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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니스 경제

MZ 시대 소비의 주체는 시니어 세대들이다

by 조각창 2022.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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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청년 층을 MZ 세대라고 부릅니다. '밀레니엄''제트' 세대를 묶어 만들어진 세대 구분이죠. 하지만 이들은 중심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항상 새로운 세대들은 등장하고 그들이 시대를 지배해왔습니다. 단순히 목소리만 높아지는 세대가 아니라 생산성도 높았다는 것이죠. 새로운 가치는 산업에 반영되고, 그렇게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것이 기존 세대들의 성취이기도 합니다.

그에 비하면 현재의 MZ세대에게는 거의 절망에 가까운 상황입니다. 최초로 전 세대보다 못 사는 세대라는 평가는 이미 오래전부터 등장했죠. 시대적 암울함에 전 세계적인 팬데믹 사태까지 이어지며 꿈도 펴보지 못하고 좌절하는 세대들에게는 현재의 삶이 절망일 수밖에 없습니다.

 

경제의 중심으로 나아가지 못하니, 당연하게도 MZ세대 맞춤형 소비가 생각보다는 많지 않습니다. 여행과 맛집이 겨우 일 정도로 현재의 소비계층은 사업자들의 입장에서는 그리 매력적인 세대는 아니라는 것이죠.

 

이와 달리, 이전 세대들은 돈 많은 중년, 혹은 노년으로 새로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부모 세대와 자식 세대보다 잘 사는 그들에게 나이 듬은 단순히 뒷방 늙은이로 변모해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중요하죠.

 

그들은 경제력에 맞게 소비 씀씀이가 큽니다. 그러다 보니 시니어를 알아야 장사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죠. 현재보다 앞으로 시니어라고 불리는 세대들은 급격하게 늘 수밖에 없습니다.

 

국내의 출산율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출산율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소위 베이비붐 이후 세대들이 은퇴 이후 삶은 기존 세대들은 상상도 하지 못한 부유함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으로 65세 이상 은퇴자들이 20년 동안 1, 700만 명이나 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1년 출산율이 3030만 인 상황에서 100만 명 출생 시절을 살았던 그들이 일을 그만둔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죠.

 

돈 없는 부모가 아니라, 돈 많은 부모들이 은퇴하며 그들은 자신의 부모세대와는 다른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고 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식들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거나 절약이 정답이라 생각하지 않는 세대는 자신을 위해 돈을 씁니다.

 

현재 노인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이 모호합니다. 65세 은퇴자들을 노인이라고 부르기 어렵기 때문이죠. 1년에 한 살씩 더 연장되는 수명 시대에 그들은 나이 든 청년일 뿐이죠.

 

소비의 주체로 살아왔던 그들이 은퇴 후에도 소비문화를 이끄는 주체가 된다는 것이 오늘 이야기의 핵심입니다. 세대가 달라졌음을 깨닫게 하는 대표적인 부분은 의외로 다가올지 모르지만 팬질입니다.

 

트로트 가수에 국한되기는 하지만, 이들의 소비 씀씀이는 청년 세대들과는 차원이 다르죠.

규모의 경제를 이끄는 시니어 세대들의 취미는 거대한 소비 시장으로 형성되고 있습니다.

이 시장을 모르면 말 그대로 뒤처질 수밖에 없고, 돈을 벌 수도 없다는 의미입니다.

산업화 시대의 희생정신과 공동체 의식은 사라지고, 자신의 욕망과 꿈을 추구하는 세대입니다. 이 말은 그들은 은퇴 후에도 지속적으로 자신의 욕망과 꿈에 집중할 것이라는 의미죠. 더는 골방 노인이나 파고다 공원에 나가 할 일 없이 시간을 소비하고 공짜 밥을 얻어먹는 그런 인식과 이들 세대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그들에게는 각자의 취미들이 존재하죠. 음악을 하거나 고급 스포츠카, 혹은 라이더로 변신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유튜브 등 다양한 형태로 자신을 소비하고 시니어 세대를 이끄는 존재로 자리하기도 합니다. 이는 기존 세대와 전혀 다른 삶이란 의미이기도 합니다.

 

요양원이나 양로원으로 향하던 노인들이 이제는 집에서 즐기는 문화를 추구합니다. 이는 A.I 등의 발전으로 인해 보다 용이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디지털을 잉태하고 태어난 세대는 아니지만 이 역시 익숙하다는 점에서 향후 시니어 테크는 큰 시장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홈 네트워킹이 가능하고, loT와 웨어러블로 인해 편리함이 가능해졌습니다. 소재의 다양화로 근력을 대체할 수 있는 웨어러블도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이 역시 불가능한 일은 아니니 말이죠.

 

나이가 들면 혼자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가족 시절에는 함께 모여사는 문화가 일상이었지만, 핵가족화되며 배우자가 사망하면 완전히 혼자가 되는 것이 현재의 흐름입니다. 과거처럼 가족이 함께 사는 문화도 사라져 가고 있으니 말이죠.

 

이는 혼자 사는 시니어의 소비 패턴을 보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시니어 세대들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를 어떻게 빠르게 자기화해서 사업에 이용하는지가 곧 새로운 시대에 돈 버는 방법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일본의 각자 세븐과 같은 형식의 주거 생활이 국내에서도 일부 과거부터 진행되고 있는 중입니다. 혼자 사는 노인 인구가 급격하게 늘자, 가까운 곳에서 혼자 사는 노인들이 모여 사는 것이죠.

각자 살지만, 함께 어울리는 공동체 형식의 주거 생활은 노인의 우울증 등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고무적이죠. 타인의 삶을 방해하지 않고 서로에게 도움만 주는 관계는 앞으로 우리의 미래일 수밖에 없습니다.

 

거동의 불편함은 조금 있겠지만 소비 여력이 되는 시니어 세대를 위한 맞춤형 산업은 이제 본격적으로 가속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모여 살지만 간병은 하지 않는 이런 시스템은 1인 가구와 가전, 보안, 노인 도시락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이 가능하겠죠.

 

마지막으로 시니어 세대들은 웰빙이 아닌 '웰다잉'에 집중한다는 점입니다. 어떻게 살 것인지 보다 어떤 죽음을 맞이할지 준비한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웨빙 열풍은 지나고, 이제 웰다잉을 통해 죽음을 대비하는 이들을 위한 사업 역시 다양하게 존재할 수밖에 없습니다.

 

생전에 자신의 장례식을 개최하는 방식도 조금씩 존재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이런 문화를 기획하고 파는 사업도 성황을 이룰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나의 파티가 되는 살아서 하는 장례식은 흥미로운 파티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어 보입니다.

 

온라인 장례식과 국내에서는 엔딩 노트가 화제이기도 합니다. 자신이 살아온 삶을 정리하고, 자산을 어떻게 나눌 것인지 등 유언장에 가까운 이 엔딩 노트 역시 재무 관련 사업에 중요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겠죠.

 

시니어를 봐야 돈이 보입니다. MZ세대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그리 높지 않죠. 그런 점에서 시니어 세대를 위한 사업을 구상한다면 앞으로 더 늘어날 수밖에 없는 시니어 시대 새로운 수익 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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