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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질투의 화신, 조정석과 공효진 로맨스 is 뭔들 완벽하게 터졌다

by 조각창 2016.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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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과 공효진이 이렇게 잘 어울릴지는 몰랐다. 말 그대로 로맨틱 코미디를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둘의 궁합은 최고다. 방송국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이렇게 재미있게 풀어갈 수도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울 정도다. 본격적으로 사랑이 시작되며 복잡함도 더해지기 시작했다.

 

화신은 분명 나리를 좋아한다. 하지만 나리의 마음은 복잡하다. 과거 짝사랑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는 사랑이라는 감정은 많이 사라져있기 때문이다. 사랑이라기보다는 측은함이 더 크다. 여자들의 전유물 정도로 이야기되던 유방암에 걸린 마초남에 대한 측은함은 당연했으니 말이다.

 

나리가 마음이 끌리는 존재는 정원이다. 재벌 3세에 매너도 외모도 뛰어난 이 남자가 훅 하고 들어왔다. 좋아한다고 서로 좋아하는 관계로 발전할 수는 없다는 점에서 나리에게는 이 기회가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정원은 화신을 만나러가던 비행기 안에서 우연하게 마주한 나리에게 빠졌다.

 

모든 것을 다 가진 이 남자는 나리와 같은 방송사의 재벌가 딸이자 아나운서와 정략결혼을 해야만 하는 처지다. 정원은 싫지만 엄마가 마음에 들어 하는 그 여자와 결혼을 해야 하는 상황이 그는 싫다. 그런 상황에서 우연하게 만난 나리는 그가 처음 접해보는 독특한 인물이다.

단순히 엄마에 반하는 여자이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정원은 나리에게서 진심이 담긴 모습을 발견했다. 분명 그는 가난하고 비정규직 기상 캐스터일 뿐이다. 하지만 그런 외부적으로 보여 지는 가치 이상의 그 무엇이 나리에게는 존재한다. 그걸 본 정원은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유방암 진료 후 나리를 새롭게 바라보며 좋아하는 마음을 품기 시작했던 화신에게는 당황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다른 사람도 아닌 가장 친한 친구가 나리를 사랑한다니 말이다. 3년 동안 짝사랑을 했던 나리라는 점에서 쉽게 포기될 수도 있었겠지만 이제는 자신이 짝사랑하는 존재로 전락하고 말았다.

 

잊고 싶어도 잊을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린 나리에 대한 집착은 그렇게 화신을 '질투의 화신'으로 바꾸기 시작했다. 병원에서 찍은 보정브라를 찬 자신의 모습을 둘이 함께 본 것이라는 착각에 분노하기도 했지만 이마저도 자신의 착각이었다는 사실에 나리에 대한 애정은 더욱 가득해질 수밖에 없다.

 

사랑하지는 않지만 측은지심인지 나리는 화신이 방사능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 자신이 유방암이라고 오해를 받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나리는 모든 것을 포기한 채 남의 시선을 중요하게 여기는 화신을 위해 스스로 희생했다. 그렇게 시작된 방사능 치료는 이들을 완벽하게 하나로 만들기 시작했다.

 

병원에서는 '표나리=이화신"으로 통용되었기 때문이다. 둘은 이제 하나가 되어버렸다는 점에서 특별한 가치를 가질 수밖에는 없다. 방사능 치료를 받는 동안 둘은 떨어지고 싶어도 떨어질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렸다는 이야기다. 이런 상황은 회식 자리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술과 삼겹살을 피해야 하는 상황에서 화신을 보호하기 위해 흑장미를 자처하며 술을 대신 마시는 나리는 대단했다. 이런 상황에서 화신의 마음이 점점 나리를 향해 변할 수밖에 없는 것 역시 당연하다. 감기에 걸린 상황에서도 화신을 위해 대신 술을 마시고 쓰러진 그녀를 침대에 눕힌 화신.

 

새벽 방송에 일어나지 못할까 걱정하는 나리를 위해 그녀를 따뜻하게 품어주는 화신은 완전하게 그녀에게 빠져 있었다. 화신을 좋아하는 아나운서 홍혜원까지 가세하며 이들의 관계는 더욱 복잡해졌다. 하지만 그렇게 복잡해질수록 이야기는 더욱 흥미로워진다는 점에서는 반갑다.

 

조정석과 공효진에게 '로맨스is뭔들'이다. 뭐 이런 커플이 가능한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들의 궁합은 최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정도로 궁합은 하늘이 만들어주지 않는다면 나올 수 없다는 점에서 이들의 티격태격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는 드라마가 바로 '질투의 화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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