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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불타는 청춘 송은영 새친구 등장이 반갑다

by 조각창 2020.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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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5년 만에 방송 카메라 앞에 섰다는 송은영을 기억하는 이들이 많을 듯하다. 당시를 함께 살았던 이들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인물일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불청' 시청자들에게 송은영이라는 인물은 반가운 새 친구가 아닐 수 없다.

 

여전히 불타는 청춘들의 여행기를 담고 있는 '불타는 청춘'은 장수 프로그램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출연진들의 변화들도 많았지만, 이를 잘 넘기면서 이제는 특별한 문제만 없다면 현재의 인기를 고수하며 장수할 수 있는 여건은 만들어졌다.

새로운 친구들이 수급되며,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왕년의 스타들의 근황을 확인하는 과정도 흥미롭다. 기존 멤버들과 새로운 멤버들이 조화를 이루며 고정 팬들의 관심을 꾸준하게 받고 있는 불청이 15년 동안 방송에 나오지 않았던 스타를 소환했다.

 

과거 청소년 드라마가 인기였던 시절이 있었다. 이를 통해 수많은 스타들이 탄생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MBC에서 방송되었던 '나'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한 송은영도 그중 하나다. 이 드라마에 출연한 고교생 3인방으로 큰 사랑을 받은 송은영, 최강희, 허영란까지 한 시대를 풍미한 스타들이다.

 

이중 최강희만 현재까지 꾸준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고, 허영란은 결혼 후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당시 '나'에서 주인공이었던 송은영만 갑자기 사라진 채 무엇을 하는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연기 경험이 없었던 송은영은 '나'를 통해 단박에 스타덤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송은영의 활동은 활발하지 못했고, 그렇게 아무도 모르게 방송에서 사라졌다. 이는 송은영만이 아니다. 수많은 이들이 그렇게 나타나고 사라지는 것이 연예계의 현실이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여전히 자리를 지키며 버티는 연예인들이 새삼 대단하게 다가온다.

 

송은영 출연에 화제를 모은 것은 최민용이라는 존재 때문이기도 하다. 공교롭게도 최민용이 공개 연예를 했던 단 두 명이 모두 '나'에 출연했던 이들이다. 최강희와는 방송 당시 사귀었고, 허영란은 그 이후 사귀는 관계가 되었으니 특별한 인연이 아닐 수 없다.

 

촬영 당시 항상 촬영장을 왔다는 최민용의 20살 시절은 여느 청춘 스타 이상의 모습이었다. 세월이 흘러 나잇살이 먹어 후덕해진 느낌이기는 하지만 최민용도 한때는 청춘스타로 큰 사랑을 받았던 인물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한다.

 

송은영은 여전히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놀라웠다. 그리고 15년 만에 방송에 출연해 어쩔줄 모르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 떨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그래도 친분이 있는 최민용에 의지하는 송은영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도 흐뭇하게 다가왔을 듯하다.

 

활동 당시 최고의 인기였던 김부용이 한때는 이상형이었다는 송은영이 수줍어하는 모습도 재미있었다. 몇차례 술자리도 하고는 했었다는 그 인연이 불청을 하면서 어떻게 변할지도 궁금해진다. 여기서 다른 이들의 근황도 알아보면, 반찬가게도 하는 김부용은 최근 코로나 19로 인해 반찬 사가는 이들이 많아 크게 호황을 이루고 있다고 했다.

 

외식보다 집에서 식사하는 일이 많아지며 자연스럽게 반찬가게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와 달리, 보라카이에서 리조트를 하는 임성은은 전혀 반대였다. 태풍과 코로나19로 인해 폐업을 하지 않은 것이 다행일 정도로 힘겨운 상황에 처해 있었으니 말이다.

강경헌이 준비한 묵밥을 위해 재료를 손질하며 준비한 '공포의 물따귀 게임'은 더운 여름 시청자들까지 시원하게 해주었다. 김광규의 작은 주전자 뚜껑으로 모든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은 재미로 다가왔다. 불볕더위 속에 시원한 게임은 시청자들도 즐겁다.

 

15년 만에 첫 방송 출연으로 극도로 긴장한 상태에서도 선배들을 만나 90도로 깍뜻이 인사를 하는 송은영의 모습은 참 보기 좋았다. 누가 말만 걸면 긴장해 자세를 바로잡는 모습에서도 송은영의 평소 태도가 잘 드러났다.

 

주인공으로 시작했지만, 꾸준하게 연기 활동을 이어가지 못한 송은영의 삶이 결코 평탄할 수는 없었다. 서른 넘어 처음으로 알바도 해봤다고 했다. 쇼핑몰도 해보기도 하는 등 안 해본 일이 없다는 말로 연기자였던 송은영의 감춰졌던 삶이 어땠는지 충분히 알 수 있었다.

 

20년 넘게 서울 생활을 하다 몸이 안 좋아져 엄마에게 갔다는 송은영은 그렇게 다시 방송 카메라 앞에 섰다.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은 활달한 모습과 낯선 긴장감을 함께 간직하며 첫 선을 보인 송은영이 고정 멤버로 불청과 함께 하기를 고대해 본다.

 

잊힌 스타들을 출연시켜 그들의 삶을 조명해 보는 것 역시 불청의 역할이다. 그런 점에서 15년 동안 방송에서 보이지 않았던 송은영의 등장은 반갑다. 막내로 불청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어준다면 그 역시 반가운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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