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5일자 전미박스오피스순위 행오버The Hangover 미국인들을 사로잡다!

여름을 재촉하는 6월의 세번째 월요일입니다. 지난 주말 미국박스오피스에서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양한 영화들이 있지만 박스오피스순위는 말그대로 돈잘버는 영화들 순위이지요. 이는 대중성을 확보한 대중적인 영화들의 경연장이라는 이야기이며 소수의 혹은 예술적인이라 표현되어지는 영화들은 접하기 힘든 순위라는 말이기도 하겠지요.

이번 주에는 특별한 변화보다는 새로운 투강 체제의 힘겨루기의 양상을 보인 한 주였습니다.


10위. 드랙 미 투 헬 Drag Me to Hell

지난주보다 세계단 하락한 샘 레이미 감독의 공포영화 <드랙 미 투 헬 Drag Me to Hell>이 3백 8십 6만불의 수익을 거두었습니다. <이블데드>를 기억하는 올드팬들에게는 샘 레이미가 다시 공포영화를 만들었다는 사실만으로도 흥분하게 만들었었습니다. 초자연적인 저주에 맞서는 한 여인의 활약을 보여줄 이블데드 트릴로지의 완성판인 이 영화에는 엘리슨 로만, 저스틴 롱, 로나 라버, 데이비드 페이머, 딜립 라오, 레기 리등이 출연하고 있습니다.

9위. 천사와 악마 Angels & Demons

지난주 8위에서 다시 한계단 하락한 론 하워드 감독의 <천사와 악마>는 이번 주 4백 2십만불의 수익을 냈습니다. 그리스도의 존재에 대해 심층적이면서도 흥미롭게 다룬 이 작품의 이전 이야기 즉 프리퀄을 다룬 소설 <천사와 악마>를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소설의 엄청난 인기에 비해 <다빈치 코드>는 아쉬움이 많았던 영화였습니다. 다시 한번 뭉친 론 하워드와 톰 행크스가 이번에는 확실한 티켓 파워를 보여줄 수있을지는 아직 알 수없을 듯 합니다. 론 하워드 감독, 톰 행크스, 이완 맥그리거, 아일렛 주러, 스탤런 스카스드등이 출연했습니다.

8위. 터미네이터 살베이션 Terminator Salvation

이번주에도 두계단 하락의 패턴을 반복한 맥지 감독의 <터미네이터 살베이션 Terminator Salvation>이 4백 7십만불의 수익을 거두었습니다. 새로운 터미네이터의 시작을 알리는 이 작품에 대한 팬들의 기대는 국내에서는 좋은 개봉 스코어를 보였지만 미국내에서는 기대만큼의 수익을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크리스찬 베일, 샘 워싱턴, 문 블러드굿, 헬레나 본햄 카터, 안톤 엘친,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등이 출연하고 있습니다.

7위. 스타트랙 Star Trek

지난주에 비해 두 계단 하락한 JJ. 에이브람스 감독의 신작 <스타트랙Star Trek>이 비록 5백 6십만불의 주말 수익을 거두었습니다. 총액 2억 3천 2백만불을 올리며 박스오피스 작품중 최고의 총수입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크리스 파인, 자차리 퀸토, 레오나르드 니모이, 에릭 바나, 브루스 그린우드, 칼 어반, 조 살다나, 사이몬 페그, 존 조, 안톤 엘친, 위노나 라이더등 쟁쟁한 배우들이 펼치는 SF 고전의 새로운 시작은 어느 정도의 스코어까지 보여줄 수있을지 궁금합니다. <스타트랙>의 인기는 한동안 지속되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6위. 이매진 댓 Imagine That

2006년 애니메이션 <오버 더 헷지Over the Hedge>를 공동 연출했었던 캐리 커크패트릭 감독의 신작입니다. 에디 머피가 주인공을 등장하는 이 영화는 가족의 사랑을 그린 코미디 영화입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미국인들의 코미디에 대한 사랑은 지대할 뿐입니다. 바네사 윌리엄스, 로니 콕스, 제임스 패트릭 스튜어트등이 출연하고 있습니다.




5위. 랜드 오브 더 로스트 Land of the Lost

지난주 3위로 입성했던 윌 페럴의 어드밴처 SF 코미디 영화인 브래드 실버링 감독의 <랜드 오브 더 로스트 Land of the Lost>가 9백 1십 5만불을 거둬들이며 두 계단 하락한채이라는 5위를 차지했습니다. <꼬마유령 캐스퍼>로 이미 많은 관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남겼었던 브래드 실버링 감독과 윌 페럴이라는 조합, 더불어 우연히 미지의 세계로 빠져든 주인공이 가족들을 위해 공룡과 사투를 벌인다는 소재가 많은 점수를 받은 듯 합니다.

