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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PD수첩 설정스님 현응 스님 드러난 추악한 진실이 경악스럽다

by 조각창 2018.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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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응 스님은 PD수첩 방영을 중지해 달라는 요구를 했었다. 하지만 법원은 방송을 해도 된다는 판결을 했다. 그리고 그렇게 드러난 진실은 추악하고 경악스러웠다. 정말 스님들이 이런 생활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기 때문이다. 이 충격적인 사실을 막기 위해 법의 힘까지 빌리려 했던 이유를 알 수 있게 했다.


설정 종계종 총무원장과 현응 교육원장에 대한 비리 사실은 충격이었다. 'PD수첩'에서 방송된 내용이 정말 사실일까? 하는 의심부터 해야 할 정도로 상상을 초월하는 비리가 경악스러웠다. 더 충격적인 것은 조계종의 태도다. 비리 사실이 불거지면 이에 대해 정확한 조사를 하고 이에 대한 응당의 처분을 내리려 하는 것이 정상이다.


학력 위조 하나 만으로도 설정스님은 조계종 총무원장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스스로 물러나기 힘들다면 조계종은 그를 파면 시켜야 한다.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조계종.그곳에서도 총무원장 자리는 실질적인 핵심이라는 점에서 한국 불교계 전체가 이 사건에 대해 부끄러워 해야 할 일이다. 그럼에도 이를 불교 탄압으로 몰아가는 것은 난센스다.


설정스님과 관련해 세 가지 의혹을 언급했다. 학력 위조,숨겨둔 딸 문제, 거액의 사유재산 논란 등 이중 하나만 저질러도 절대 스님일 수 없는 사건들이 설정스님에게서 일어났다는 점이 중요하다. 스스로 서울대를 나왔다고 방송과 책을 통해 밝혔다.


뒤늦게 밝혀진 사실은 방통대를 나온 것이 전부였지만, 설정스님은 스스로 자신의 학력을 서울대라고 기재했고, 불교 방송 등에도 자신이 서울대를 다니면서 겪었던 이야기들을 하기도 했다. 자신의 책에도 서울대 생활을 적은 설정스님은 뒤늦게 논란이 되자 그저 '와전' 된 이야기라는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하고 있다.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최고의 자리에 있는 스님이 알고 보니 학력 위조를 했다는 사실은 충격이다. 이것 하나 만으로도 조계종 총무원장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학력 위조도 심각하지만 뒤이어 등장하는 비리 역시 충격과 공포다. 여승과 사이에 아이를 낳았고, 그 아이는 설정스님의 큰 형과 여동생, 둘째 형 등의 집으로 계속 전입신고를 하다 의혹이 커지자 캐나다로 출국한 상태다. 


설정스님은 자신이 수덕사 주지로 있으며 많은 핏덩어리들을 입양 시켰고 그 과정에서 오해를 불러온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왜 유독 딸이라 의심 받는 여성만 자신의 가족들이 보살폈는지 해명이 없다. 그리고 무려 19억에 달하는 엄청난 돈이 그 여성 계좌로 흘러 들어갔다는 사실은 어떻게 해명할 수 있을까? 


캐나다로 간 이후에도 매달 생활비가 전달되고 있다는 것도 드러났다. 더 충격적인 것은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스님이 협박을 해 좋은 자리를 요구했다는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설정스님이 다른 스님에게 "제거해 달라"는 부탁까지 했다는 사실이 육성 녹음 파일로 공개되었다. 


한국 불교를 대표한다는 스님이 자신의 비리를 알고 있는 스님을 제거하라는 지시까지 했다는 사실은 듣고도 믿기지 않는다. 일반인들도 감히 할 수 없는 일을 불교가 가장 큰 스님이라는 분이 할 수 있는 일인가? 이런 상황에서도 조계종은 이를 두고 종교 탄압이라고 하면 누가 믿는가?


거액의 사유재산 의혹도 충격이다. 설정스님의 형인 대목장이 수덕사 인근에 2만 평 토지에 13개 동 규모의 한국고건축박물관을 설립했다. 하지만 고건축박물관이 자금난으로 강제 경매에 넘어가자 이를 되찾아 와서 가등기를 한 인물이 설정스님이었다. 


더 황당한 것은 설정스님은 고건축박물관을 담보로 13억 대출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충격적인 것인 조계종에서 이 건물을 구입하는 조건으로 50억을 집행했다는 것이다. 조계종 총무원장과 관련된 건물을 구매하기 위해 50억을 지출했다. 이는 말도 안 되는 일이다. 


30억이 넘는 설정스님 가족 빚을 탕감하고, 15억이 넘는 돈은 지분을 가진 가족들에게 주는 이 말도 안 되는 거래가 가능한 것은 설정스님이 조계종 총무원장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닌가? 내부 반발이 있었음에도 강행했다는 점에서 혐의는 더욱 짙어진다. 


팔만대장경이 보관되어 있다는 해인사 주지 스님이었던 현응 스님의 비리 역시 경악스럽다. 한 여성 불자를 데리고 술집에 가서 술을 마시고 모텔로 데려가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를 당했다는 여성은 2016년에 이어 두 번째 폭로를 했다. 


현응 스님 측은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며 피해 여성을 고소한 상태다. 모든 것이 소설이라 주장하고 있지만, 현응 스님이 사용한 법인 카드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3년 동안 8천만 원이 넘는 금액을 술집과 호텔에서 사용한 내역이 그대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실제 스님들이 자주 들렀다는 술집 사장의 증언은 더 충격적이다. 그들이 지불한 금액의 대부분이 현금이라는 것이다. 엄청난 현금을 여자가 있는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함께 2차로 호텔에 가는 방식으로 사용했다는 사실이 경악스럽다. 이 모든 것이 불자가 낸 돈이고, 사회에 이로운 일을 해 달라고 한 것들이다. 그런 소중한 돈을 자신의 쾌락을 위해 사용했다는 사실이 경악스럽다. 


조계종은 불교 탄압이라고 주장하기 이전에 방송에서 드러난 내용들이 사실인지 부터 따져야 할 것이다. 'PD수첩' 방송 이전에 이미 이 사건을 집중 조사해온 '뉴스렙'의 이석만 대표가 있다. 설정스님 딸로 추정되는 여성에게 거액이 간 계좌까지 확보한 이 대표는 수많은 비리를 알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최소한 조계종은 한국 불교를 대표한다는 점에서 탐욕에 찌든 그들의 잘못부터 밝혀내야 할 것이다. 가장 도덕적이어야 할 종교 지도자들의 타락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이미 오래 전부터 논란이 되어왔던 일들이 터진 것일 뿐이다. 그런 점에서 도덕적 타락이 심각한 종교 지도자들에 대해 종교계 스스로 정화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이 그들을 외면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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