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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Entertainment/스타

화사 의상 논란에 일침, 참 한심하다

by 조각창 2020.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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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 의상을 두고 인종 차별이라는 황당한 주장이 나왔다. 얼마 전에는 놀아조의 노래 '카레'가 인종차별을 조장하는 가사라는 이유로 비난을 받았다. 희화한 측면에 있다며 즉시 사과를 한 사실이 있다. 인종차별 문제는 절대 방조할 수 없는 범죄다.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라는 구호로 촉발된 인종차별 논란은 '흑인'만 차별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과거부터 흑백갈등이 극대화된 나라다 보니, 흑인에 대한 언급이 클 뿐,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은 흑인에 대한 차별 그 이상이다.

특정 인종이 아니라 모든 이들은 평등할 권리가 있다. 이는 당연한 이야기이며, 꼭 모두가 지켜야 할 기본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인종차별을 의도하지 않았다고 해도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사과하고 고쳐나가는 것 역시 당연한 일이다.

 

"화사의 복장에 관한 좋지 않은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우리는 이 복장이 화사가 종종 우리의 프로그램을 입는 한국의 ‘사우나’ 모양에서 유래했음을 분명히 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특정 국가의 전통 의상을 코믹하게 보여주려는 의도가 없었습니다."

 

"우리는 여러분 중 일부가 화사의 복장을 나이지리아 전통 복장의 반영으로 잘못 이해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프로그램이 코믹한 장르라 여러분 중 일부는 전통적인 복장을 코믹하게 반영하고 인종 차별로 이어질 가능성을 제시하는 우려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화사의 복장을 특정 문화와 관련시킬 의도가 없다는 것을 확실히 하고 싶습니다.

 

"이것이 귀하의 우려에 대한 설명을 제공했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프로그램에 대한 모든 사랑과 지원에 감사드립니다."

 

화사가 출연하고 있는 '나혼자 산다'의 유튜브 채널인 ‘나 혼자 산다 STUDIO’에 출연한 영상에서 특정 지역을 폄하하는 우스꽝스러운 복장으로 하고 나왔다는 지적 때문이었다. 이와 관련해 제작진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반박글을 올렸다.

 

제작인은 화사의 복장과 관련해 '사우나' 모양에서 유래했음을 밝혔다. 이 복장을 나이지리아 전통 복장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화사의 의상을 보며 나이지리아 전통 복장을 떠올리는 이들은 어떤 생각이었는지 되묻고 싶어 진다.

 

터번 같이 머리에 두른 모양이 그렇다는 것인가? 의상 패턴이 비슷하다는 것인가? 그렇게 본다면 박나래는 해적이 떠오르고, 한혜진은 클레오파트라가 연상될지도 모르겠다. 세상 모든 것들을 무언가를 떠올리게 하는 모습이라고 추상적으로 접근하면 끝이 없다.

 

과한 우려는 결과적으로 어설픈 논란만 부채질할 뿐이다. 무슨 의미로 그렇게 바라보는지 알 수 없는 이 지적은 다시 한번 변화하는 이 시대의 풍경을 돌아보게 한다. 말 한마디 조심하지 않으면 큰일 나는 세상이니 말이다.

 

격변의 시대라고 할 정도로, 그동안 그저 익숙해서 당연하게 여겼던 많은 것들이 잘못이라고 이야기되는 세상이다. 시대가 변하며 바뀌어야 할 악습은 바뀌어야 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과도함으로 마녀 사냥하듯 하는 행태는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화사 의상에는 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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