와 같은 지지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들은 '#SugaStays' '#ARMYdidNotSendWreaths' '#BTSisSeven' 태그를 달며 엑스 실시간 트랜드에도 등재시켰습니다. 국내 일부의 행동과 극명하게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공식적인 아미 커뮤니티에서 탈퇴 요구를 한다면 이는 심각한 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식적인 아미 커뮤니티에서는 오히려 방탄소년단 7명을 모두 응원하고 지원한다는 지지를 보냈다는 겁니다.
"방탄소년단 멤버의 탈퇴를 주장하는 자들은 아미가 아니다. 그들은 불과 수십명에 불과하고 더욱이 주동자는 아미가 아닌 타 그룹 팬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아미를 가장 일부 안티들이 기사를 제보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에 우리는 한국 언론에 다음과 같이 알린다"
'BTS 예술 혁명' 책을 쓴 한국외대 이지영 교수 역시 자신의 X 계정에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바라보며 언급했습니다. 유명한 아미답게 이 논란과 관련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아미를 가장한 일부 안티들이 기사 제보를 하려 한다는 주장까지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언론에 가짜뉴스 만들지 말라는 공개적인 지적까지 했습니다. 씁쓸한 장난질은 이제 멈춰야 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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