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카 타고 전국 여행 핑클 완전체가 돌아온다

여전한 블루칩 이효리로 인해 핑클 완전체가 함께 하는 예능을 볼 수 있게 되었다. '효리네 민박'으로 큰 화제를 모으고 사랑을 받았던 이효리가 이번에는 남편이 아닌 핑클 멤버들과 함께 여행을 간다. 이 모든 것을 담은 예능이 JTBC를 통해 공개된다는 사실이 반갑고 기쁘기만 하다.

 

여전히 핑클을 잊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제키와 H.O.T가 복귀하면서 핑클에 대한 욕구도 컸다. 실제 앞선 1세대 아이돌을 복귀시킨 '무한도전'에서도 핑클 완전체 복귀에 공을 들인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서로 입장차와 일정 등이 맞지 않아 결합에는 실패했다.

핑클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무대에 서지는 못했지만 이들은 이후 보다 돈독해졌다고 한다. 옥주현을 제외하고 이제 모두 결혼한 상황이고, 서로 일들도 바쁘다 보니 쉽게 만나기는 어렵다. 더욱 이들의 성격이 충돌하고 어린 나이였을 때는 싸우기도 많이 싸웠다고 알려져 있다.

 

성향과 성격이 다르다보니 친해도 그 이상의 친분 이상을 넘어가지 못하는 한계는 분명히 존재한다. 우리도 주변의 친구들을 생각해보면 그런 구분이 쉬울 정도로 말이다. 어찌 되었든 그들은 다시 정을 나누게 되었고, 그런 우정이 이번 예능으로 이어지게 되었다는 점이 반갑다. 

 

핑클이 무려 14년 만에 다시 모이게 되는 프로그램은 바로 JTBC 신규 예능인 '캠핑클럽'이다. 현재 프로그램 제목과 콘셉트를 확정 짓고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한다고 알려졌다. '캠핑클럽'은 1세대 아이돌 '핑클'이 출연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14년 만에 다시 모인 네 명의 멤버 이효리, 옥주현, 이진, 성유리가 캠핑카를 타고 전국을 여행을 하는 모습을 담는다.

 

핑클의 네 멤버는 캠핑카를 직접 몰고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활동 당시에는 누릴 수 없었던 여유와 보지 못했던 아름다움을 느끼며 다양한 경험과 도전에 나선다. 오랜 시간 각자의 삶을 열심히 살아온 네 사람은 여행을 통해 떨어져 있었던 마음을 나누고, 데뷔 21주년 기념 무대에 설지 결정하게 된다.

 

제작진의 '캠핑클럽' 홍보글을 보면 어떤 형식으로 이어질지 알 수 있게 해준다. 4명의 멤버가 함께 여행을 하며 당시에는 해볼 수 없었던 다양한 경험들을 한다는 설정이다. 설정은 그렇지만 가식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효리 캐릭터상 가식적인 행동이 나오기는 어려우니 말이다.

 

여행을 하면서 경험할 수밖에 없는 수많은 일들을 서로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앞으로 그들의 삶을 이야기해보는 것은 무척이나 가치 있는 일이다. 핑클만이 아니라 그들의 여정을 따라가는 시청자들에게도 함께 그런 고민들을 해보게 해준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더 흥미로운 것은 이 여행의 끝에 그들은 데뷔 21주년 무대를 함께 할지를 결정하게 된다는 점이다. 여전히 무대에 서고 노래와 춤을 추며 공연을 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이들도 있다. 그런 점에서 쉽게 판단하고 선택할 수 없는 현실 속에서 이 여행은 핑클에게도 중요한 선택지가 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 

 

2005년 마지막 앨범을 끝으로 각자의 길을 걸었던 핑클. 1998년 5월 데뷔했으니 이제 21주년이 되는 해다. 그런 점에서 그들의 이번 예능은 특별할 수밖에 없다. JTBC '캠핑클럽'이 더 기대되는 것은 '걸스피릿''효리네 민박1,2'의 마건영PD가 연출을 맡았으며, 정승일PD가 공동연출자로 나선다는 점이다. 최소한 퀄리티가 보장된다는 것도 플러스 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