윌 페럴, 안나 프라이얼, 요마 타코네, 대런 케드릭등이 출연하고 있습니다.


4위. 박물관이 살아있다2 Night at the Museum: Battle of the Smithsonian

4주차에 지난주와 동일한 순위를 지켜낸 숀 레비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은 <박물관이 살아있다2 Night at the Museum: Battle of the Smithsonian>이 9백 6십만불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벤 스틸러의 티켓파워로 벌써 총액 1억 4천 3백만불의 만족할만한 수익을 거두었습니다.  

스미소니언에 간 래리의 좌충우돌기를 그린 이 작품에는 벤 스틸러, 에이미 아담스, 오웬 윌슨, 행크 아자리아, 로빈 윌리암스, 크리스토퍼 게스트등이 출연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밴 스틸러의 스타파워가 최소한 미국내에서는 무시하지 못할 정도라는 것을 알 수있을 듯 합니다.

3위.  더 토킹 오브 펠햄 1 2 3 The Taking of Pelham 1 2 3

토니 스코트 감독의 신작이 2천 5백만불이라는 주말 수익을 거둬들이며 3위라는 준수하지만 아쉬운 오프닝 스코어를 보여주었습니다. 존 고디의 원작을 영화화한 이 작품은 뉴욕 지하철을 납치한 범인과 네고시에이터와의 대결을 그린 작품입니다. 이미 <지하의 하이제킹>이라는 제목으로 1974년 조셉 서젠트 감독에 의해 영화화된 적이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토니 감독의 이 영화가 더욱 관심을 받았던 이유는 댄젤 워싱턴과 존 트라볼타가 등장한다는 것이였지요. 더불어 제임스 갠돌프, 존 터투로, 루이스 구즈만등이 출연하고 있습니다.

2위. 업 UP

지난주까지 1위 자리를 지켜왔던 디즈니 픽사의 2009 라인업중 하나인 <업Up>이 3천 5십만불이라는 좋은 스코어를 보이며 총액 1억 8천 7백만불을 올렸습니다. 70이 넘은 노인이 자신의 평생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자신의 집과 함께 세계여행을 떠난다는 이 애니메이션에 많은 미국인들은 행복해한 듯 합니다. 2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켜내며 단숨에 총액 1억 3천 7백만불을 올리며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했습니다.

피트 닥터와 밥 페터슨이 공동 연출하고 에드워드 아스너가 노인 프레드릭 목소리로 출연했습니다. 이외에도 크리스토퍼 플루머, 죠단 나가이, 밥 페터슨, 델로이 린도, 존 라젠버그등이 목소리 출연했습니다.

1위. 행오버 The Hangover

코미디 영화 <행오버 The Hangover>가 박스오피스에서 <업Up>을 제치고 새로운 1위를 차지했습니다. 3천 3백 4십만불의 수익이라는 박빙의 차이로 새로운 박스오피스 강자가 되었습니다. 개봉 2주차에 총액 1억 5백만불이라는 수익을 올리며 만만찮은 흥행성적을 거둬들였습니다. 라스베가스에 놀러간 세남자에게 던져진 한 아이와 말도 안되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웃음들이 미국인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긴 듯 합니다. <올드 스쿨>과 극장판 <스타스키와 허치>로 알려진 토드 필립스 감독의 작품입니다.

브레들리 쿠퍼, 히더 그레이햄, 제프리 탐보, 자크 갈리피아나키스, 저스틴 바사등이 출연하고 있습니다.

1. The Hangover                                                                         33.4 M         105 M
2. Up                                                                                            30.5 M         187 M
3. The Taking of Pelham 1 2 3                                                      25 M           25 M
4. Night at the Museum: Battle of the Smithsonian                     9.6 M         143 M
5. Land of the Lost                                                                      9.15 M           35 M
6. Imagine That                                                                              5.7 M          5.7 M
7. Star Trek                                                                                   5.6 M         232 M
8. Terminator Salvation                                                                4.7 M         114 M
9. Angels & Demons                                                                      4.2 M         123 M
10. Drag Me to Hell                                                                     3.86 M        35.1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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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부터 디즈니 픽사의 <업Up>과 코미디 영화 <행오버>의 대결구도가 재미있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커다란 차이없이 엎치락 덮치락 하는 1위 경쟁이 다음주에도 이어질지 지켜봐도 좋을 듯 합니다.

토니 스코트 감독의 신작이 이 유쾌한 두 작품에 밀려 3위로 오프닝 스코어를 선보인건 개인적으로는 아쉽기는 합니다. 워낙 재미있게 영화를 만들어내는 그와 엄청난 배우들이 함께 출연하는 스릴러라는 요소도 코믹에는 앞서기 힘들었었나 봅니다.

다음주에는 또 어떤 새로운 작품들이 순위권을 장악할 수있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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