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Entertainment/스타

중견가수 동생 사기 사건, 가족이 문제다

by 조각창 2019. 3. 8.
728x90
반응형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중견 가수 동생이 무명 가수를 속여 거액을 사기 친 사건이 드러났다. 중견 가수나 무명 가수 모두 답답하고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중견 가수는 동생이 벌인 사기 사건으로 한심스럽고, 무명 가수는 유명 가수가 되고 싶은 생각에 사기를 당한 것으로 분노할 일이다.


연예인 가족이 항상 문제이고는 했다. 요즘에는 많이 달라지고 있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대부분 연예인 하나가 데뷔하면 가장 노릇을 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돌들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어린 나이에 가장이 되어 집안 전체를 돌보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이 놀랍게 다가오기도 한다.


"피고인은 자신의 누나가 연예인인 점을 이용해 피해자들을 속였다. 편취 금원의 규모가 작지 않고, 상당 기간 지났음에도 대부분 피해가 회복되지 않아 피해자가 엄벌을 계속 탄원하고 있다"


재판부는 이번 사기 사건과 관련해 양형 이유를 밝혔다. 피고인이 악의적으로 사기를 쳤고, 대부분의 피해가 회복되지 않았다는 점이 중요했다. 여기에 피해자가 엄벌을 계속 탄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한 범죄라고 판단했다. 사기 사건의 경우 피해 금액이 어느 정도 채워지면 낮은 형을 받는 경우가 많다.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 추성엽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이모씨에 대해 징역 8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시켰다. 52세의 이씨는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었지만 이번 판결로 인해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지속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앞으로 2년간 KBS 전국노래자랑과 가요무대에 8차례 출연 시켜주겠다. PD들과 친분이 있으니 지상파 출연을 할 수 있다. 만약 6개월 동안 아무런 지상파 스케줄이 없으면 5천 만원을 돌려주겠다"


사기꾼 이씨가 무명 가수에게 했던 감언이설이다. 이씨는 지난 2015년 11월 6일 여의도 한 커피숍에서 지상파 방송 출연을 원하는 무명 가수 A씨에게 출연을 조건으로 5000만원을 송금 받았다고 한다. 자신의 누나가 가수라는 것을 앞세운 전형적인 사기다.


돈을 받고 방송 출연을 시켜주겠다고 하는 자들 치고 제대로 할 수 있는 자는 없다. 무명 가수로서는 TV에 한번이라도 나온다면 많은 것이 달라질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절박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이런 사기에 속았다는 것은 안타깝고 답답하기만 하다.


중견 가수인 친누나의 매니저 역할을 한 점을 거론하며 무명 가수 A씨를 현혹시켰다는 점에서도 죄질이 나쁘다. 더욱 4년이 되가는 상황에서도 갈취한 돈을 갚지 않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이런 자에게 징역 8개월은 너무 짧다. 징역형을 살아도 사기친 금액을 모두 갚도록 강제한다면 모를까 8개월 형으로 무명 가수의 피 같은 5천만 원을 대신한다면 그것도 문제다.


동생의 잘못으로 누나인 가수가 피해를 입어서는 안 된다. 도의적으로 여유가 된다면 무명 가수에게 사기친 금액을 갚아준다면 좋겠지만, 강요를 할 수는 없다. 이미 인터넷에서는 해당 가수가 누구라는 이야기들이 쏟아지고 있다. 물론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말이다.  


무명 가수의 절박함을 이용해 사기를 친 자에 대해서는 보다 강력한 처벌을 해야만 한다. 5천만 원 사기를 친 자에게 겨우 징역 8개월 형은 너무 짧으니 말이다. 연예인들의 고민이나 문제는 언제나 가족이다. 열심히 노력해 가족들을 먹여 살리는 것도 힘든 그들에게 말썽을 부리는 가족들은 어떻게 할 수가 없는 일이니 말이다. 가족이 문제다.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을 눌러주세요]


728x90
반응형

댓글