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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MB 정치보복 적폐청산 의심? 그게 바로 개혁이다

by 조각창 2017.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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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이 두바이로 떠났다. 나가는 순간까지 자신은 아무런 죄가 없다는 식의 적반하장 방식을 보여주었다. 이 상황이 많은 이들은 익숙할 것이다. 검찰 소환을 받고 들어선 모든 자들은 적반하장 인터뷰를 내놓고, 검찰 앞에서 이명박근혜가 시켰다고 진술했다. 


적반하장 방식은 이명박근혜 시대 유행 방식인가 보다. 우선 잡아떼고 나중에 진실을 고백하는 수순으로 이어질 뿐이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적반하장 반박은 결국 적폐 청산의 방향이 제대로 된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확신하게 된다.


"이러한 것(적폐청산)은 국론을 분열 시킬 뿐 아니라 중차대한 시기에 안보 외교에도 도움이 되지 않고, 전 세계 경제 호황 속에서 한국 경제가 기회를 잡아야 할 시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다"


"저는 새로운 정부가 들어오면서 일말의 기대를 하고 있는 사람 중 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새로운 정부가 들어와서 오히려 사회의 모든 분야가 갈등과 분열이 깊어졌다고 생각해서 저는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 한 국가를 건설하고 번영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쉽지 않다. 그러나 파괴하고 쇠퇴 시키는 것은 쉽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


"어느 누구도 대한민국을 발전시켜 나가고 번영 시켜 나가야 한다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명박은 바레인 출발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분노하듯 문 정부의 적폐 청산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 즈음 누구도 이해하기 어려운 적반하장 어법이 등장한다. 적폐청산은 국론을 분열 시킨다고 주장고 나섰다. 세상 어디에서 지난 적폐를 감싸고 가는 것이 옳은 일이라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 


일부 극우 지지자들이 나팔수가 되어 지난 권력들에 대한 끈을 놓지 않고 있음을 들어 국론이 분열된다는 식의 막말을 쏟아내는데, 절대적인 국민 대다수는 코웃음을 칠 뿐이다. 70%가 넘는 국민들은 문 정부의 적폐 청산에 응원을 보내고 있고, 보다 강력하게 이를 수행해 나가기를 요구하고 있다. 


새 정부에 대해 일말의 기대를 하고 있었다는 말에서는 기가 찬다. 무슨 기대를 했다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으니 말이다. 여기에 박근혜 특유의 유체이탈 화법까지 등장한다. 적반하장도 모자라 유체이탈 화법까지 구사하는 것을 보니 이명박이 박근혜보다 상수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한 국가를 건설하고 번영하는 일은 매우 어렵지만 파괴하고 쇠퇴 시키는 것은 쉽다'라는 발언에 웃어야 할지 분노해야 할지 도무지 알 길이 없다. 그걸 아는 사람이 그렇게 엉망으로 나라를 망가트렸나? 그것도 모자라 사과도 하지 않고 적반하장으로 화를 내고 있는 꼴이 기가 막힐 정도다. 유체이탈도 이 정도면 상수다. 


이명박근혜 정권을 관통하는 핵심은 '적반하장'과 '유체이탈'이라는 것은 그들을 통해 명확해지는 듯하다. 이 정도면 하나의 문화라 명명해도 좋을 정도다. 자신들이 한 행동이 결국 대한민국을 위태로운 상황에 몰아넣었음을 스스로 자백하면서도 사과는 안 하는 것은 무슨 이유인가?

 


"온 세계가 칭송하듯이 우리나라는 짧은 시간 내에 발전한 나라다. 민주주의도 이뤘고 경제 번영도 이뤘다. 짧은 시간 발전하는 동안에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긍정적인 측면이 부정적인 측면보다도 훨씬 크다는 것을 우리가 알아야 한다"


"부정적인 것을 고치기 위해서 긍정적인 측면을 파괴해서는 안된다. 부정적인 측면은 개혁해 나가되 긍정적인 측면은 이어나가야 한다. 우리는 안보외교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군의 조직이나 정보기관의 조직이 무차별적이고 불공정하게 다뤄지는 것은 우리 안보를 더욱 위태롭게 만든다고 생각하고 있다"


짧은 시간 안에 성장하고 민주주의를 이뤘다고 온 세계가 칭송한다고 주장한다. 급속한 경제 발전에 놀라워하기는 하지만 독재 정부에 대한 비판은 과거나 지금이나 높았다. 그리고 그런 부정적인 측면으로 인해 국민 대다수가 힘겨워 한다는 것을 국민들은 다 알고 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직접 광정으로 나선 것이다. 


긍정적 측면이 있으면 부정적 측면이 있다는 것은 요즘 초등학교 저학년도 알 수 있는 논리다. 이를 꺼내 논리를 전개하기 위해서는 상대가 이해할 수 있는 사례들이 필요한 법이다. 하지만 핵심이 없다. 부정적 측면을 개혁하기 위해 적폐 청산을 하는 것이다. 


이명박근혜 시절 국론을 분열시키고, 안보 외교를 위기로 몰아넣었기 때문에 그 잘못을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이명박근혜 시절 긍정적인 면이 무엇인지 도무지 찾을 길이 없다. 그래서 많은 이들은 이명박의 이런 발언을 보며 많은 고민을 할 것이다. 도대체 어떤 긍정적 면을 이어가야 할지 말이다. 


군과 정보기관 조직이 무차별적이고 불공정하게 다뤄지는 것을 보고 국가 안보가 위태로워진다고 걱정 아닌 걱정을 하는 대목에서는 절정을 이룬다. 군과 국정원이 할 일을 방기하고 유한한 정권을 지키기 위해 심부름센터처럼 일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는 중이니 말이다. 


이런 적폐들을 청산해야 이명박이 그렇게 우려하듯 유체이탈 화법까지 동원하며 한 발언들이 이뤄질 수 있다. 반기문을 옹립해 대통령으로 만들겠다고 나섰던 이명박의 최측근인 이동관 역시 적폐 청산을 극단적인 방식으로 비판하고 있지만, 이 모든 분노는 문재인 정부가 국민의 요구를 받들어 제대로 적폐 청산을 하고 있다는 신호다. 


적반하장을 자연스럽게 구사하고, 유체이탈 화법을 능숙하게 구사하는 이들이 있다면 조심해야 한다. 그들의 실체는 바로 이명박근혜 정권의 부역자들 일 가능성이 높으니 말이다. 지난 겨울 광장에 모여 촛불을 밝힌 국민들은 대한민국의 적폐 청산을 목청 높여 외쳤다. 그리고 그 국민의 염원은 문 정부에 의해 시작되었다. 멈추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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