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출국금지 청와대 홈페이지에 요청이 쏟아지는 이유

이명박에 대한 출국금지 요청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쇄도하고 있다. 이명박을 향한 칼날은 이제 목까지 다가가 있다. 더는 피할 곳도 없다.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이명박이 검찰 포토라인에 서는 것은 너무 자명하다. 도망칠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명박근혜 권력을 관통했던 김관진이 구속 되었다. 댓글 공작과 방산비리에 깊숙하게 개입된 것으로 보이는 김관진의 구속은 결국 이명박의 구속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더욱 김관진은 박근혜 시절에도 안보실장으로 있으며 철저하게 박근혜를 비호해왔다는 것은 명확하니 말이다. 

두바이 출국을 앞둔 이명박은 바레인 문화장관의 초청을 받아 현지에서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강연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곳에 가서 무슨 강연을 한다는 것인지 기이하기만 하다. 이명박 측근은 1년 전부터 잡힌 계획이라고 하지만, 그걸 어디까지 믿을 수 있는가?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이명박을 출국금지 시키라는 청원들이 쏟아지고 있다. 단 하루 만에 3만 명이나 서명을 할 정도로 폭발적이다. 그 폭발적인 반응은 단 하나다. 범죄자가 국외로 도주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간절함이 가득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은 온 국민이 이명박이 한 일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 분노가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이명박 측근이 쏟아낸 발언들을 보면 기가 찬다. 나라가 힘든데 과거에 얽매이는 모습이 한심하다는 주장이다. 나라를 어렵게 만들고 자신들만 먹고 살려 안달이었던 자들이 이제 와서 자신들의 잘못을 탓하지 말라는 말이 과연 정상적인 반응인가?

"군 댓글공작의 지휘부 김관진 전 장관이 구속됐으니, 이제는 이를 지시한 총책과 조직도를 밝혀야 한다"

"김관진 전 장관이 이 전 대통령의 댓글공작 개입을 인정했으니, 이명박 전 대통령도 답해야 한다. 사건의 실체규명을 거부하고 왜곡하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모습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나라가 과거에 발목 잡혀 있다'고 한탄하기보다 대한민국이 어두운 과거에서 벗어나 희망찬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결자해지할 때이다"

더불어민주당  김효은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명박에게 '결자해지'를 요구했다. 군 댓글공작의 지휘부인 김관진이 구속되었으니, 이를 지시한 총책과 조직도를 밝혀야 한다고 했다. 이는 너무 당연하다. 이명박의 지시 없이 김관진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김관진이 이명박의 개입을 인정했다. 이보다 더 명확한 증거는 없다. 전 권력의 핵심부에서 문제의 일들을 총괄하는 입장에 있던 자가 자신에게 지시를 하고 보고를 받았던 이가 이명박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이 보다 더 중요한 증거는 없을 것이다. 

이명박은 자신의 아랫사람이었던 김관진이 자신이 개입되었다는 말을 했다. 그렇다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할 의무가 있다. 왜 권력의 핵심에 있었던 김관진이 자신이 그 범죄에 연루되었다는 주장했는지, 그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사건의 실체 규명을 거부하고 왜곡하는 이명박에 대해 김 부대변인의 분노는 너무 당연하다. 국민들 모두 느끼는 의미이기는 하니 말이다. 나라를 앞세워 자신의 범죄에서 도망치려고 노력만 하는 이 한심한 자가 한때는 대통령이었다는 사실에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11일 오후 11시 청원은 5만이 넘었다. 하루 3만을 넘어 5만을 넘긴 청원자들의 바람은 단 하나다. 이명박이 자신의 죄에 대한 정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요구 외에는 없다. 없는 죄를 만들어 억울한 누명을 씌우는 것도 아니다. 그가 그동안 해왔던 범죄에 대해 처벌을 받으라는 국민의 요구는 정당하다. 

댓글 부대와 관련한 문제는 이명박 사자방을 위한 시작점 일 뿐이다. 국민 모두가 알고 있는 '사자방'은 아직 본격적인 수사를 하지도 못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벌써부터 적폐 청산을 하면 나라가 망한다는 식의 주장을 하는 이 한심하고 경악스러운 자들을 국민들은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청와대 홈페이지에 이명박 출국금지 청원이 쏟아지는 이유는 그래서 너무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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